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걸어나온 사람들 1 (크고 작은 변화를 일으킨 아름다운 회심)

세상에서 걸어나온 사람들 1 (크고 작은 변화를 일으킨 아름다운 회심)

$17.00
Description
세상에 ‘생명의 길’을 낸
작은 거인들의 기록
《세상에서 걸어나온 사람들》(전 2권)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국민일보〉에 연재된 ‘하나님의 사람들’을 재편집하고 새로운 인물을 추가해 소개하는 교양만화이다. 어린이, 청소년, 부모, 교사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이 시대에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여섯 인물들의 삶을 간결하면서도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다. 1권에서 소개하는 인물은 국내 인물 세 명이다. 온몸을 녹여 민들레꽃을 피운 강아지 똥처럼 글과 이야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녹인 권정생(1937~2007). 신사참배와 동방요배를 거부한 신앙인이자 평생 흙에서 살며 생명을 살린 김용기(1909~1988). 마부인 머슴을 목사로 섬기며 겸손의 모범을 보인 장로 조덕삼(1867~1919). 살아간 시대와 모습은 다르지만,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며, 가장 가까운 일상에서 곁에 있는 이들을 아낌없이 사랑했다는 것. 자신의 소유를 기꺼이 내놓고 가장 약한 생명들을 돌본 일상 영웅들의 치열하고도 아름다운 일대기가 펼쳐진다.
저자

정형기

1989년<국민일보>만화대상전,1991년<스포츠조선>국제만화대상전,1995년일본<요미우리신문>국제만화대상전에서입상했으며,1996년〈중앙일보〉에‘만화동의보감’을연재하면서이름을알렸다.당시시사만화가아닌다른장르의만화가중앙종합일간지에연재되는것은어려운일이었다.이를통해주요일간지들에서도만화에대한인식을새롭게하기시작했다.
작품으로는《컬러링성경》(전3권,홍성사),《만화정신건강》,《만화동의보감》(이상북하우스),《만화탈무드》(생명의말씀사),《그림사영리》(순출판사)등이있으며,《세상에서걸어나온사람들》(전2권)의토대가된‘하나님의사람들’을2010년〈국민일보〉에연재했고2014년같은곳에연재된‘한국의성읍교회’기사에삽화를그렸다.현재는〈기독신문〉에‘기독카툰’을연재중이다.

목차

아이들을사랑한문학가권정생
평생흙에서살아간개척자김용기
머슴을목사로섬긴장로조덕삼

출판사 서평

“강아지똥처럼한송이민들레꽃을피우겠습니다.”
《세상에서걸어나온사람들》1권의첫주인공은아동문학가권정생이다.최근이오덕과주고받은편지내용이연극과책으로소개되면서재조명된바있는권정생의일대기를만화단행본최초로선보인다.만화가정형기의자료조사와현장답사를통한섬세한장면묘사를통해권정생의삶과이야기를생생하게엿볼수있다.
1937년일본도쿄빈민가시부야에서태어난권정생은열살때고국으로돌아왔지만가난으로가족들과흩어져지냈다.객지를떠돌며얻은결핵과늑막염으로힘겨운생활을하다가경북안동시에있는일직교회에정착해살며종지기가되었고,그로부터2년후인1969년단편동화〈강아지똥〉을발표하면서아동문학가의길을걷기시작했다.
권정생의삶과문학에는자연과생명,어린이,북녘형제에대한사랑이스며있다.그가그려낸주인공들은하나같이힘없고약한존재들이지만,자신을희생해다른생명을살리는영원적삶의가치를품고있다.권정생자신도평생가난과질병으로고통받았으나늘자신보다어려운처지에있는이웃들을먼저돌보았으며,1984년〈몽실언니〉로베스트셀러작가가된후에도교회뒤편빌뱅이언덕밑작은흙집에서검소한생활을지켰다.
특히아이들을사랑한권정생은북녘어린이들을위해인세를써달라는유언을남기며,마지막순간까지작은생명들을살리는아름다운본을보였다.

