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리커버판)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리커버판)

$18.82
Description
★ 2013년 간행된 세계 최초의 밀란 쿤데라 번역 전집 2026 리뉴얼
★ 밀란 쿤데라가 직접 그린 그림으로 디자인한 가볍고 친근한 장정
★ 8명의 번역가가 다시 읽은 쿤데라 - 갈리마르 정본 기반 개정 번역
‘민음사 밀란 쿤데라 전집’이 편집과 디자인 리뉴얼 판본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소설 10작품, 비평 및 에세이 4작품, 희곡 1작품으로, 모두 합해 약 5,200쪽, 원고지 23,000여 매에 달하는 쿤데라의 글을 모은 ‘민음사 밀란 쿤데라 전집’은 2013년 외국어로 번역된 최초의 쿤데라 전집으로 화제를 모으며 출간되었다. 당시 15권의 전집 구성은 밀란 쿤데라와 직접 논의하며 확정했고, 쿤데라가 유일한 정본으로 인정한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 판본을 저본으로 새롭게 번역, 출간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중절모 모티프에 착안한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들로 파격적인 디자인(도서 표지로의 2차 가공을 허가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마그리트 재단은 쿤데라 전집이라는 프로젝트의 특별함을 인정해 표지 디자인을 승인했다)을 선보인 하드커버 전집은 출간 이후 10여 년간 쿤데라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2026년 리커버 전집은 8명의 번역가가 쿤데라의 대표작을 다시 읽고 개정한 번역을 밀란 쿤데라가 직접 그린 그림으로 디자인한 가볍고 친근한 장정에 담았다.
저자

밀란쿤데라

MilanKundera(1929~2023)
1929년체코의브륀에서야나체크음악원교수의아들로태어났다.밀란쿤데라는그음악원에서작곡을공부하고프라하의예술아카데미AMU에서시나리오작가와영화감독수업을받았다.1963년이래‘프라하의봄’이외부의억압으로좌절될때까지‘인간의얼굴을한사회주의운동’을주도했으며,1968년모든공직에서해직당하고저서가압수되는수모를겪었다.『농담』과『우스운사랑들』2권만이쿤데라가고국체코에서발표할수밖에없었다.
『농담』이불역되는즉시프랑스에서도명작가가되다.그불역판서문에서아라공은“금세기최대의소설가들중한사람으로소설이빵과마찬가지로인간에게없어서는안되는것임을증명해주는소설가”라고격찬한바있다.2차대전후그는대학생,노동자,바의피아니스트(그의아버지는이미유명한피아니스트였다)를거쳐문학과영화에몰두했다.그는시와극작품들을썼고프라하의고등영화연구원에서가르쳤다.밀로시포만(MilošForman),그리고장차체코의누벨바그계영화인들이될사람들은두루그의제자들이었다.소련침공과‘프라하의봄’무렵의숙청으로인하여그의처지는참을수없는지경에이르렀다.그의책들은도서관에서제거되었고그자신은글쓰는것도가르치는것도금지되는역경을만났다.1975년그가체코를떠나프랑스로왔을때“프라하에서서양은그들스스로가파괴되는광경을목도할수있게되었다”고말했다.1975년프랑스로이주한후르네대학에서비교문학을강의하다가1980년에파리대학으로자리를옮겼다.그의유명한소설『참을수없는존재의가벼움』에서작가는어떤사랑이야기를들려준다.테레사와토마스는우연히서로만났다가사고로함께죽는다.그들의운명은결국돌이킬수없는결정들과우연한사건들과어쩌다가받아들이게된구속들의축적이낳은산물에불과하다.그렇지만죽음을향한그꼬불꼬불한길,서로사랑하는두사람의완만한상호간의파괴는영원한애매함을드러내보이려는듯어떤내면의평화를다시찾는길이기도하다.그배경에는1960년대체코와1970년대유럽을뒤흔들어놓은시련이깔려있다.지금은멀어져버린체코이지만쿤데라의작품한복판에주인공인양요지부동으로박혀있는체코,실제로존재하는나라라기보다는신화적이고보다보편적인나라,유적과멀리떨어져있는거리때문에오히려더욱그본질이더잘보이는듯한그나라.변함없는성실성과배반,현실과꿈,과거와현재사이에서찢겨진존재들의복합성,그리고또한둘로쪼개진세계와유럽의드라마와작가의근원적정신질환의원인은체코에있었다.밀란쿤데라는프랑스로망명후소설가로서의성공에대해한인터뷰에서이렇게말했다.“변화가너무나급작스러웠던게사실입니다.1968년까지나는체코국내의소설가였을뿐아무것도외국어로번역된것이없었으니까요.그뒤에작품들이더러번역이되긴했습니다만체코안에서작가로서의나는존재하지않았지요.그래서나는프랑스를작가로서의조국으로선택한겁니다.내책들이먼저나온곳은파리였고나로서는그상징적의미를매우귀중하게여기고있어요.”밀란쿤데라에게있어서가장중요한것은사랑에대한개념이다.지혜의그물망이촘촘하게얽혀있는그의작품으로는『참을수없는존재의가벼움』『농담』『삶은다른곳에』『불멸』『사유하는존재의아름다움』『이별의왈츠』『느림』『정체성』『향수』등이있다.그의작품들은거의모두가탁월한문학적깊이를인정받아서메디치상,클레멘트루케상,유로파상,체코작가상,컴먼웰스상,LA타임즈소설상등을받았다.미국미시건대학은그의문학적공로를높이평가하면서명예박사학위를수여했다.1978년에출간된『이별의왈츠』는유럽최고의권위를자랑하는이탈리아문학상프레미오레테라리오몬델로상을수상했다.시간과공간속에놓인우리의삶을마치모자이크처럼정교하게수놓으면서사랑을담아내고있는작품이다.쿤데라는시인,소설가,희곡작가,평론가,번역가등의거의모든문학장르에서다양한창작활동을했으며포스트모더니즘계열의작가로서세계적인명성을일구었다.후기작품으로는『향수』와오늘날현대소설이지닌역사적,사회적,문화적,정치적의의를쿤데라만의날카로운시각과풍부한지식,문학에대한끝없는열정으로풀어낸에세이집『커튼』등이있다.2013년유작이된마지막소설『무의미의축제』를발표했다.농담과거짓말,의미와무의미,일상과축제의경계에서삶과인간의본질을바라보는노련한거장의시선이담긴작품이다.2023년7월11일프랑스파리의자택에서세상을떠났다.

