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사랑과 이별의 연맹!
이응준 시인의 세 번째 시집『애인』. 1990년 계간 ‘문학과 비평’ 겨울호에 ‘깨달음은 갑자기 찾아온다’ 외 9편의 시로 등단한 저자는 이번 시집에서 세기말의 슬픈 청춘의 초상을 노래했던 이전과 달리 사랑의 생생한 건강성에 대해 노래한다. 그 혹은 그녀에게 열려 있지만 나를 잃지 않고, 나를 꾸준히 지켜 가면서 다시 그 혹은 그녀를 끌어들여 변주하는 자아의 대단한 건강성을 오롯이 보여준다. 이처럼 사랑의 건강성을 섬세하고 예리한 문체로 보여주는 ‘단 한 사람’, ‘나는 장마에 대하여 다시 쓴다’, ‘창문 아래 잠들다’, ‘검고 깊은 것들의 일면’, ‘안개와 묘비명과’, ‘나무 아래 쉬고 있던 것에 대한 회고’, ‘밤과 낮’, ‘해명’ 등의 시편들로 구성되어 있다.
☞ 이 책에 담긴 시 한 편!
연인
괴로워 밤마다
환속하는 이여.
문득 꼬리를 만졌을 때나
짐승인 줄 깨닫게 되는
개 한 마리의 사상이여.
해일이여.
연인
괴로워 밤마다
환속하는 이여.
문득 꼬리를 만졌을 때나
짐승인 줄 깨닫게 되는
개 한 마리의 사상이여.
해일이여.
애인 (이응준 시집 | 양장본 Hardcover)
$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