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THE COIN) (야스민 자헤르 장편 소설)

코인(THE COIN) (야스민 자헤르 장편 소설)

$17.00
Description
지금 가장 주목받는 젊은 팔레스타인 여성 작가 야스민 자헤르
신선하고 강렬한 목소리의 탄생을 알리는 작품!
2025 딜런 토머스 상 수상작

“전율이 이는 에너지가 흐르는 작품.” _딜런 토머스 상 심사평

“팔레스타인을 서구 문명의 폭력적인 타자로 치부하던 사람들은, 이 팔레스타인 작가야말로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한 이 세계의 진실을 꿰뚫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코인』은 다가올 걸작을 예견하는 경이로운 시작이 아니라,
이미 완성된 걸작이다.” _슬라보예 지젝

팔레스타인 작가 야스민 자헤르의 첫 장편소설 『코인』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2024년 여름 케이티 키타무라, 슬라보예 지젝 등의 극찬을 받으며 출간되어 《뉴요커》, 《피플》, 《타임》, 《GQ》 등 유력 매체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책’에, 《타임》이 뽑은 ‘올해의 소설’에 선정되었고, 지난 6월 젊은 작가에게 주는 가장 큰 상 중 하나인 딜런 토머스 상을 수상했다. ‘청춘의 시인’으로 불리는 웨일스 시인 딜런 토머스를 기념하여 제정된 이 상은 영미권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 중 하나이자, 젊은 작가들을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문학상 가운데 하나이다. 영어로 쓰인 문학 작품 가운데 최고의 작품에 수여되는 딜런 토머스 상은 39세 이하의 젊은 작가에게만 주어지며, 모든 장르의 문학을 포괄한다. 1991년생 팔레스타인 작가의 첫 소설이 이 상을 받았다는 사실은 젊은 작가의 문학적 성취 이상의 상징성을 가진다. “분쟁의 목소리”로 소비되는 팔레스타인 작가가 세계문학의 보편적 목소리로 자리매김한 순간이자, 팔레스타인 문학이 세계 무대에서 동시대적이고 동등한 위치에 있다는 선언이기도 한 것이다.
저자

야스민자헤르

저자:야스민자헤르(YasminZaher)
팔레스타인의저널리스트이자소설가.1991년이스라엘의예루살렘에서태어났다.예일대학교에서생체의공학을전공했으며,뉴스쿨에서문예창작석사학위를받았다.2024년첫장편소설인『코인』을발표했으며,2025년같은작품으로딜런토머스상을수상했다.

역자:진영인
대학에서심리학과비교문학을공부했다.『아름답고저주받은사람들』,『드라큘라』,『우리가사랑한세상의모든책들』등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코인7

감사의말191

출판사 서평

자본과불안의시대를살아가는한여성의현기증나는초상,
그리고팔레스타인문학의새로운가능성

『코인』은뉴욕에정착한팔레스타인여성의이야기이다.그녀는부유한가문에서태어났지만,유산에접근할수없어매달지급되는돈에의존한다.겉으로는여유로운이민자처럼보이지만그녀의현실은모순으로가득차있다.뉴욕의사립중학교에서영어교사로학생들을가르치지만영문학에관해아는것이없고,집에서는청결과순수성에대한집착으로청소와목욕에강박적으로매달린다.아름다운피부와위생,티하나없는흰셔츠,먼지없는집,완벽한질서만이그녀의불안을잠재워준다.그러나그것도잠시일뿐,이같은강박은그녀내면의공허와세계의부조리를더욱극명하게드러낸다.
제목이기도한‘코인(coin)’은작품전체를꿰뚫는핵심적인상징이다.그것은극단으로치달아가는자본주의사회에서거래와가치의최소수단이자,주인공이느끼는존재의불안과팔레스타인디아스포라인그녀가내릴수밖에없는무력한선택을상징한다.이렇게삶의표면에서느껴지는공허,소비주의의허상,통제강박으로서의청결과순수성에대한집착같은보편적주제를팔레스타인이라는맥락을교차시키며야스민자헤르는팔레스타인문학의새로운가능성을선보인다.자헤르는팔레스타인에서현재진행중인비극을희석하거나외면하지않고오히려그현실을품은채,문학이비극을보다다층적인차원에서그려낼수있음을보여준다.『코인』은전쟁과망명,저항이라는전통적주제의반경을넓혀,개인의내면과일상속불안을포착하는방식으로


