구약, 다소 의외의 메시지 (통념을 바꾸는 성경 읽기 | Paperback)

구약, 다소 의외의 메시지 (통념을 바꾸는 성경 읽기 | Paperback)

$18.00
Description
얽힌 삶의 이야기와 오늘의 현안 앞에서
우리는 다시 구약과 소통할 수 있을까?

22가지 구약의 장면은 익숙한 본문이지만, 다소 의외의 시선으로 새롭게 조명된다. 그 가운데 그간 논하기 어려웠던 주제들까지 과감히 꺼내어 건설적 토론의 소재를 제공한다. 궁극적인 목적은 저자가 소개한 해석들로 하여금 성서의 보편적 가치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말씀을 진지하게 배우고자 하는 이들의 깊은 이해를 돕는 데 있다.
때로는 질문하며, 때로는 믿음의 동료들과 나누며 읽어 가도 좋다. 그렇게 행간을 따라가다 보면 비로소 드러나는 구약의 진면목을 마주하게 된다. 이 책은 오늘의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 한가운데 성경을 두고 성찰하도록 이끌며, 이해와 오해 사이에 놓인 구약의 메시지를 바로잡아 삶과 신앙의 회복을 돕는다.

하나님이 정말 그렇게 말씀하셨을까?
익숙함을 해체하고 구약 다시 읽기

지금까지 배워 온 구약의 메시지가 서술자의 의도대로라면 개인과 공동체의 현실에 적용하기 어려운 말씀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구약에 심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본심은 무엇일까?
저자는 먼저 성경의 인문학적 읽기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유대인 철학자 레온 카스의 해석으로 창세기 1장을 살펴보고, 랍비 포먼의 조금 다른 결의 인문학적 해석으로 뱀과 인간의 관계를 풀어 간다. 한편에선 고착화된 구약의 메시지들을 뒤집어 본다. 선한 청지기로만 읽힌 요셉의 생애를 복기해 보고, 사울의 진지했던 청년 시절을 조명한다. 소돔이 멸망한 원인이 과연 동성애 때문일까,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모두를 향한 명령일까, 가인과 에서의 인생 극장에 비추어 불공평 앞에서 분노가 아닌 다른 선택지는 없을까, 제1-2계명으로 다시 기억해야 할 우상 숭배는 무엇인가…. 저자는 계속해서 구약의 메시지를 개인, (교회) 공동체, 그리고 사회와 연결 지음으로써 신앙적인 반응은 어떠해야 할지 질문하고 고민하며 오늘을 살아내도록 한다.
저자

김구원

저자:김구원
서울대학교철학과를거쳐미국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목회학석사학위를,시카고대학고대근동학과에서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일반인과평신도에게구약성경과고대근동문화를가르치고소개하는일에관심이많으며,이에관련된영문및우리말단행본과논문도다수출간했다.우리말저서로는그리스도인을위한통독주석시리즈『사무엘상』,『사무엘하』,『김구원교수의구약꿀팁』,『가장아름다운노래:아가서이야기』등이있고,옮긴책으로는맥스디몬트의『책의민족』,요람하조니의『구약성서로철학하기』,프리처드의『고대근동문학선집』(공역)등이있다.

목차

저자서문

창세기1장에대한인문학적읽기
에덴동산에서뱀이말을할수있었던이유
가인과에서의인생극장
당신이몰랐던청년사울
소돔과고모라는왜멸망했을까?
흑인은저주받은인종인가?
요셉은선한청지기인가?
위로받기를거부하는사람들
슬로브핫의딸들은여성인권운동의선구자인가?
창의적행동가십보라
생육하고번성하라!?
성골사사옷니엘
천민사사삼갈
사울의잘알려지지않은일화
사울이버림받은이유
다윗은왜벌거벗고춤을추었을까?
하나님이성전건축을좋아하시지않는이유
유다왕다윗의딜레마:정의와번영사이
히엘,최초의부동산디벨로퍼이야기
우상숭배란무엇인가:제1-2계명다시읽기
요나서뒤집어읽기
요나서다시뒤집어읽기

출판사 서평

하나님이정말그렇게말씀하셨을까?
익숙함을해체하고구약다시읽기

지금까지배워온구약의메시지가서술자의의도대로라면개인과공동체의현실에적용하기어려운말씀은어떻게받아들여야할까?구약에심긴우리를향한하나님의본심은무엇일까?

