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서평
세상에함몰되지않는
그리스도인을위하여
100주년기념교회정한조선임목사설교집출간
《빌립보서설교집》(전2권)은2011년1월30일부터2013년8월25일까지100주년기념교회정한조선임목사가빌립보서를본문으로한설교내용을엮어낸것이다.담임목사가아닌부목사가주일예배때행한설교,그것도성경66권가운데한권전체를본문으로한설교가책으로나오는것은그리흔치않은일이다.(참고로,100주년기념교회에서는‘부목사’라는직함대신‘선임목사’,‘교구목사’등의호칭을사용한다....
세상에함몰되지않는
그리스도인을위하여
100주년기념교회정한조선임목사설교집출간
《빌립보서설교집》(전2권)은2011년1월30일부터2013년8월25일까지100주년기념교회정한조선임목사가빌립보서를본문으로한설교내용을엮어낸것이다.담임목사가아닌부목사가주일예배때행한설교,그것도성경66권가운데한권전체를본문으로한설교가책으로나오는것은그리흔치않은일이다.(참고로,100주년기념교회에서는‘부목사’라는직함대신‘선임목사’,‘교구목사’등의호칭을사용한다.)이재철담임목사가암수술과회복을위해안식월과안식주간을지내는동안정한조목사가강단을지켰는데,그때설교본문으로삼은것이빌립보서다.빌립보서는바울서신가운데사적(私的)인성격과따듯한체취를지니면서도강하고뚜렷한메시지를담고있는데,바로이점에오래전부터마음이끌린저자는성령님의인도하심으로빌립보서를토대로주일설교를하게되었다.
정한조목사는이재철목사와주님의교회에서동역한바있고(1992~2000),스위스제네바한인교회에서이재철목사후임으로6년간담임목사로섬겼다(2001~2007).귀국무렵국내유수의교회에서청빙제의가있었지만100주년기념교회에사역의터전을정하고현재는목회자멘토링컨퍼런스(목회멘토링사역원주최)멘토로도활동하고있다.완벽을추구하며세련된스타일인이재철목사의성향과대조적으로,소탈한성품에찰진겸손이몸에밴사람이라하겠다.
그리스도인의교제,겸손,기쁨의참된의미
‘합당하게생활하라’는제목의제1권(2011년1월30일부터2011년8월21일까지)은빌립보서1-2장을본문으로삼아,그리스도인들이복음에합당한삶,복음에어울리는삶을어떻게살아갈수있는지이야기한다.특히제3부에서저자는네꼭지에걸쳐이주제를집중적으로다루었다.‘합당하다’는말의의미와합당한삶에이르기위한우리삶의기준을제시하고,슈퍼맨(우리자신의비유)과고스트(성령님을비유)의예화를중심으로주님의몸된교회인우리가어떻게진정한슈퍼맨으로살아갈수있는지이야기하며,복음에합당한삶을위해‘서있어야하는것’과‘고난받는삶’의의미를설명했다.
1권의앞부분에서는,부족하고문제투성이였던바울이어떻게하나님께순종하는삶을살수있었는지,바울의기쁨의이유이자목적은무엇인지등을통해그리스도인의그리스도인다운모습을짚어볼수있다.또한빌립보교회를위한바울의기도에서배워야할점,바른분별력의중요성,예수그리스도를통해맺어지는의의열매등을묵상하게된다.(1~3부,빌립보서1장)
한편,후반부에서는그리스도의겸손과더불어하나님의흠없는자녀로살라는바울의권면이중심을이룬다.존번연의《천로역정》에나오는‘허영의시장’예화와관련하여‘진리의시장에있는상품가운데사야할네가지상품’(권면,위로,교제,긍휼과자비)과그것들을살수있는화폐에대한이야기는특히호소력있는메시지로다가온다.세가지구원(칭의稱義의구원,성화聖化의구원,영화榮化의구원)가운데우리가이루어가야하는구원에임하는자세와,그것을방해하는요소(원망과시비)를어떻게극복하여흠없는순전한삶에이를수있는지도새겨볼대목이다.(4~5부,빌립보서2장)
예수님께잡힌바된바울을따라서
‘이것들을생각하라’는제목의제2권(2011년8월28일부터2013년8월25일까지)은빌립보서3-4장을본문으로다루면서,‘그리스도인의기쁨’이란무엇이며,그것이세상의기쁨과는어떻게다른지,왜그리스도인이기뻐해야하는지설명한다.
빌립보서를쓸당시바울의삶은세상의기준으로볼때기쁨과는도무지거리가멀어보이는것이었다.그럼에도그가기뻐할수있었고기뻐하라고권면할수있었던비결은무엇일까?세상에속해있지만‘하늘나라시민권자’인그리스도인의삶은주님께잡힌바된것이며,주님안에바로섬으로써참행복이있음을저자는역설한다.(1~3부,빌립보서3장)
자신에게각한존재였던빌립보교회에대해바울은‘나의사랑하고사모하는형제들이며나의기쁨이고면류관’이라고표현했거니와,그러한빌립보교회에보내는권면에서바울은주안에서진정으로서있는삶이어떤삶인지,그가빌립보교우들에게소망하는것이무엇인지이야기하는데,여기서한걸음나아가주안에서의기쁨을통해임하는평강을체험하는사람들이생각해야하는‘덕목8가지’를강조한다.바로‘이것들’을생각하고행함으로써우리모두가진정한하나님의성전이되는것은저자의간곡한기원이기도하다.‘진정한만족자’로서살아간바울이말한‘자족하는삶과일체의비결’에다시금귀기울여야함은물론이다.(4~5부,빌립보서4장)
이미1권에서부터이야기된바울의체험과고백을통해‘바울이걸어간길과우리가걸어갈길이다르지않음’을깨달으며,우리는‘21세기의빌립보교회’,‘오늘의바울과디모데와에바브로디도’를가슴에새기게된다.
세상에갇힌그리스도인,주님께열린그리스도인
한꼭지한꼭지읽어가다보면정한조목사특유의잔잔한어조사이로그가집요하게몰아가고좁혀가는주제의식을발견할수있다.이따금등장하는유머와자신의체험을바탕으로한진솔한고백은진한공감을불러일으키며설교의맛깔스러움을더한다.예화에빗대어주제를꽃피우는그의설교방식을디자인적으로시각화한레이아웃은‘읽는설교’에집중하며흐름을좇아가도록도와주는데,독자들은다양하고도흥미로운예화와,맥락과의미를한꺼풀씩벗겨가는본문설명사이를오가며‘정한조표설교’의실체와조우하게된다.
서문에서그는,설교를준비할때성경과참고도서와컴퓨터만있으면될줄알았는데‘티슈’도필요함을알게되었다고한다.그만큼설교에대한부담과눌림이컸기때문이다.그러나바울을본받아‘잡은바된그것’이아니라‘잡힌바된그것’을향해달려가고픈소망,유능하거나유명한통로는아닐지언정유익한통로가되고픈소망이그를일어서게했다.또한설교기간동안교우들의변함없는격려와사랑,곧성도들과의진실된교제가빌립보서설교를이어가고매듭짓는거름이자토대가되었다.
목사도교우의한사람이며,군림하는자가아니라섬기는자로부름받은사람이라고하는그.이같은신조를목회현장에서,아니,삶의현장에서실천해가고있기에,그의글은오히려무언의움직임에더가깝게느껴지기도한다.《빌립보서설교집》은우리가하나님나라의시민으로서세상에함몰되지않고,눈에보이는것을넘어주님의뜻에주목하며그것을향해한걸음씩나아가는데깊은위로와큰격려가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