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의 집 (사샤 나스피니 장편소설)

불만의 집 (사샤 나스피니 장편소설)

$17.65
Description
미스터리, 누아르, 고딕 소설을 넘나드는 자유로운 상상력과 밀도 높은 구성
출간 2개월 만에 넷플릭스 드라마화 결정!

단테의 언어라 불리는 토스카나 방언이 혼합된 강렬한 문체로 써내려간
신비와 공포, 고딕적 상상력의 걸작!
“실로 막강한 힘을 지닌 소설. 2000년대 이탈리아 소설 역사상 최고의 업적 중 하나다.”
_《아베니레》

이탈리아 현대 문학의 기대주로 떠오른 작가 사샤 나스피니의 장편소설 『불만의 집』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레 카세’라는 상상 속 마을과 그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외딴 공간에서 수십수백 년을 함께 지내며 애정과 증오, 망상과 탐욕을 키워 온 인간들로 인해 빚어진 혼돈과 균열을 미스터리, 누아르, 고딕 소설 등의 다양한 형식을 통해 담아내고 있다.
소우주 같은 마을 레 카세를 배경으로 1차 대전부터 1990년대 말까지 시간의 경계를 뛰어넘으며 배신, 도피, 실종, 갈등의 이야기가 빙글빙글 도는 회전목마처럼 순환하며 펼쳐진다. 마을 구성원들이 각 장의 화자로 등장하여 불길하고 음산한 목소리로 말을 건네고, 그들의 다층적 목소리가 아우성치며 클라이맥스를 향해 치솟는 이 작품은 일명 ‘합창 소설(romanzo corale)’로 불린다.
저자

사샤나스피니

SachaNaspini
이탈리아문단의기대를한몸에받고있는극작가이자소설가.1976년이탈리아그로세토에서태어났다.2006년첫소설『은혜를모르는자L’ingrato』를발표했고같은해11월『결과Ilrisultato』를포켓북으로출간했다.이후집필한『돌들Isassi』(2007),『코리올라누스ICoriolanti』(2009),『우리의부재Lenostreassenze』(2012)로소설가로서입지를굳혔다.「내딸키아라MiafigliaChiara」,「말과별Leparole,lestelle」등의단편소설역시다수의선집에수록되어출간되었다.
이후나스피니는다양한문학상을휩쓸었는데,2005년에발표한『인생은40부터Lavitacominciaaquarant’anni』로카노사치타디바차노상을수상했고,『거미Iragni』로리쿠르고카펠레티상을,단편소설「세레니티가든」으로다니엘레보카르디상을수상한바있었다.2004년에발표한『내남편!Maritomio!』역시마시모트로이시상최종심에올랐다.
소설을집필하면서도컨셉트및아트디렉터로여러출판사와공동작업을했으며,2013년에는영화감독프란체스코팔라스키(FrancescoFalaschi)와함께영화와다큐멘터리의공동제작을시작했다.2017년부터루치아노비안차르디(LucianoBianciardi)과학위원회회원으로다양한활동을펼치고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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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마을이괴물이라는생각이마음에드네.
그런데마을이주민들을잡아먹는다고?
사실은마을을갈기갈기찢어버리는게사람들이라면?

“사소한서사기제를통해위대한것을이야기하고싶었습니다.‘레카세’는회색지대를무대로인간존재의빛과그림자를연출하는일종의보편적본능입니다.”
-사샤나스피니

토스카나지방어딘가에위치한상상속마을‘레카세(Lecase)’.고요하면서도뭔지모를불안이느껴지는이몰락해가는시골마을은입구는있어도출구는없는미궁같은곳이다.2차대전시기엔독일군과파르티잔들의대치가이뤄지며아수라장이되었고,현재는가난한탄광마을이라는삶의험난한조건으로인해강퍅한심성을지니고살아온마을사람들은외지인을배척하고이웃을불신한다.
마을은마치저주와도같이사람들을차례로죽음과살인으로몰아간다.마을어귀로들어서는급커브길에서는하루가멀다하고처참한교통사고가일어나고,탄광에서는매몰사고가터지고,수시로지진이일어나낡은건물이폭삭무너진다.사람들은누구나마을을떠나고싶어하지만,누군가가마을을떠나성공을거두면증오한다.
그러던어느날,레카세에서태어나고자랐지만,오래전에도망치듯마을을떠났던젊은남자사무엘레라디가갑자기마을로돌아온다.그의등장으로인해마을은온통술렁인다.수면아래감춰졌던기괴한사건과감정,상처,원한과분노,삶과죽음,그리고남몰래간직해온감동적인사랑의비밀이점차수면위로떠오른다.인간의원초적인감정의민낯을드러내는이야기로부터그로테스크한살인의고백에이르기까지,오랜시간에걸쳐형성된거짓과공포가맹수의발톱처럼모습을드러내며비밀의문을하나씩열어젖힌다.

■출간2개월만에넷플릭스드라마결정!

병든아내를두고젊고아름다운점원을흠모하는상점주인,제인오스틴의『오만과편견』에푹빠져운명의사랑이나타나길꿈꾸는소녀,음산한비밀을감춘사디스트의사,타인을죽이고그의신분으로위장하여살아가는남자,아름다운딸이마을의대부호인늙은대령의마음을사로잡아팔자를고치기를바라는탐욕스러운어머니,바람난아내와바람난남편들……이들이이지옥같은‘레카세’마을의구성원들이다.
이들이소설속에서각장의화자로번갈아등장하여자신의처지와사연을들려주면서이야기는점차밀도를높여간다.한인물의시선으로설명된사건은곧다음화자의이야기를통해재해석되거나뒤집힌다.이야기의큰줄기와작은줄기가복잡미묘하게얽혀진행되면서,이를통해과거의원한과정리되지않은묵은감정들이드러나고,과거의사건들이아직도여전히모든사람들의삶을옭아매고오염시키고있음을보여준다.이작은마을에숨겨진비밀은끝도없고바닥도없다.마치단테가그려낸지옥처럼.
속고속이고,죽이고,훔치고사기치며,원한을품고,복수하며,신에게구원을빌고,남의아내를탐하며,남의불행에행복을느끼는마을사람들각자의소소한일상이서로겹치고얽히며작은마을의모습을완성한다.그과정에서어느하나도불필요하거나무관한존재는없음을이어두운동화같은소설은암묵적으로보여준다.또한이런개개인의이야기와사건들이집결하면서이탈리아역사,사회,한계,모순이라는큰그림을비판적으로그려내고있다.그래서이책은개인적인동시에보편적이다.
독자에게강렬한호흡과인상을남긴이화제작은이탈리아주요언론에의해폭넓게다뤄지며널리호평받았다.대중성과문학성을모두갖췄으며그자체로하나의기적과도같다고평가받은이작품은출간된지2개월만에넷플릭스드라마제작이결정되어전세계독자들을기다리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