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귀향 - 정본 C. S. 루이스 클래식

순례자의 귀향 - 정본 C. S. 루이스 클래식

$16.00
Description
기독교, 이성, 낭만주의에 대한 알레고리적 옹호서
C. S. 루이스가 회심 직후 쓴 자전적 소설
《순례자의 귀향The Pilgrim’s Regress》은 루이스가 회심 후 쓴 첫 소설로, 이후 나온 그의 변증서들의 모판이라 할 수 있다. 존 버니언의 《천로역정The Pilgrim’s Progress》을 모델 삼아 알레고리 형식으로 구성한 이 소설은 내적으로 갈망하는 대상을 찾아 길을 떠나는 주인공이 그 갈망의 대상이 자신의 세상 가까이에 있음을 알고 되돌아오는 ‘천로회정天路回程’을 그리고 있다. 회심 후 루이스는 자신의 갈망이 바로 하나님을 가리키는 지시봉 혹은 표지판임을 깨닫고 나서는 더 이상 갈망 자체에 몰두하지 않게 된다. 이 책의 주인공이 마침내 섬을 발견하지만 그것이 자신의 갈망과 달랐음을 발견하듯 말이다.

소설 속 인물들은 루이스가 접한 사상이나 학파들을 의인화한 것으로 그것은 프로이트주의, 세속적 교양, 현대화된 종교, 휴머니즘, 이상주의, 마르크스주의, 물질주의와 다양한 철학들이다. 이들에 대한 루이스의 예리한 평가가 소설 속에 녹아 있다.
첫 출간 당시 독자들이 이 책에 나오는 알레고리적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해서인지, 루이스는 초판 출간 10년 후 찍은 판본에 의미를 해설하는 짤막한 면주를 거의 매 쪽마다 달았다(이 책에서는 본문 위 부분에 있다). 본문을 읽고 면주를 참고하면 루이스가 뜻하고자 하는 바가 좀더 명확하게 다가온다. 이번 판은 기존 양장본을 무선으로 바꾸고 표지도 새롭게 갈아입은 것이다.
저자

C.S.루이스

저자:C.S.루이스
1898년아일랜드벨파스트출생.1925년부터1954년까지옥스퍼드의모들린칼리지에서강의하다가,1954년케임브리지의모들린칼리지교수로부임하여중세및르네상스문학을가르쳤다.기독교집안에서태어났으나신앙을버리고완고한무신론자가되었던루이스는1929년회심한후,치밀하고도논리적인변증과명료하고문학적인문체로뛰어난저작들을남겼다.1963년작고.
홍성사가역간한루이스의저작으로는《스크루테이프의편지》,《순전한기독교》,《고통의문제》,《예기치못한기쁨》,《천국과지옥의이혼》,《헤아려본슬픔》,《시편사색》,《네가지사랑》,《인간폐지》,《우리가얼굴을찾을때까지》,《개인기도》,《기적》,《영광의무게》,《루이스가메리에게》,《피고석의하나님》,《루이스가나니아의아이들에게》,《기독교적숙고》,《당신의벗,루이스》,《순례자의귀향》,《세상의마지막밤》,《실낙원서문》,《오독》,《침묵의행성밖에서》,《페렐란드라》,《그가공할힘》이있다.

역자:홍종락
서울대학교언어학과를졸업하고,한국해비타트에서간사로일했다.2001년후반부터현재까지아내와한팀을이루어번역가로일하고있으며,번역하며배운내용을자기글로풀어낼궁리를하며산다.저서로나니아연대기해설서《나니아나라를찾아서》(정영훈공저)가있고,역서로는《당신의벗,루이스》,《순례자의귀향》,《피고석의하나님》,《세상의마지막밤》,《개인기도》,《실낙원서문》,《오독:문학비평의실험》,《영광의무게》,《폐기된이미지》(이상루이스저서),《C.S.루이스와기독교세계로》,《C.S.루이스의순전한기독교전기》,《본향으로의여정》(이상루이스해설서),《C.S.LEWIS루이스》,《루이스와잭》,《루이스와톨킨》(이상루이스전기),그리고루이스가편집한《조지맥도널드선집》과루이스의글을엮어펴낸《C.S.루이스,기쁨의하루》등이있다.‘2009년CTK(크리스채너티투데이한국판)번역가대상’과2014년한국기독교출판협회선정‘올해의역자상’을수상했다.

목차

1권.인간영혼에심어진것
2권.스릴
3권.시대정신의소굴을지나
4권.길로되돌아오다
5권.거대한협곡
6권.협곡을따라북쪽으로
7권.협곡을따라남쪽으로
8권.궁지에몰리다
9권.협곡을건너
10권.귀향

저자의말
옮긴이말

출판사 서평

편집자가뽑은문장
다시몇날몇주가지났다.꿈속의존은온갖규칙과뱀이가득한검은구덩이생각때문에밤이고낮이고마음이편하지않았다.처음에는모든규칙을지켜보려고힘껏노력했지만,잠자리에들무렵돌아보면늘지킨것보다어긴것이훨씬많았다.선하고친절한지주님의끔찍한고문생각이너무나큰부담으로그를짓눌러,다음날그는될대로되라는심정으로어길수있는규칙은다어겼다.너무나이상하게도,그렇게하니한동안마음이편해졌다.그러나며칠후두려움이다시찾아왔는데,그동안어긴끔찍하게많은규칙때문에두려움은이전보다훨씬심했다.
침실에규칙카드를걸어놓은지이삼일후존은새로운사실을발견했는데,그것또한정말이해하기어려웠다.카드반대쪽에상당히다른규칙들이적혀있었던것이다.규칙이너무많아한번에다읽은적은없지만늘새로운규칙이눈에들어왔다.카드앞면의규칙들과상당히유사한것들도있었지만대부분은정반대였다.카드앞면은얼마나많은규칙을어겼는지늘자신을점검해야한다고말하는데,카드뒷면은이렇게시작되었다.
‘규칙1.잠자리에드는순간모든규칙을머리에서떨쳐버려라.’_15-16쪽,‘1권인간영혼에심어진것’중

제가이책에대해내세울수있는유일한장점은그모두가잘못임을증명한사람이썼다는사실입니다.이주장에는허영이들어설자리가없습니다.저는그모두가틀렸음을지성이아닌경험으로파악했기때문입니다.젊은시절에제가더지혜롭고,미덕이있고,자기중심성이덜했다면그런경험들을피할수있었을것입니다.그러나저는잘못된생각하나하나에차례로속아넘어갔고,각각을열심히숙고한끝에그것이속임수임을알아냈습니다.그렇게많은거짓플로리멜을받아들인것은자랑할만한일이아닙니다.흔히들말하는대로,경험으로배우는사람은바보입니다.그러나바보들도결국에는배우기마련이니,바보가자신의경험을공통의자산으로내놓아그보다지혜로운사람들이유익을얻게합시다._304면,‘저자의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