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 자전 고전 : 아버지와 아들, 책으로 말을 걸다

부전 자전 고전 : 아버지와 아들, 책으로 말을 걸다

$16.00
Description
신학자 아버지와 철학도 아들이
고전을 벗 삼아 나눈 스무 통의 편지
‘존재, 타자, 폭력, 국가, 정의, 사랑, 진리, 자유, 세상, 학문’에 대한 부자父子의 대화
아버지와 아들이 편지로 주고받은 신학과 철학의 사유
세대 간의 단절이 깊은 시대에 아버지와 아들이 책을 읽고 말을 건다. 그것도 편지라는 형식으로. 종교철학을 전공하고 목사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아버지 김기현과 철학을 공부하고 있는 아들 김희림은 동서양 고전 가운데 스무 권을 선정하여 ‘존재, 타자, 폭력, 국가, 정의, 사랑, 진리, 자유, 세상, 학문’과 같은 신학ㆍ철학적 주제들을 중심으로 지상(紙上) 토론을 벌인다.
첫 책으로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을 펼쳐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원적 질문을 던지고, 내가 누구인지를 성찰한 뒤 칼 바르트의 《로마서》를 통해 ‘타자’를 들여다본다. ‘폭력’이라는 주제를 다루면서는 예측을 벗어난 고전인 구약성경 〈하박국〉과 토머스 홉스의 《리바이어던》을 등장시킨다. ‘사랑’에 대해서는 안데르스 니그렌의 《아가페와 에로스》와 묵적의 《묵자》를 펼쳐 신학자가 본 ‘사랑’과 철학도가 본 ‘겸애’를 가지고 생각을 견준다. ‘학문’에 대해서는 신학을 공부한 아버지는 슐라이어마허의 《종교론》으로 ‘신학함’을 이야기하고, 철학도의 길을 걷고 있는 아들은 후설의 《엄밀한 학문으로서의 철학》을 통해 ‘철학함’을 성찰한다.

일상에서 주고받은 살가운 편지
이 책의 묘미는 한 주제를 놓고 두 저자가 서로 다른 고전을 제시하며 생각을 겨루는 데 있다. 특히 저자들은 각각의 고전을 요약하고 해설하기보다는 삶에서 길어 올린 인생 질문에 대한 답을 나누고 재해석하는 데 집중해 편지를 써 나간다. 또한 아버지와 아들만이 주고받을 수 있는 사소한 일상 경험은 고전을 신학과 철학적 코드로 읽어 나가면서 오는 무게감을 상쇄시킨다. 행간마다 녹아 있는 아들의 도발적 질문과 그에 대한 아버지의 답을 읽노라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존재와 역사와 사상을 두루 꿰뚫는 《부전 자전 고전》을 함께 읽고 도전받은 부모와 자녀가 신학, 철학, 과학, 문학, 음악, 종교 등 많은 영역에서 생각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저자

김기현,김희림

저자:아버지김기현
이사야50장4절의학자이자제자,작가이자목사로서말과글로주님과교회와이웃을섬기는비전을품고있다.그리스도인의믿음과물음을성경적관점과신학적통찰그리고역사적현실과교직하여찬찬히짚어주며이해를추구하는신앙으로세상과소통하는통로가되기를소망한다.한국외국어대학교를졸업하고침례신학대학교에서기독교철학과현대영미신학을전공하여박사학위(Ph.D.)를받았다.로고스교회담임목사로사역하며,로고스서원대표,코스타강사,〈매일성경〉집필자로활동하고있다.주요저서로《글쓰는그리스도인》,《모든사람을위한성경묵상법》(이상성서유니온),《하박국,고통을노래하다》(복있는사람),《가룟유다딜레마》(IVP)등이있다.

저자:아들김희림
경희대학교철학과에서철학을공부하는인문학도.철학뿐만아니라정치,예술,문학등다양한학문에관심이많아즐겁게공부하고있다.고등학생때에는신학자인아버지와주고받았던종교와학문을논하는편지들을엮어《그런하나님을어떻게믿어요?》(SFC출판부)를출간했고,대학교재학중에는SNS에써서인기를모은철학관련글들을모아《여하튼,철학을팝니다》(자음과모음)를펴냈다.

