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서효인 첫 시집
2006년 <시인세계>로 등단한 서효인의 첫 시집. '자신만의 시선으로 세상과 자신의 경험을 시적으로 전술하는 좋은 덕목'을 가지고 있다는 평을 받으며 등단 이래 사회와 타자를 순수한 시선으로 응시해 온 시인이 소년으로, 파르티잔으로 비정한 거리에서 살아남는 법을 알려준다. 좌절도 분노도 결국에는 자신의 삶까지도 희화화하여 다 함께 낄낄 웃어 버리는 이삼류 인생들의 의연한 코미디가 총 4부로 나누어 펼쳐진다.
☞ 이 책에 담긴 시 한편!
소년 파르티잔 행동 지침
항문에서 바람이 거세게 불어옵니다. 당신의 등을 밀어냅니다. 그럼 이제 당신 차례, 꽃의 슬픈 유래나 강물의 은결 무늬에 대한 노래에 항문이 간질간질하던 당신, 구타의 음악 소리에 볼기짝이 꽃처럼 붉어져 혼자 타오르고 있던 당신, 무거운 가방에 매달려 참고서를 완주하던 당신, 바로 당신. 붉은 엉덩이를 치겨들고 만국의 소년이여, 분열하세요. 배운 대로, 그렇게.
....(중간 생략)
생뚱한 바람이 거대한 치마를 들어 올려 아이스크림 한 입 베어 먹기 전까지 우리의 항전은 끝나지 않아요. 근엄한 얼굴로 인생의 진리를 논하는 정규군의 향연에 더 이상 뒤를 대지 않을 테니 그리 알아요. 부릉부릉 분열하는 파르티잔들이 습격을 거듭하는 이상한 트랙에서, 소년들이여, 등에 누운 참고서 아래에 붉고 뜨거운 바람의 계곡을 기억해요. 그리고 궐기해요. 배운 대로, 그렇게, 뿡.
소년 파르티잔 행동 지침
항문에서 바람이 거세게 불어옵니다. 당신의 등을 밀어냅니다. 그럼 이제 당신 차례, 꽃의 슬픈 유래나 강물의 은결 무늬에 대한 노래에 항문이 간질간질하던 당신, 구타의 음악 소리에 볼기짝이 꽃처럼 붉어져 혼자 타오르고 있던 당신, 무거운 가방에 매달려 참고서를 완주하던 당신, 바로 당신. 붉은 엉덩이를 치겨들고 만국의 소년이여, 분열하세요. 배운 대로, 그렇게.
....(중간 생략)
생뚱한 바람이 거대한 치마를 들어 올려 아이스크림 한 입 베어 먹기 전까지 우리의 항전은 끝나지 않아요. 근엄한 얼굴로 인생의 진리를 논하는 정규군의 향연에 더 이상 뒤를 대지 않을 테니 그리 알아요. 부릉부릉 분열하는 파르티잔들이 습격을 거듭하는 이상한 트랙에서, 소년들이여, 등에 누운 참고서 아래에 붉고 뜨거운 바람의 계곡을 기억해요. 그리고 궐기해요. 배운 대로, 그렇게, 뿡.
소년 파르티잔 행동 지침 (양장본 Hardcover)
$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