“하나님께기도해주세요.제발이세상,너무도아름다운세상에사람이사람을죽이는일은없게해달라고요.제예금통장다정리하여북측굶주리는아이들에게보내주세요.제발그만싸우고,그만미워하고,따뜻하게통일이되어함께살도록해주세요.중동,아프리카,그리고티벳아이들은어떻게하지요.기도많이해주세요.”_권정생의유언중

“일하기싫으면먹지도말아야합니다.”
새마을운동의요람인가나안농군학교와“일하기싫으면먹지도말라”는말의유명세에비해김용기는국내에잘알려지지않은인물이다.하지만일제식민시대에나라의중요한물적토대를마련하고민족의개척정신을꽃피우게한김용기는《세상에서걸어나온사람들》의두번째인물로꼽히기에충분하다.
1909년경기도양주군봉안마을의한유교가문에서태어난김용기는기독교를일찍이받아들인아버지를통해기독교를믿게되었다.젊은시절에중국과일본을지배하겠다는포부로만주로건너가지만,현실가능성이희박한꿈임을깨닫고집으로돌아와“흙에서사는농사꾼이돼라”는아버지의유언을받아들인다.그는가진것이없었지만근면과성실을기반으로한애국심으로부락민들의생활을안정되게했으며,숱한고문에도신사참배와동방요배를철저히거부한신앙인으로한국교회에도본을보였다.
1966년막사이사이상(사회공익부문)을수상한아시아최초의농민이된김용기는대학,정부부처등의초청으로수많은강연을다녔고,1973년에는강원도원성군치악산중턱을개간하여제2가나안농군학교를개교하기도했다.가나안농군학교의가르침과철학은이상과현실사이에서고민하는젊은이들,지도력과공동체성을배우기원하는이들에게지금까지도이어지고있다.

“제꿈은예수님의정신을본받아근로,희생,봉사하며세상에서가난을몰아내고평화와영원한삶을이루는데힘이되는것입니다.”_김용기의막사이사이상수상소감중

“사람은믿음의대상이아니라사랑의대상입니다.”
양반과머슴의구분이뚜렷한봉건시대에자신의마부를목사로섬긴조덕삼이《세상에서걸어나온사람들》세번째인물로소개된다.지금도한국교회안을들여다보면권위적인유습이많은편이지만,신분의구별이심했던1900년대초에양반이머슴을섬긴다는것은더더욱상상할수없는일이었다.조덕삼은평등과사랑이라는기독교적가치를머리뿐아니라몸으로실천한진정한신앙인이었다.
조덕삼은김제지역에처음으로들어온테이트선교사에게복음을전해들은후평소에아끼던마부이자익과함께신앙생활을하게된다.조덕삼은자신의사랑채까지내주며예배를드렸고,귀천없이누구에게나덕을베풀어마을사람들에게존경받는인물이었다.하지만장로선출일이되었을때,결과는놀랍게도조덕삼이아닌마부이자익이장로로뽑혔다.그럼에도조덕삼은이일을수치로여기거나앙갚음하지않고겸손히섬김의자리에머물렀다.
한결같은모습으로주위사람들에게덕을베푼조덕삼은결국2대장로로선출되는데,그후에도조덕삼은이자익을살뜰히섬기며평양신학교로입학을권유하고목사가되기까지재정적후원을아끼지않았다.신분을뛰어넘는믿음으로아름다운겸손을보인그의인품이마을전체의공기를바꾸어놓았다.52세의나이로세상을떠난조덕삼의장례식에는조문행렬이끊이지않을정도였다.
“저희집에서일하고있는이자익영수는저보다신앙의열기가대단합니다.참으로감사합니다.나는하나님의뜻을겸허히받아들여이자익장로를잘받들고교회를잘섬기겠습니다.”_이자익이장로로뽑힌후조덕삼의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