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린뫼리스
1980년에태어났다.에콜에스티엔,아르데코를졸업하고,만화가와일러스트작가로활동하고있다.《샤를리에브도(CharlieHebdo)》,《레제코(LesEchos)》,《르누벨옵세르바퇴르(L’Obs)》등에정기적으로삽화를그렸으며,여러권의그래픽노블을집필했다.2016년에는샤를리에브도테러(2015년1월)이후삶과예술로복귀한이야기를다룬《LaLegerete(가벼움)》를출판했다.
온가족의시골생활,직접만들고가꾸며만끽한어린시절이야기카트린은어린시절부모님,동생파니와함께한적한시골의무너져가는농장으로이사한다.그곳에서가족은직접거실과방,주방과화장실을만들고,집주변을정리해꽃과나무를심고채소를기르며새로운터전을가꾼다.카트린과파니는들판과숲을놀이터삼아,꽃과곤충,가축들을친구삼아하루하루를신나게모험한다.채소밭한쪽에작은정원을만들어상상의나래를펼치고,폐허에서발견한오래된화석을집에만든박물관에전시하고,마을곳곳에서어른들의사정과개발에관한어려운이야기들을듣기도한다.시간이지날수록카트린은작은정원에서세상의소란과동떨어져사색하고그림을그리며성장한다.카트린에게작은정원은자연그자체이자세상의전부였다.어른이된카트린은묻는다.“30년전에왜그렇게큰건물과큰정원이있는곳에서살기로했어요?”“우리에겐항상자연이필요했어.나무가까이에서자랄때나무가자라고있는것을보지는못하지만,영원하다는느낌을받아.나무들은항상그곳에있었고,언제까지나있을것같거든.”시골생활을결정하며부모님이카트린과파니에게진정으로전해주고싶었던것은힘들때자연으로부터위로받은기억그자체였다.태어나서살아가는모든순간묵묵히서있는나무,계절마다피고지며생을반복하는꽃과식물들은기쁠때나힘들때나항상우리곁에있다.광활하고위대한자연이우리와같이나이들어가며,우리를지켜보는,평범하지만경이롭고특별한순간들을이책은담고있다.자연과문학,자연과예술그리고자연과인간널찍하고탁트인지평선,그곳을온통채운초록빛,꽃과벌레로가득한숲속풍경에서우리는편안함을느낀다.그뿐만아니라자연은그자체로우리상상력을자극해서역사상수많은작품의배경과모티프가되기도했다.이책에는카트린이자연을통해느끼고배운감정들을담고있는여러문학작품과명화도등장한다.피에르로티,마르셀프루스트의작품속구절들,재치있게패러디한코로,푸생,프라고나르,위베르로베르,카스파르프리드리히의명화들은우리를웃게하는동시에감탄을자아낸다.이책을펴낸카트린뫼리스는프랑스의대표적인만화가중한명이다.그녀는2015년세계를놀라게한샤를리에브도테러를경험하고,삶과자연,예술,인간에관해더깊이고민하고작품으로담고있다.현대문학과디자인,그래픽아트등그녀가공부한모든것으로자연으로부터받은위로와성장의순간을담아낸이책은읽는이에게자연에대한동경과향수를불러일으킨다.동시에숨겨진여러작품을알아보는재미와예술적,문학적깊이를전하며,자연과문학,자연과예술,자연과인간은어떤관계인지생각해보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