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르의 안경 : 곤충이라는 작고 오묘한 세계

파브르의 안경 : 곤충이라는 작고 오묘한 세계

$22.00
Description
곤충들도 아름다운 옷을 입고 안락한 집에 살고 싶어 할까?
곤충들이 고통 속에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불결하고 없어져야 할 생명이 있을까?
생명은 왜 빛을 좋아하고 생을 노래할까?
본능과 이성, 성(性), 노동, 고통과 죽음, 생태계, 종의 다양성, 과학 이론 등
하찮아 보이는 곤충들을 통해 파브르가 전하는 생명의 의미

파브르가 곤충들을 연구했던 당시에는 곤충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오히려 쓸모없는 생명이라 여기며 무시하기 일쑤였다. 그런 곤충들을 평생 관찰하며 살았던 파브르에게도 쓸데없는 짓을 한다고 여기는 이들이 많았지만, 그는 연구를 멈추지 않았다. 그의 생명에 대한 사랑과 인내의 결실은 4,000여 쪽이나 되는 방대한 분량의 ⟪곤충기⟫이다. 이 책에는 곤충을 통해 생명은 무엇인가를 파헤친 파브르의 고찰이 담겨 있다. 《내 신앙에 과학이 대답할 줄이야》에서 과학으로 깊어지는 신앙하기를 전한 성영은 교수는 이번에는 《파브르의 안경》을 통해 곤충들의 작고 오묘한 세계에서 발견한 생명의 의미와 그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포도밭의 메뚜기가 우리에게 보여 준 그 아주 작은 깊은 구석에 어떻게 이런 힘과 이런 지혜와 풀 수 없는 완전함이 들어 있는가! _본문 중에서

저자

성영은

저자:성영은
서울대학교화학생물공학부교수로재직중이다.미국일리노이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받았고,현재서울대학교에서학생들에게과학을가르치고있다.교육자인동시에새로운에너지를찾는연구자이다.연료전지,배터리,수소에너지,태양전지를연구하여다수의논문을썼다.
젊은과학자상(대통령상),대통령표창,홍조근정훈장,수당상등을수상하였고,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한국공학한림원정회원이다.교회와학교에서신앙과과학에관해강의하고,기독교윤리실천운동웹진〈좋은나무〉편집위원으로기고하고있다.주로과학과신앙이서로에게던지는궁금증들에대해글을쓰고있다.
저서로는《케플러:신앙의빛으로우주의신비를밝히다》(성약,2011),《창세기1장으로본과학》(성영은·베른S.포이트레스·코넬리스반담공저,성약,2015),《포스트코로나와교회의미래》(성영은외공저,생명의양식,2021),《내신앙에과학이대답할줄이야》(홍성사,2022)가있다.

목차

여는글

1부아름다운생명
1.생명의기쁨-모든생명은생을노래한다
2.반딧불이의등불-생명은빛을좋아한다
3.곤충의모성애-생육하고번성하고충만하라
4.아름다운옷-생명은아름답게꾸미고산다
5.건축술-생명은안락한집에산다

2부경쟁하는생명
6.도둑과강도-모든생명은고통스러운삶을산다
7.잔인한살생-왜생명이생명을죽이는가
8.암수의역할-생명은왜암수로나뉘어있는가
9.동물의독침-어떻게신선하게먹을것인가
10.해충을위한변명-없어져야할생명이있을까
11.개미와매미우화-모든생명은고달프게일한다

3부공존하는생명
12.생명의순환-식물과동물은형제이다
13.채식과육식-내가먹는것이나다
14.거미줄의수학-거미줄이불결한가
15.배설물청소부-우리나라에소똥구리가다시살수있을까
16.사체처리반-궂은일을하는생명들이많다

4부파브르의생명사랑
17.파브르의소명-생명의창조위상찾아주기
18.모든생명을위한생명이론-파브르가던진질문들
19.파브르의다윈과의교류-주장은달라도사람은존중한다

닫는글
참고한책과글들

출판사 서평

파브르의안경너머곤충이그리는생의장면과노래

파브르가관찰한곤충들은생을노래하고빛을좋아한다.생육하고번성하며아름다운옷을입고안락한집을지어살고있었다.1부에서는하찮아보이는곤충들의세계에나타난생명활동의신비를보여준다.이토록아름다운생명이지만,생존의현장에서는잔인하고비극적인장면이훨씬많았다.곤충들이고통속에사는이유는무엇일까?2부에서는곤충들의고통의문제를다룬다.3부에서는생태계의순환에서곤충이하는주된역할과정체성을발견한다.마지막4부에서는생명과생명을다루는과학을어떻게볼것인가를말한다.저자는파브르를통해생명을사랑하는길은무엇보다생명의창조위상을찾아주는것이라는점을강조한다.이책을읽는또하나의주요관점은다윈과동시대를살았던파브르가과학자대과학자로서로를존중하고토론하며교류했던사실들을확인하는것이다.파브르는자신이관찰한과학적결과를가지고진화론에반하는증거들을제시하면서여러가지질문을던지고있다.그는다윈의이론은비판했지만,서로존중하며함께과학을논하고토론하는태도를견지했다.파브르의비판은창조론과진화론의신앙논쟁이아닌과학논쟁이었다.저자는실험결과에따라이론을세우는실험과학과는달리생명의기원에관한연구는과학적추론에인문학적상상력까지더해야비로소설명할수있는분야라고한다.그래서특히생명이론은불확실함에대한반증에대해열린자세가필요하며,더나은과학적생명이론이나오기를바라는공통의출발점에서파브르와같은과학적태도를추구해나가기를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