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석의 하나님 (개정판)

피고석의 하나님 (개정판)

$26.00
Description
다양한 사람, 다양한 질문과 소통한
C. S. 루이스의 탁월한 글 모음집
20세기에 가장 많이 읽히고 인용되는 기독교 변증가 C. S. 루이스. 그의 에세이집 《피고석의 하나님》은 루이스의 변증 주제를 광범위하게 볼 수 있는 책으로, 신학적, 윤리적 질문들로 구성된 48편의 글을 모은 것이다. 루이스는 하나님이 왜 고통을 허락하시는지, 왜 기독교가 참된 종교인지, 기적은 있는지, 있다면 어떤 목적이 있는지 등 사람들이 묻는 질문들을 먼저 자신에게 던져 보았다. 1931년 회심한 루이스는 강연 요청이나 원고 청탁을 거의 거절하지 않았고, 다양한 사람들에게 기독교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를 가졌다. 동료 교수, 노동자, 공군 장병, 대학생들에게 루이스는 기독교를 이야기하고 논쟁했다. 이런 경험에 힘입은 그는 신학자들이 기독교를 쉽게 전달하지 못하는 이유를 깨달았다. 일반 사람들의 질문에 대답하기 어렵다면 그것은 “그 견해를 철저히, 끝까지, ‘완전히 끝장을 볼 때까지’ 생각해 보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일상어로 복음을 ‘번역하는’ 임무를 자임한 루이스는 재치와 위트가 번득이는 현대 산문으로 기독교를 뛰어나게 표현했다. 다양한 매체에 실렸던 이 글들은 다양한 사람들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쓰였으며, 다각도에서 기독교를 바라볼 기회를 제공한다. 신문에 기고한 대중적인 글부터 기독교 신앙을 체계적으로 옹호하며 쓴 글까지, 난이도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피고석의 하나님》은 루이스의 정직성과 현실성, 통찰력과 확신, 무엇보다 철저한 기독교 신앙이 잘 드러나 있다.
저자

C.S.루이스

저자:C.S.루이스
1898년아일랜드벨파스트출생.1925년부터1954년까지옥스퍼드의모들린칼리지에서강의하다가,1954년케임브리지의모들린칼리지교수로부임하여중세및르네상스문학을가르쳤다.기독교집안에서태어났으나신앙을버리고완고한무신론자가되었던루이스는1929년회심한후,치밀하고도논리적인변증과명료하고문학적인문체로뛰어난저작들을남겼다.1963년작고.
홍성사가역간한루이스의저작으로는《스크루테이프의편지》,《순전한기독교》,《고통의문제》,《예기치못한기쁨》,《천국과지옥의이혼》,《헤아려본슬픔》,《시편사색》,《네가지사랑》,《인간폐지》,《우리가얼굴을찾을때까지》,《개인기도》,《기적》,《영광의무게》,《루이스가메리에게》,《피고석의하나님》,《루이스가나니아의아이들에게》,《기독교적숙고》,《당신의벗,루이스》,《순례자의귀향》,《세상의마지막밤》,《실낙원서문》,《오독》,《침묵의행성밖에서》,《페렐란드라》,《그가공할힘》이있다.

역자:홍종락
서울대학교언어학과를졸업하고,한국해비타트에서간사로일했다.2001년후반부터현재까지아내와한팀을이루어번역가로일하고있으며,번역하며배운내용을자기글로풀어낼궁리를하며산다.저서로나니아연대기해설서《나니아나라를찾아서》(정영훈공저)가있고,역서로는《당신의벗,루이스》,《순례자의귀향》,《피고석의하나님》,《세상의마지막밤》,《개인기도》,《실낙원서문》,《오독:문학비평의실험》,《영광의무게》,《폐기된이미지》(이상루이스저서),《C.S.루이스와기독교세계로》,《C.S.루이스의순전한기독교전기》,《본향으로의여정》(이상루이스해설서),《C.S.LEWIS루이스》,《루이스와잭》,《루이스와톨킨》(이상루이스전기),그리고루이스가편집한《조지맥도널드선집》과루이스의글을엮어펴낸《C.S.루이스,기쁨의하루》등이있다.‘2009년CTK(크리스채너티투데이한국판)번역가대상’과2014년한국기독교출판협회선정‘올해의역자상’을수상했다.

목차

1부
1.악과하나님/2.기적/3.교리와우주/4.기독교에대한질문과답변/5.신화가사실이되었다/6.무서운빨간약/7.종교와과학/8.자연법칙/9.장엄한기적/10.기독교변증론/11.노동과기도/12.인간인가토끼인가?/13.기독교의전수에대하여/14.‘비참한범죄자’/15.소크라테스클럽의설립/16.교리없는종교?/17.몇가지생각/18.‘그사람’의문제/19.예수그리스도를어떻게생각할것인가?/20.동물의고통/21.유신론이중요한가?/22.피텐저박사에대한답변/23.우리의하나님상을버려야할까?/

2부
1.국가적회개의위험/2.자아를다루는두가지방법/3.제3계명에대한묵상/4.옛날책의독서에대하여/5.두강연/6.공구실에서한생각/7.단편들/8.종교의쇠퇴/9.생체해부/10.현대어번역성경/11.교회에여사제?/12.피고석의하나님/13.무대뒤쪽/14.부흥인가쇠퇴인가?/15.의사소통의전제조건/16.질의응답

