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와 해석의 몽타주 (속된 영화 거룩한 영화)

기호와 해석의 몽타주 (속된 영화 거룩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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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흥미롭게 종교적 관점에서 본 영화의 기호와 해석!
『기호와 해석의 몽타주』는 새로운 시각을 바탕으로 ‘영화에 기호로 담긴 진리’를 밝혀내려는 시도의 한 부분을 모아 엮은 것이다. 이론들을 먼저 요약하고 본론부에서는 예제로 추려낸 영화들을 해석과 함께 열거하는 식으로 전개하는 이 책은 비교적 최근 개봉된 영화들을 소재로 했으며, ‘아가씨’, ‘부산행’, ‘레버넌트’ 등의 영화를 통해 저자는 해당 영화의 행간에 스민 중요한 기호들을 명확히 짚어내고 그것을 어떻게 읽어낼지에 초점을 맞추었다.

영화를 주된 매개물로 담아내고 있지만 영화를 평론하기 위한 평론서는 아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영화라는 융합물로 집약되어 나타나는 이 시대의 문화 속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진리와 개념들을 어떻게 기호화할 수 있는지, 또 그것을 어떻게 다시 풀어서 읽어 낼 수 있는지 그 방법적 제시를 담아내었다.
저자

이영진

저자이영진은경원대학교에서응용미술학을전공하고호서대학교대학원에서신약학을전공했다.현재호서대학교평생교육원신학과주임교수로재직하면서다양한인문학지평간의융합속에서성서신학을연구하고있다.한국기독교대학신학대학원협의회소속목회자로,‘작은교회세우기’라는모토아래설립한미문(美門)교회를5년째섬기고있다.인문학여러분야를전방위로자유롭게넘나들면서도보수적인테제들을통해혼합주의에배타적인입장을고수하고있어,일반적인융·복합이나통섭개념과는차별화된연구로주목받고있다.
저서로《아리스토텔레스의영혼사용설명서》(2016),《철학과신학의몽타주》(2015),《자본적교회》(2013),《요한복음파라독스》(2011)가있으며,논문으로〈해체시대이후의(PostSecular)새교회〉(2013),〈새시대,새교회,새목회대상〉(2011),〈성서신학방법에관한논고〉(2011)등이있다.

목차

저자서문/프롤로그:영화‘읽는’법

제1장레버넌트|복수는하나님의것
제2장검은사제들|거라사광인과돼지(베헤못)의정체
제3장갓오브이집트|이집트인입장에서본사막의신
제4장슈퍼맨대배트맨:정의의시작|정의의죽음과부활의시작
제5장아노말리사|프레골리망상과서울퀴어축제
제6장캡틴아메리카:시빌워|미국의피해의식과도널드트럼프
제7장곡성|기독교에살(煞)을날린영화
제8장아가씨|‘아가씨’는‘핑거스미스’를어떻게훼손했나
제9장나우유씨미2|성경을마술처럼읽는가,마술처럼믿는가?
제10장인천상륙작전|이념은피보다진하지않다.
제11장부산행|좀비의기원
제12장벤허(2016)|예수님의얼굴보다중요한것
제13장국제시장|내가네안에,모노게네스
제14장인페르노|천국/파라디소,연옥/푸르가토리오,지옥/인페르노
부록:기호와해석에관한인터뷰/주

