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함 (신달자 시집 | 양장본 Hardcover)

간절함 (신달자 시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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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나’를 향하는, 그리하여
‘너’를 향하지 않을 수 없는
간절함의 시
신달자 시인의 열다섯 번째 시집『간절함』이 민음의 시 262번으로 출간되었다. 황현산 문학평론가는 신달자 시인에 대해 “두 손으로 만지작거리는 모든 말들이 모두 시가 된다”고 평한 바 있다. 시의 언어로 일상을 살아내는 시인이, 시에 대한 간절함으로 생을 반추한다. 그 70편의 시를 묶었다. 시인은 감정에 휘둘리던 젊은 날에 대한 후회를 고백한다. 그러나 나이 듦이 감정을 무디게 하지는 않는다. “마음과 나이의 거리가 만들어 내는 또 하나의 아픔”이 있을 뿐이다. 이제 시인은 감정을 조금은 다른 온도로 느낀다. 감정에 휘둘려 소리 내어 우는 대신, 하늘을, 강물을, ‘너’를 바라본다. ‘나’를 돌아본다. 바라봄이 곧 울음임을 알기 때문이다. 바라보는 시선의 끝에 시가 흐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 시선의 다른 이름은 간절함이다.
저자

신달자

시집『열애』,『종이』,『북촌』등이있다.
공초문학상,정지용문학상,대산문학상,석정시문학상등을수상했다.
한국시인협회회장을역임했으며,은관문화훈장을수훈했다.
현재문화진흥정책위원회위원장을맡고있다.

목차

찬바람11
기우는해12
적막이나를품다13
간절함14
나는나의뒤에서고싶다16
졸여짐17
시간에허기지다18
아득함19
심란함20
무심함21
짜릿함22
다시짜릿함23
싸늘함24
적막함25
막막함26
불안함27
눈부심28
심장이여!너는노을29
늙은밭30
갸륵함32
눈엽(嫩葉)33
외로움34
불꽃35
깊은골심곡동36
여행길37
악천후38
오늘39
저녁6시40
마음먹는날42
숨결43
김수환추기경44
자정묵주기도45
배부름46
상처,여미다47
선마을봄날48
망치49
풍경을열다50
갈등52
몸에좋은것53
바람의생일54
가시56
창너머집58
기쁨60
자서전61
밤11시62
종이컵63
이순간64
비가내린다고?66
결67
새로움이란‘움’이돋는다68
지금은수혈중70
모랫길을걸으며72
겨울들판을건너온바람이74
손을잡는다는것76
문을열며77
여운(餘韻)78
씨앗80
매물(賣物)82
지하철책한권83
땀방울의노래84
오자(誤字)투성이87
네88
잿빛수화90
커피여행92
어둠의날개94
셀프학대96
후두부종97
희수지령(喜壽指令)98
소리의내면99
한강이나에게이르노니100

산문
나를바라보는힘111

출판사 서평

■‘너’존재하므로‘나’바라봄가능하기에

까무룩한등

내가닿지않는곳

눈(眼)하나달아주고싶은곳

나는나의뒤에서서나의허리를향해

왈칵……가던두손멈추고

성스럽게한번바라보고싶다.
-「나는나의뒤에서고싶다」에서

간절함이있다.“등뼈에서피리소리가”나고,“열손가락열발가락끝에푸른불꽃이어른”거리는간절함이다.시인이그토록간절하게돌아보는것은그자신이다.망치하나로교정할수있을지고민하는생,오자투성이생이다.이제시인은자신의등뒤에서서가장아득한것,그의생을바라본다.스스로를돌아보는시선이,자신에게“힘내”라고말해주는마음이얼마나중요한지를알아서다.‘나’를바라보기위해서는‘너’가있어야만한다.이때‘너’는‘나’아닌모든것이다.풀한포기,영화한편,빌딩하나,바람한줄기.이모든것이너다.이모든‘너’존재하므로‘나’바라봄이가능한것을시인은알고있다.내가네게한말들이절대로사라지지않을것임을알고있다.그리하여시인은시를읽고,적막을끌어안고,능선을,강물을,하늘을바라본다.그것은도무지쉽게열리지않는문앞에서있는,그리하여어쩌다쉽게문이열리는순간에는깜짝놀라뒷걸음치는시인이살아가는방식이다.나를향하는,그리하여너를향하지않을수없는시선이이시집에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