목차

1부가벼움과무거움7
2부영혼과육체67
3부이해받지못한말들139
4부영혼과육체211
5부가벼움과무거움285
6부대장정389
7부카레닌의미소459

출판사 서평

■‘참을수없는’생의가벼움과무거움을오가는우리들의자화상

토마시와의만남을운명이라고생각하는테레자는고향을떠나그의집에머문다.테레자는토마시를운명이라고생각하지만,진지한사랑을부담스러워하던토마시는끊임없이다른여자들을만난다.스스로가‘에로틱한우정’이라고이름붙인그‘가벼움’을토마시는버릴수가없다.소련의침공으로체코가자유를잃은후,두사람은함께스위스로넘어간다.체코를벗어나면토마시의연인들로부터도벗어날수있을거라믿었던테레자는,그믿음을잃은후홀로국경을넘어프라하로돌아간다.질투와미움이뒤섞인두사람의삶은그렇게점차무게를더해간다.한편토마시의연인사비나는끈질기게자신을따라다니는조국과역사의그림자에서벗어나자유롭게살고싶어한다.밥을먹어도,그림을그려도,거리를걸어도자신에겐‘조국을잃은여자’라는꼬리표가붙는것을그녀는견딜수없다.사비나는체코에서멀리,할수있는한가장멀리떠난다.학자이자한가정의가장으로서안정된일상을누리던프란츠는그런사비나의‘가벼움’에매료되고,그는보이지않는사비나의흔적을좇듯역사의흐름에몸을던진다.
1968년프라하의봄,역사의상처를짊어지고살아가는이네남녀의사랑은,오늘날‘참을수없는’생의무거움과가벼움을오가며방황하는바로우리자신의모습이기도하다.

■‘20세기의걸작’으로평가받는밀란쿤데라의대표작

한사람의인생이역사에서자유로울수있을까?사소한우연이든의미심장한우연이든,우리는그것을운명으로받아들여야할까?쿤데라는베토벤의곡을빌어해답을찾고자한다.“EsMussSein!(그래야만한다!)”
네남녀의사랑이야기를따라흘러가는이소설의배경에는1960년대체코와1970년대유럽을뒤흔들어놓은시련이깔려있다.지금은멀어져버렸지만쿤데라의작품한복판에주인공인양요지부동으로박혀있는체코.작가의근원은체코에있었다.하지만동시에쿤데라는그의에세이『커튼』을통해사회운동,전쟁,혁명과반혁명,국가의굴욕등역사그자체는소설가가그려야할대상,고발하고해석해야할대상이아니라고밝혔다.소설가는“역사가의하인”이아니며소설가를매혹하는역사란,오직“인간실존에빛을비추는탐조등으로서의역사”일뿐이라는것이다.역사로서의예술,혹은예술의역사는덧없으며“예술의지저귐은영원할것”이라는쿤데라의말처럼,이작품은역사에서태어났으되,역사를뛰어넘는인간의실존그자체를다루고있기때문에영원히사랑받는불멸의고전으로남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