3부
1.‘불버주의’/2.우선적인것들과부차적인것들/3.설교와점심식사/4.인본주의형벌론/5.X마스와크리스마스/6.크리스마스는내게어떤의미가있는가/7.눈속의비행청소년들/8.진보는가능한가?/9.우리는‘행복할권리’가없다


4부
편지모음

편집자의글/옮긴이의글/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새디자인으로선보이는정본C.S.루이스클래식
영국C.S.루이스협회와정식저작권계약을맺고국내에루이스읽기의즐거움을선사한‘정본C.S.루이스클래식’.빼어난번역과정치한편집으로정본의기준을마련한루이스클래식이새로운표지로갈아입습니다.20세기최고의기독교변증가이자영문학자였던C.S.루이스의저작을‘변증’,‘소설’,‘고백’,‘에세이’,‘산문및서간’총다섯갈래로나누어루이스사상의전모를보다직관적으로파악하도록돕습니다.

변증_《순전한기독교》《고통의문제》《기적》《인간폐지》
소설_《스크루테이프의편지》《천국과지옥의이혼》《우리가얼굴을찾을때까지》《순례자의귀향》《침묵의행성밖에서》《페렐란드라》《그가공할힘》
고백_《예기치못한기쁨》《헤아려본슬픔》
에세이_《세상의마지막밤》《영광의무게》《기독교적숙고》《피고석의하나님》《오독》《실낙원서문》
산문및서간_《시편사색》《네가지사랑》《개인기도》《당신의벗,루이스》

_편집자가뽑은문장

우리는사건들을일으키는방법두가지,즉노동과기도를허락받았습니다.노동과기도를통해우리는하나님이‘알아서’제공하심을합당하게여기지않으신(적어도아직까지는)사태들을일으키려노력합니다.이점에서둘은동일합니다.이런관점에서보면“노동은기도다laborareestorare”라는오래된속담은새로운의미를띱니다.밭의잡초를뽑을때와풍작을달라고기도할때우리가하는일은그리다르지않습니다.그러나이와동시에중요한차이점이하나있습니다._132쪽,‘1부11.노동과기도’에서

제가말했습니다.“구체적인일을놓고기도하는건말이지하나님께세상을어떻게운영하시라고조언하는것같은기분이들어.하나님이가장좋은일을아신다고생각하는게더지혜롭지않을까?”
친구가말했습니다.“그원리를따르자면,자네는식탁에서옆사람에게소금을달라고도하지않겠구만.하나님은자네에게소금이있어야하는지아닌지가장잘아실것아닌가.자네는우산도쓰고나가지않겠구만그래.자네의몸이젖어야할지말라야할지하나님이가장잘아실테니말일세.”
“그건전혀다르지.”제가항의했습니다.
친구가말했습니다.“뭐가다르다는건지모르겠군.이상한점은하나님이우리에게사건들의경로에영향을미치도록허용하셨다는사실이야.그런데하나님이한가지방식으로그일을허락하셨다면다른방식으로그일을허용하셔서는안되는지나는이유를모르겠네.”_290쪽,‘2부7.단편들’에서

우리의문제는종종단순한번역문제입니다.목사안수시험에는표준적인신학서적의한구절을일상어로번역하는문제가포함되어야합니다.힘이많이들겠지만금세보람을느낄수있는일입니다.우리가믿는교리들을일상어로번역하다보면우리자신이그교리들을얼마나이해하고있는지알게됩니다.번역이잘안된다면,그이유가일상어에무지하기때문일수도있습니다.하지만훨씬많은경우,그것은우리가정확히이해하지못하는말을사용하고있기때문입니다._328쪽,‘2부12.피고석의하나님’에서

그런데지적인기계공이나진지한호기심이있지만겉으로는상당히불경해보이는학생에게자신의그견해를설명하려고해보십시오.(식자들사이에서는결코나오지않을)유치한질문들을받게될것입니다.그러면우리는검술의첫번째원칙조차모르는상대의칼에어이없이꿰뚫린능숙한검객의신세가됩니다.상대의유치한질문은치명적인한방이됩니다.우리는자신이그렇게오랫동안주장했던내용을실제로는이해하지못하고있었음을알게됩니다.그견해를철저히,끝까지,‘완전히끝장을볼때까지’생각해보지않았음을깨닫게됩니다._348쪽,‘2부15.의사소통의전제조건’에서

존슨박사가말한것처럼,가르침은매우진실(게다가대단히유익)하면서도실행은대단히불완전할수있습니다.바보가아니라면,의사가술을많이마신다고해도알코올중독에대한그의경고를가볍게여기지는않을것입니다.제가염려했던것은그목사님이가정생활은만만치않고삶의모든영역과마찬가지로나름의고유한유혹과부패가따른다는얘기를전혀하지않는다는사실이었습니다.그는계속‘가정’이행복과미덕을낳을수밖에없는만병통치약,마법의주문인양말합니다.그가진실하지않다는게아니라,바보라는게문제입니다.그는자신의가정생활의경험을바탕으로말하지않습니다.감상적인전통을기계적으로되풀이할따름입니다.그런데하필그것이잘못된전통입니다.그렇기때문에교인들이그의말에귀를기울이지않게된것입니다._386쪽,‘3부3.설교와점심식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