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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훈
1984년경남산청에서태어났다.서울대학교국어국문학과에서공부했고「1990년대한국소설과소수성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2013년중앙신인문학상평론부문에당선되어비평활동을시작했다.현재계간《자음과모음》의편집위원을맡고있다.
서문:크리티컬에세이1부리허설이없는무대에서쓰지않는‘한국’소설,읽지않는한국‘소설’19‘나’로부터다시시작하는문학사-최근한국소설의징후28여성-서사-재현의‘확대’와‘심화’-일련의페미니즘논쟁을따라가며44(순)문학이라는장르와매체607:376독립문학은가능한가91진심으로축하드립니다-문학상이야기104연결되는‘우리’와회복하는‘나’-최근한국소설이역사를다루는방식에대해1142부좀처럼손을놓지않는악수어떻게우리는모두김연수가될수있는가-김연수를읽는몇가지독법133선택하지않는편을선택하겠습니다-황정은의「양의미래」에관한몇가지주석156우리는슬픔을먹고자란다-김애란『바깥은여름』에부쳐169사라진후장사실주의와돌아온후장사실주의188문자라는이데아와혀의시뮬라크르-백민석론198뭐든쓰겠습니다,그러나-이기호론2133부앞에서뒤에서옆에서좆으며233더많은증언들을위하여-‘광주’라는이름의서사233치유의문학-‘너머’와‘이후’의일245웰컴투메타픽션월드!-1990년대이후전위소설진영의형성256소설,누군가를위한:2017년1월부터4월까지의한국소설275한국소설의‘수준’-2017년5월부터7월까지의한국소설287한국소설의현재와미래-2017년8월부터10월까지의한국소설300더많은시도와더많은실패,그리고전진-2017년11월부터2018년1월까지의한국소설3162010년대한국소설리스트.xlsx3284부누군가가누군가를만나는것소설이감당해야하는일-황정은,『야만적인앨리스씨』339이걸무어라부르지-박솔뫼,『그럼무얼부르지』344사려깊은세가지목소리-황정은,『계속해보겠습니다』349소설적인너무나소설적인-김경욱,『소년은늙지않는다』354문학성을회복하는방법-정용준,『우리는혈육이아니냐』358끔찍한아름다움-최은미,『목련정전』364단호한표정의정직한소설-김혜진,『어비』367소재주의라는매혹과실패-장강명,『우리의소원은전쟁』377비장함을버릴때오는걸듯-김훈,『공터에서』382소설을믿는소설-손보미,『디어랄프로렌』386사랑하는사람,살아남는사람-최진영,『해가지는곳으로』391난망하는소설-민병훈,『재구성』402
노태훈의첫비평집『현장비평』이‘민음의비평’시리즈로출간되었다.제목에서느껴지는결기처럼이비평집에서현장은수사가아니라구체적인탐구대상인동시에비평의핵심주제이다.장르와제도로서의순문학,비평의자리와역할에대한고민,페미니즘과퀴어문학의젠더담론,트위터·블로그를중심으로한비평장의변화등최근한국문학에관한한어떤비평가보다더‘현장성’에집중해온만큼,한국문학의현장성에대한치열한성찰과비판들로채워진이책은2010년대한국문학을가리키는현장그자체라고도할수있다.1부에수록된글들의소재는한국소설과한국문단이다.그런점에서1부에수록된글들의비평대상은2010년대중반한국문학전반이라고도할수있다.2010년대중반은한국문학의침체기라불렸던한때이다.베스트셀러목록에서한국소설을찾아보는일이어느때보다힘들었고,한국문학의위기라는말은더이상새롭지도않을만큼익숙해졌다.「쓰지않는‘한국’소설,읽지않는한국‘소설’」은이러한침체기에비평가의시선으로쓰인한국문학현장체험기이자관찰기다.독자들로부터외면받는한국소설의명암에대한고찰은한국소설의다양한징후들을거쳐,순문학이란무엇인가에대한다양한통찰로나아간다.특히인상비평식의주장을검증하기위해전수조사에버금가는취재를하며결론을도출하는과정은노태훈만의집념과실증적태도가빛나는부분이다.가령여성작가들이득세해남성작가는설자리가없다는주장의진위여부를알아보기위해2019년한해동안주요문예지에발표된단편소설중남성작가의작품이차지하는비중이어느정도인지,그리고그비율이말해주는것은무엇인지분석한다.‘문학상’을둘러싼비판적견해들,한국소설이역사를다루는방식등중요한이슈들의궤적을두루짚는가운데한국문학의내부와외부를입체적으로살펴볼수있는단서들이주어지는것역시눈여겨볼부분이다.2부에서는독자들에게작가론으로익숙해진형태의글쓰기를선보인다.작가론은한작가의작품을망라하며해당작가를한국문학사에위치시키는정교한글인동시에한작가를폭넓게감상할수있는종합적인글이기도하다.문예지를통해발표되는비평가의글가운데가장밀도가높은글의하나가작가론이며,따라서비평가의분석과애정이가장균형을이루는글이또한작가론이라고할수도있을것이다.이번비평집에선별되어수록된글은김연수,황정은,김애란,백민석,이기호의문학세계를조명하는것에더해‘후장사실주의’로명명되는작가들의작품에관한다층적인분석들이다.현장에밀착한읽기가작가의현재성을끊임없이갱신한다는것을보여주는글들이기도하다.3부에서선보이는단평은현장성이가장돋보이는글이라하겠다.SNS에기반한소통방식에익숙한독자들에게상대적으로더친화적인언어일수도있겠다.기존의비평문에익숙했던독자들에게는간명하고짧은언어로핵심을관통하는형식의글이기존의비평과비교해새로운묘미를주는새로운시도로다가올것이다.한편비평가라는정체성보다성실한독자로서의성실성이더빛을발하는3부는2017년발표된거의모든소설을다읽어보겠다는포부를스스로실험하는현장이기도하다.독자들은출간된책들을가능한한빠짐없이읽으려했던비평가의단상과단평을통해한국문학의흐름을조망하고자신의시각을가져볼수있다.서평을수록한4부에서는황정은,박솔뫼,김경욱,정용준,최은미,김혜진,장강명,최진영등당대활발한작품활동을했던작가들의신작을통해문학현장최전선에서작가와독자가주고받는감정과사유를읽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