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의 대표적인 지성 박이문 교수의 선집 2권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박이문 선집' 1권에서는 <문학론>을, 2권에서는 <예술론>를 다루었다. 앞으로 간행될 '박이문 선집'에는 <철학>, <사회평론> 등 학문 전방위에 걸쳐 폭넓은 사유를 전개하였던 박이문 교수의 역작들이 담겨질 것이다.
이번 '선집' 간행의 목적은, 수십 권에 달하는 박이문 교수의 역저(力著)들 중에서도 가장 정초된 담론들을 소개하면서도, 독자들이 필자의 사유와 그 결과물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엮고자 함에 있다. 원론 및 개론 수준에 해당하는 필자의 사유와 담론을 앞세우며, 각론들을 뒤에 배치하여 이해와 접근을 쉽도록 했다. '선집'에 담긴 글들은 필자의 <문학>과 <예술>에 관한 여러 가지 측면에 대한 철학적 탐색과 그러한 탐색의 작은 결실들의 흔적들이다. 따라서 필자가 발견했다고 믿는 이론, 즉 “문학 및 예술 전체의 양상론적 존재론”에 관한 서술을 앞세워 큰 이론적 틀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이론적 큰 틀에서 책 전체에 가능한 일관된 논리적 구조를 부여하려 시도하였기 때문에, 이 책 자체는 단지 '선집'으로 국한될 것은 아니다. 결국, <문학이란 무엇인가>,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궁극의 물음들을 풀기 위한 시도이므로, <문학>과 <예술> 이론의 실제를 처음 접하게 될 독자라도 누구나 알기 쉽게 인도된다. 달리 보면, <텍스트(문학) 양상론>과 <예술 양상론>이라 할 수 있고, 또 한 측면으로는 <문학 개론>과 <예술 개론>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 저자 소개박이문본명은 박인희(朴仁熙)로 1930년에 충청남도 아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불문과에서 학사 및 석사학위(1957)를 받았고, 소르본 대학에서 불문학 박사학위(1964), 남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철학 박사학위(1970)를 취득했다. 이화여대 불문과 조교수(1957~1961), 렌슬레어 공과대학 철학과 전임강사(1968~1970), 시몬스 대학 철학과 교수(1970~1993), 이화여대 및 서울대 철학과와 미학과에서 풀브라이트 초청교수(1980~1982), 하버드대 교육대학원 철학연구소 선임연구원(1983~1993), 독일 마인츠 대학 초청교수(1985~1986), 일본 인터내셔널 크리스천 대학 초청교수(1989~1990)를 거쳐 포항공대 교수로 재직하다 2000년 2월에 정년 퇴임했다.
현재 시몬스 대학 명예교수 및 연세대 특별 초빙교수로 재직 중인 박이문 교수는 경기도 일산 자택에서 그의 평생 화두인 앎을 위해 여전히 철학 연구와 각종 신문, 잡지를 통한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