목차

머리말

1부_존재,타자,폭력,국가,정의
1.아버지의편지:내가된다는것_아우구스티누스의《고백록》읽기
2.아들의편지:힘껏‘기억’하기_앙리베르그송의《물질과기억》읽기
3.아버지의편지:‘타자’로오시는하나님_칼바르트의《로마서》읽기
4.아들의편지:얼굴을마주한다는것_에마누엘레비나스의《시간과타자》읽기
5.아버지의편지:하나님은폭력적인가?_구약성경<하박국>읽기
6.아들의편지:인간은폭력적이다_토머스홉스의《리바이어던》읽기
7.아버지의편지:국가는신적인가?_장칼뱅의《기독교강요》읽기
8.아들의편지:다시‘내려가기’_플라톤의《국가》읽기
9.아버지의편지:정의는‘힘’인가_라인홀드니버의《도덕적인간과비도덕적사회》읽기
10.아들의편지_정의는‘행복의정치적실현’_아리스토텔레스의《니코마코스윤리학》읽기

2부_사랑,진리,자유,세상,학문
11.아버지의편지:사랑,그놈참!_안데르스니그렌의《아가페와에로스》읽기
12.아들의편지:모두를아우르는사랑_묵적의《묵자》읽기
13.아버지의편지:진리는‘사랑’을품는다_사도요한의문헌읽기
14.아들의편지:진리는‘대화’를품는다_힐러리퍼트남의《이성,진리,역사》읽기
15.아버지의편지:신체의한계안에서의자유_마르틴루터의<노예의지에관하여>읽기
16.아들의편지:신체의한계를넘어선자유_불교경전《금강경》읽기
17.아버지의편지:세상한가운데서,세상과다르게_리처드니버의《그리스도와문화》읽기
18.아들의편지:‘창백한푸른점’위에서_케네스월츠의《인간국가전쟁》읽기
19.아버지의편지:신학한다는것_프리드리히슐라이어마허의《종교론》읽기
20.아들의편지:철학한다는것_에드문트후설의《엄밀한학문으로서의철학》읽기

맺음말

출판사 서평

일상에서주고받은살가운편지

이책의묘미는한주제를놓고두저자가서로다른고전을제시하며생각을겨루는데있다.특히저자들은각각의고전을요약하고해설하기보다는삶에서길어올린인생질문에대한답을나누고재해석하는데집중해편지를써나간다.또한아버지와아들만이주고받을수있는사소한일상경험은고전을신학과철학적코드로읽어나가면서오는무게감을상쇄시킨다.행간마다녹아있는아들의도발적질문과그에대한아버지의답을읽노라면저절로미소가지어진다.존재와역사와사상을두루꿰뚫는《부전자전고전》을함께읽고도전받은부모와자녀가신학,철학,과학,문학,음악,종교등많은영역에서생각을나눌수있기를기대한다.

편집자가뽑은문장

제가철학과에가겠다고결정한것은고등학교2학년때의일입니다.그결정을아버지께처음말했던날이떠오릅니다.아버지는당시제게이렇게이야기해주셨지요.“네가철학을공부하려면반드시읽어야할철학자가셋이있다.마르크스,프로이트,니체야.이세사람은철저하게모든것을의심하려고한철학자들인데,철학은의심하는학문이란다.이들을읽고소크라테스처럼모든것을의심하는법을배우렴.”그러고나서아버지는멋쩍은웃음과함께이렇게덧붙였습니다.“허참,목사인아버지가아들한테이런철학자들을추천하네.”
이짧은대화한토막이이책《부전자전고전》이어떤책인지잘요약하고있습니다.지금여러분이들고계신이책은목사이자종교철학을전공한신학자아버지와철학도아들이신학과철학의고전을소개하는편지로토론을이어온흔적을묶은것입니다.상당히특이한책을집으셨다고생각하고계실지도모르겠습니다만,이방식은사실저와아버지에게는무척자연스러운것입니다.우리는항상늘서로에게묻고답하고배웠으니까요._16쪽

아들과저는이책을쓰는동안주제와고전을선정하는단계에서부터많은대화를나누었습니다.식탁담화가따로없었지요.아빠가먼저질문을하고아들이답변하는형식을취하자는것은제생각이었고,열개의주제선정과흐름은아들의작품입니다.아들은제게성경을꼭포함시킬것을주문했습니다.아빠가목사이니,고전중의고전인성경을우리의고전읽기에넣어야한다고고집했습니다.아빠의장점을살리라는뜻도있었지만,그리스도인인우리가다른어떤고전보다도성경을텍스트로읽어야한다는당찬신념의표현일테지요.
때로는제가고른고전에아들이불만족을표해서다른책으로바꾸기도했지요.청소년시절에는제게묻더니,청년이되어서는대화의파트너이자조언자가되었습니다.다들다음세대를걱정하는데,우리기성세대나걱정해야겠습니다.모든시대는자기만의문제가있고,자기만의방식으로돌파하는법이니까요.청년들‘에게’말하기보다는청년들‘과’말을했으면합니다.그말건넴의시작과매개가이책이었으면하는바람을품습니다.처음기획한저희부자의대화가,편지가끝났지만,이것이마중물이되어많은부모와자녀들이대화를나누고편지를주고받기를기대합니다.또한이땅에,교회안에,수다한독서모임이생겨나길꿈꿉니다.초대교회때처럼,종교개혁때처럼,소수의신자무리들이삼삼오오모여같은책을읽고신나게떠들고먹고마시고웃는그런모습은상상만해도달달합니다._310-31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