출판사 서평

편집자가소개하는《기호와해석의몽타주》

영화‘읽기’를통해
‘영상텍스트가말하는진리’에다가가다

영상에담긴기호,어떻게읽어낼것인가

청년시절,영화란‘영상을통해헛된세계를가공하는’속(俗)된것이라며모든영화관람을금기시하던저자는,언젠가찾아온긴슬럼프와방황의시기를거치면서‘하나님께서열어보여주신완전히다른세계’를접하게되었다.세상(세계)에대한생각이달라졌을뿐아니라,영화라는매체를통해우리가알고있는진리와개념들이어떻게기호화되고다시풀어서읽어낼수있는지새로운시각을갖게된것이다.
이책은그새로운시각을바탕으로‘영화에기호로담긴진리’를밝혀내려는시도의한부분을모아엮은것으로,비교적최근(대부분2016년)개봉된영화들을소재로했다.
[레버넌트],[아노말리사],[아가씨],[부산행]등14편(우리영화6편외국영화8편)의영화를다룬이책에서저자는해당영화의행간에스민중요한기호들을명확하게짚어내고그것들을어떻게읽어낼지에초점을맞추어논지를전개해간다.그기호들가운데상당부분은신·구약성경에서제시하는주제들과맞닿아있으며([검은사제들]-악령의실체,[갓오브이집트]-고대인에게부활의문제,[벤허]-‘현전現前’의의미등),동서고금을관통하는보편적인인간과사회의제문제(동성애,정의,좀비등)와도긴밀하게연관된다.
무엇보다저자가‘영상을텍스트로변환하는’과정에서나타나는다양한진폭―그폭은주제및구현방식의차이에따라달라진다―을눈여겨볼필요가있으며,그과정에서해석대상인작품이지닌중요한기호(또는상징)에대해작품스스로우리에게말하거나보여주게하는것이이책의핵심이다(따라서이책은흔히접할수있는평론서와는매우다르며,단순한‘영화해석’을넘어선다).

로고스의실체를밝히기위한‘몽타주’작업
영화를소재로한점에서는같지만이책은2015년홍성사에서펴낸저자의《철학과신학의몽타주》와대비된다.근현대서구사상사의흐름을바꿔놓은철학자들이이해한신개념을살펴보며서구철학사를통해현현한‘로고스의실체’를밝히는《철학과신학의몽타주》에소개된영화들―주로화제를불러일으킨명작들이다―은저자의논지를입체적으로뒷받침하며꼭지마다제기되는문제를풀어가는촉매역할로쓰인바있다.
이번책에서는영화자체를주체로놓고전혀상이한배경과감독의제작의도가운데흩어져있는로고스를맞추어(‘몽타주’)보임으로써그해석방법을소개하고있다.[레버넌트]에서‘복수의주체’를명확하게짚어내거나[국제시장]에서‘독생자’의참의미를풀어가는과정등은영화에담긴핵심적인기호의해석이라는점에서단연돋보이는예다.
한편,책말미에실린부록‘기호와해석에관한인터뷰’를통해저자는영화[곡성]을예로들어영화가지닌상징화의문제,기독교(인)와관련된문제등을이야기하면서,기독교인이어떤시각으로영화라는매체를향유해야할지총체적인기독교세계관을제시한다.특히평론가나영화감독을꿈꾸는기독교인에대해조언하면서성경의중요성을다시금역설하는데,성경에담긴기호와해석의문제를과소평가할뿐아니라관심조차두지않는세태를꼬집고있다.
인터뷰말미에서언급하듯,저자가지속적으로시도하고있는‘몽타주’작업은‘어디에도없는것같지만어디에나있는’하나님의본성곧‘로고스’를규명하는시도라는점에서의미있는작업이라하겠다.

[추천사]

이영진교수의영화이야기를듣다보면‘일반영화를이렇게흥미롭게종교적관점에서볼수도있구나’하는생각이든다.예를들어[곡성]의‘프롤로그에삽입된누가복음의마지막장은베드로같이우직하지만의심에찬종구의성격을보여주는장치’라는설정이그것이다.제임스프레이저의주술원리가적용되기도하고,스크린에등장한카메라기종에얽힌비밀이파헤쳐지기도한다.인문학적지식및기호와해석이종횡무진이어지는글을읽으며어느새우리는재미와함께고급지식을습득하고있음을느낄수있다.
_박정자(상명대학교명예교수,《마그리트와시뮬라크르》저자)

지금은‘해석’의시대다.성경은물론이고,다양한매체가우리의삶을둘러싸고생산해내는갖가지현상과그기호들은우리의해석을기다리고있다.이를어떻게해석하느냐에따라생각과행동이결정되기도하고,때로는신앙까지영향을받는다.그기호들과해석방법에관한이책은이시대에넘쳐나는기호와현상들사이에서현혹되고방황하는우리에게가까이‘숨어계신하나님’을발견할수있도록안내해줄것이다.
_이대웅(〈크리스천투데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