저자는먼저성경의인문학적읽기의가능성을탐색한다.유대인철학자레온카스의해석으로창세기1장을살펴보고,랍비포먼의조금다른결의인문학적해석으로뱀과인간의관계를풀어간다.한편에선고착화된구약의메시지들을뒤집어본다.선한청지기로만읽힌요셉의생애를복기해보고,사울의진지했던청년시절을조명한다.소돔이멸망한원인이과연동성애때문일까,“생육하고번성하라”는모두를향한명령일까,가인과에서의인생극장에비추어불공평앞에서분노가아닌다른선택지는없을까,제1-2계명으로다시기억해야할우상숭배는무엇인가….저자는계속해서구약의메시지를개인,(교회)공동체,그리고사회와연결지음으로써신앙적인반응은어떠해야할지질문하고고민하며오늘을살아내도록한다.


책속에서

인간과동물이다른점은,생각하고말하는능력,도구사용능력,기타다른신체적능력에있는것이아니라,(이모든것은창세기3장의뱀도가지고있었음)하나님의뜻을분별하는방식과관련있다.동물은자신의본능적욕구를하나님의뜻과동일시하지만,인간에게더중요한하나님의뜻의통로는그의‘밖’에서들려오는말씀이다.인간도동물인지라때로는본능이하나님의뜻일때도있다.하지만인간에게는욕망이곧하나님의뜻은아니다.외부에서들려오는하나님의말씀에반응하여욕망과본능을넘어설수있을때인간은짐승과구분되는하나님의형상자가되는것이다.
---p.46「2.에덴동산에서뱀이말을할수있었던이유」중에서

소돔의죄를약자에대한무관심과폭력으로보는유대인의해석전통은‘소돔의법’(MiddatSedom)에서그절정에이른다.이것은소돔이야기에서유래한유대인들의율법들중하나인데,‘소돔의법’이금하는바는성적인죄가아니라더가지려는집착과이웃에대한냉혈적인무관심이다.
---p.99「5.소돔과고모라는왜멸망했을까?」중에서

욥의친구들에게는결국욥이한말이거슬렸다.그말이너무이교도적이고,신실하지못한삶의태도를담은것이라서그말을용납할수없었다.이것은친구들이‘지혜자’라는사실과도관계있다.그들은‘가치와도덕’의선생들이다.즉오늘날의목사나신학교수처럼가르치며먹고사는사람들이다.그런사람들일수록‘바른신학’이중요하다.욥이위로받기를거절하며던진말이그들의바른신학에위배될때,그들은상처받는다.때로상처는분노로변한다.그리고무너진바른신학을회복하기위해욥을공격하기시작한다.그러나욥의친구들은욥의‘말에잡혀’위로자의본분을잊은것이다.욥이그말을할수밖에없었던상황을이해하지못하고,공격받은듯한정통신학을보수하기위해욥을꾸짖는다.
---p.156「8.위로받기를거부하는사람들」중에서

족장들에게하신“생육과번성”에대한말씀은세상끝날때까지계속아이를낳으라는영구적인명령이아니라,그들이‘큰민족’이되는것을목표로한것이었다.이스라엘사람들은이집트에서실제로‘큰민족’이되었다.흥미롭게도출애굽기이후로는“생육하고번성하라”라는명령을받은사람이단한명도없다.
---p.208「11.생육하고번성하라!?」중에서

‘나는장막과천막에다니는신이다.내가다니는현장은이스라엘백성이있는곳이다.내가너희지도자중한명에게라도백향목집을지어달라고말한적이있느냐?오히려내가이스라엘지도자들에게내린명령은내백성이스라엘을목양하라는것이다!’
---p.304「17.하나님이성전건축을좋아하시지않는이유」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