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을 앓다 (강유정 비평집)

타인을 앓다 (강유정 비평집)

$22.00
Description
강유정 두 번째 평론집 『타인을 앓다』. 첫 번째 평론집 [오이디푸스의 숲] 이후 9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평론집에는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쓴 글 중 31편이 실렸다. 공감과 연민을 키워드로 이 시대 한국 문학의 동시대성을 규명한다. 2000년대 이후 소설의 경향과 작가들의 고민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강유정

저자강유정은1975년서울에서태어났다.고려대학교국어교육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국어국문학과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2005년《조선일보》와《경향신문》신춘문예에문학평론이,같은해《동아일보》에영화평론이당선되어본격적인평론활동을시작했다.《경향신문》「강유정의영화로세상읽기」를비롯해《주간동아》《매경이코노미》《월간중앙》등에영화칼럼을정기적으로기고하고있다.영화전문프로그램EBS「시네마천국」과KBS「박은영,강유정의무비부비」를진행했으며,KBS1「TV책을보다」,KBS1라디오「문화공감신성원입니다」등에고정패널로출연중이다.저서로문학비평집『오이디푸스의숲』이있으며『사랑에빠진영화영화에빠진사랑』『스무살영화觀(관)』『3D인문학영화관』등의영화인문서가있다.강남대학교국어국문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

목차

책머리에

1부불면의꿈
타인을앓다-최근젊은소설가들의공감능력에대하여
소설의재미는어디에서올까?
재난서사의마스터플롯
지금여기의비극,당신의고통-김애란,조해진,김이설의장편소설들
매개된위안과무위의힘
공간의계급경제학-윤고은론
‘진짜’라는유령
포스트Y2K시대의서사
패션으로서의문학
장르로서의청소년소설
돌아온탕아들의수상한귀환
무엇을원하는가-2000년대이후한국소설의욕망
한국소설의새로운문제,S.F(SymptomFictiom)
2000년,소설그리고뉴로맨서의개인암호

2부증상의고백
어디에도없고,어디에나있는-윤고은『밤의여행자들』
캐리어혹은탈구된영혼에대하여-김혜진『중앙역』
이어폰을낀혁명가-김사과『미나』
웰메이드픽션정찬레시피-조현『누구에게나아무것도아닌햄버거의역사』
세계의암전과환상-황정은론
부유하는소설의닻,이야기-김연수『네가누구든얼마나외롭든』
어른을위한연애성장테라피-김경욱『동화처럼』
현재적작가의힘-박완서『살아있는날의시작』
의젓한역설과치열한모순의신화-이승우『그곳이어디든』
지독한욕망의퍼즐-권지예『퍼즐』
황홀,경-박상우『인형의마을』
그녀,소설을먹다-김희진『욕조』
나쁜소설이오다-박금산『아일랜드식탁』
불가능한욕망의대화법-안성호『누가말렝을죽였는가』
네오나르시스의실험실-장은진『앨리스의생활방식』
소문의재구성-하재영『스캔들』
무혈의성장드라마-임정연『질러』

출판사 서평

타인의고통에동참하기위한
공감의언어,연민의능력으로
2000년대이후의‘젊은소설’을읽는
강유정두번째평론집


문학과영화두세계를아우르며활발한비평을보여주고있는평론가강유정의비평집『타인을앓다』가‘민음의비평’시리즈로출간되었다.‘민음의비평’은기존의평론집들과달리한가지키워드를중심으로당대문학을비평하는테마비평집시리즈다.박성창평론가의『글로컬시대의한국문학』,김미현평론가의『젠더프리즘』,서동욱평론가의『익명의밤』,백지은평론가의『독자시점』은각각글로컬,젠더,익명성,독자라는개념을화두로한국문학작품들을재배치한다.이번에출간된『타인을앓다』는공감과연민을키워드로이시대한국문학의동시대성을규명한다.

강유정은신문,잡지칼럼과방송활동을통해대중과소통하는동시에학자이자현장평론가로활약하는,그야말로전방위적모습을보여주는평론가다.2005년데뷔이래10년동안한국소설에대한동시대적분석으로문학독자들에게는친절한안내자가,작가들에게는냉철한지성이자따뜻한응원의글을보여주는든든한동료로각광받아왔다.데뷔후2년만에펴낸첫번째평론집『오이디푸스의숲』(문학과지성사,2009)이후9년만에선보이는이번평론집에는2008년부터2015년까지쓴글중31편이실렸다.

『타인을앓다』는총2부로구성되어있다.1부에서는2000년대이후소설들에서발견되는특징을통해우리사회의동시대성을규명한다.1부‘불면의꿈’에서는오늘날한국사회에서통용되고있는소설의‘재미’를분석하는가하면,젊은작가들의눈이머무르는지점과그들이탐구하는대상과목적에대해서도이야기한다.한편최근한국소설은재미없다는평가에대한비평적입장,동시대소설의주요한서사소재로자리잡은재난서사에대한분석뿐만아니라2000년대한국의출판시장이만들어낸기획형상품,즉이적·차인표·구혜선등이른바‘연예인소설’에대한분석을통해우리시대의사람들이욕망하는것을포착하기도한다.각론에해당하는2부에서는윤고은,황정은,김사과,박솔뫼등2000년대중반이후에본격적으로작품활동을선보인‘젊은작가’들의작품을디테일하게살핀다.

『타인을앓다』는문학작품읽기를취미로삼는독자부터직업적으로작품을읽는‘문학인’들까지,2000년대이후소설의경향과작가들의고민을한눈에파악할수있는비평집이다.독자들은이31편의글을통해타인에대한공감과연민이빚어낸문학작품을살펴보는동시에문학과사회에대한보다깊은안목을가질수있을것이다.

■책머리에서
두번째평론집을정리하면서,초교를끝내는그순간까지도서문을쓸엄두를내지못하고있었다.나의두번째평론집에가장자주등장하는단어는타인,고통그리고연민이다.정리해두고보니,지난8년의시간동안매달렸던게이단어에들어차있다.그런데,막상타인의고통에대해연민한다는게,가당키나한일이며또한내게허락된능력일까라는의구심과절망에빠져버렸다.그래서글을모아두고도서문을쓰지못했다.타인의고통에완벽한공감을느끼는것이연민이라면과연나는타인을진정으로연민했던가?하지만,다시한번프레모레비의글을읽어본다.그의글은나에게작은면죄부를허락한다.그의말처럼우리가모든이의고통에괴로워할수있다면우리는이미인간이아닌성인일것이다.하지만중요한것은고통을함께하려는그시도이다.(중략)

비평집의제목인‘타인을앓다’는2014년에《세계의문학》에실었던평론의제목이기도하다.타인을앓는것,문학을읽는것과문학을하는것의의의는바로여기에있다고믿는다.타인을앓는것,깊은공감을통해타인의고통을이해하고자하는것,그게바로미련하지만두터운문학의길일것이다.이해하고자애쓰는내가먼곳의다른고통과소통하는초월적인식의공간,그게바로문학의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