추천사

뉴욕-버킨백-디아스포라,모든것은연결되어있다

이름이밝혀지지않는주인공‘나’는뉴욕에정착한지얼마되지않은팔레스타인여성이다.나는부유한가문의상속자이지만유산에는직접접근할수없어매달지급되는생활비에의존한다.고가의명품옷으로이루어진캡슐옷장과어머니에게물려받은버킨백은나를세련된교사로보이게하지만,겉모습아래에는깊은소속감의결핍과정체성의혼란이자리한다.
나는역시동유럽출신이민자인남자친구의인맥을통해팔레스타인을떠나뉴욕의한사립중학교에서교사로일하게된다.학생들의다수는중산층이하의유색인종아이들이며,나는그들의국어교육을맡지만정작영문학에대해선거의알지못한다.그래서교실은늘다른방향으로흘러간다.교과과정을무시하고가족인터뷰나기묘한작문숙제를내주거나,시낭송회참석을빙자해아이들을데리고나가고급햄버거가게에서음식을사주는식이다.
한편나는청결에대한집착적인의식에사로잡혀있다.‘CVS휴식’이라이름붙인나만의정화의식을통해온몸을꼼꼼히씻고닦지만,언젠가부터손이닿지않는등중앙에는늘동전하나가박혀있다고느낀다.그것은어린시절휴가여행때내가삼킨줄도몰랐던동전으로,내내내몸속에남아있다고믿어온동전이다.이이물감은내몸과정체성을가르는경계이자,결코지울수없는불안으로작동한다.
그러던어느날,거리에서만난홈리스사기꾼‘트렌치코트’가내일상에들어온다.그는내가버린버버리트렌치코트를입고있고,완벽한몸매와패션감각으로내게환심을사곧내집에들어와함께살게된다.하지만우리사이에는성적긴장감조차형성되지않는다.겨울방학을앞두고트렌치코트는파리로가서버킨백을구입해되팔자는제안을한다.명품가방을둘러싼이거래는내게단순한소비의차원을넘어계급과인정,허상과현실의경계를극적으로드러내는사건이된다.
뉴욕으로돌아온뒤나는팔레스타인공동체와연결된다.동포들을교실에초대해아이들과난민에대해이야기를나누게하고,팔레스타인해방을위한자선행사에부자남자친구와함께참석해거액을기부하게만든다.
이처럼교실,청결의식,명품사기라는세개의축이교차하면서,나의정체성과욕망은점점더분열되고불안정해진다.뉴욕이라는도시의소비적욕망,버킨백이상징하는자본주의의허상,그리고팔레스타인디아스포라의망명과해방은서로멀리떨어진듯보이지만나라는사람의삶안에서단단히연결되어있다.나는스스로도제어할수없는모호함과욕망에빠져들고,정체성과소속,몸과마음,욕망과도덕사이에서내적혼란을겪는다.
야스민자헤르의『코인』은바로이연결을탐구한다.소속감이라는근원적질문을던지며,이민과디아스포라,소비와인정,몸과정체성이라는주제를독창적이고도서늘한유머로풀어낸다.이소설은이팔레스타인작가가세계문학의장에터뜨린새로운목소리이자,우리시대의보편적불안을비추는거울과도같다.


이책에쏟아진찬사

▶국경을초월하는작품으로,트라우마와슬픔을대담하고시적인기발함과유머로풀어낸다.전율이이는에너지가흐르는작품._딜런토머스상심사평

▶단순히문학의최고기준을충족하는것을넘어,그자체로새로운기준을세운작품.이작품은섬세한신체감각과반복되는일상속루틴을,무너져가는권위의작동방식,권력의미묘한작동,그리고정의에대한끈질긴질문들과결합해낸다.그리고이모든것은전지구적폭력이라는배경위에서이루어진다.이기적을일군이가이스라엘국적의젊은팔레스타인인이라는사실에우리가과연놀라야할까?팔레스타인을서구문명의폭력적인타자로치부하던사람들은,이팔레스타인작가야말로우리가미처보지못한이세계의진실을꿰뚫고있음을깨닫게될것이다.『코인』은다가올걸작을예견하는경이로운시작이아니라,이미완성된걸작이다._슬라보예지젝

▶세상어느집단이든,단하나의이야기로환원될수없다는사실을독자에게상기시키는작품.주인공은엄청난트라우마의무게에짓눌려있지만,동시에패션에집착하는사람이자강박을지닌존재이고,때때로결함이있긴해도지혜를전하려애쓰는교육자이기도하다.다시말해,그녀는복잡성과모순으로가득한인간이다.그런그녀의세계에머무는경험은어지럽고도황홀하다._《보그》

▶도발을마다하지않는초현실적작품.자헤르의소설은특권이라는개념을겹겹이탐색하며,과거의고통이오늘날의사치를향한욕망앞에서어떤의미를지니는지복잡한질문을던진다._《뉴요커》

▶버킨백경제학과색차별,인종주의,페미니즘그이상이교차하는이야기.뉴욕에서살며교사로일하는젊은팔레스타인여성을주인공으로한이초현실적인데뷔작은그야말로눈부시다._《로스앤젤레스타임스》

▶자헤르의소설은두려움없이직시한다.만약화자의말처럼‘돈이모든것을단순하게만든다’면,언어는모든것을복잡하게만들고,그편이더낫다.자헤르의소설은나를깊이뒤흔들었다.언어만이할수있는방식으로._《콜로라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