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 씨의 말 3: 이유를 몰라

요코 씨의 말 3: 이유를 몰라

$14.00
Description
밀리언셀러 『100만 번 산 고양이』의 작가
사노 요코의 어른들을 위한 그림 에세이

세상 까칠하고 자조적인데 읽다 보면 폭소가 튀어나오는 예술가의 일상,
그 어느 책보다 요코 씨를 닮은 『요코 씨의 “말”』시리즈
『100만 번 산 고양이』의 밀리언셀러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였던 사노 요코. 이 책은 다수의 그림책과 에세이로 100만 독자들을 웃고 울렸던 사노 요코가 생전에 쓴 에세이를 토대로 기타무라 유카 씨가 그림을 덧붙여 재구성한 특별한 책이다.

그동안 글만으로 알 수 없었던 주변 인물의 인상이나 그녀가 살았던 집, 키우던 고양이나 강아지 등을 이미지로도 함께 경험할 수 있어 시크한 예술가 요코 씨의 일상을 한층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유일무이한 소장본이 될 것이다.

『요코 씨의 “말”』 시리즈는 현재 『요코 씨의 “말” 1 하하하, 내 마음이지』, 『요코 씨의 “말” 2 그게 뭐라고』, 『요코 씨의 “말” 3 이유를 몰라』, 『요코 씨의 “말” 4 후후훗』 『요코 씨의 “말” 5 그럼 어쩐다』까지 총 다섯 권이 출간되었다.
저자

사노요코

佐野洋子
1938년중국베이징에서태어나전쟁이끝난뒤일본에돌아왔다.1958년무사시노미술대학에입학했고1967년베를린조형대학에서리토그래피를배웠다.
저서로는독자들에게큰사랑을받은스테디셀러『100만번산고양이』,제8회고단샤출판문화상그림책상을수상한『나의모자』등이있다.동화로도제1회니미난키치아동문학상수상작『내가동생이었을때』등이있으며,그외에『평범한게최고야』를시작으로에세이도집필,『어쩌면좋아』로제3회고바야시히데오상을수상했다.2003년,자수포장(학문·예술분야의기여자에게정부가주는기장)을수여받기도했다.한국에서는『사는게뭐라고』,『열심히하지않습니다』등의에세이로큰공감을얻어충성독자층이굳건하다.이것은엄선된사노요코씨의에세이에그림을붙여낭독하는NHK방송프로그램을책으로만든작품으로,방송은힘과용기를준다고많은사람들로부터인기를모았다.
그녀는2010년향년72세로영면했다.

목차

첫번째
신의손7

두번째
말25

세번째
노래방기계와
쑥덕공론45

네번째
달님63

다섯번째
시끄러워라81

여섯번째
나는어느쪽도
선택할수없었다99

일곱번째
두가지결혼117

여덟번째
이유를몰라135

아홉번째
2008년겨울155

출판사 서평

“부부는이유를모르는게좋은거다.”
간결하지만깊이있는관계에대한철학

일본의국민시인다니카와?타로와결혼했던사노요코.시리즈세번째로출간된『요코씨의“말”3이유를몰라』에서는결혼생활과관계에대한사노요코의속시원한고찰을볼수있다.

현실을살아간다는것은현실에무너지는것이기도하다.
하지만이미지는죽지않는다.
이미지앞에서현실이나진실은짓밟아버리는그만인것에불과하다.
진실을들춰내서쓰러져버린건나다.(130~133쪽)

나는부부생활을20년했지만10년째에는덜그럭덜그럭풀어지기시작했다.
도저히복구가불가능한관계였는데,나이젊은친구가“요코씨네부부가저의이상이에요.”라고말하기도했다.얼마나당황스러웠던지.(140~141쪽)

(부부는)사랑이라는,일본어에있지만어쩐지서먹한그말을뛰어넘는것이다.
다소미운마음을가지더라도그미움이다시미운정이된다.
참말로이유를모를일이다.
부부에게과학은쓸모가없다.(151~153쪽)

거침없는독설과삐딱함으로솔직하게자기만의생각을표현하면서도사람들에게항상위로와감동을주었던사노요코만의매력은이처럼자신의허점마저도냉소적으로바라볼수있는지점에서우러난다.

“(남은수명이)2년이라고확언을받자
10년넘게나를괴롭혀온우울증이거의사라졌다.”

의사에게시한부를선고받자마자차곡차곡모아둔통장을털어재규어잉글리시그린차를구매한사노요코.그리고일주일이채되지않아차를너덜너덜하게만들어버리는배짱.갑자기매일매일이참을수없이즐거워우울증도고쳐버린죽음이라는자유.
죽음에대처하는요코씨의태도는쿨함을넘어서거의즐거움에가깝다.그어이없을정도로명랑한낙관성에서죽음이란실은누구에게나찾아오는당연한수순이라는삶의이치를새삼깨닫는다.

나를계발하고,성장을독려하는바지런한책에지친다면잠시이책과함께소파에누워낄낄거리다어느새마음이찡해져먹먹해지는순간을체험해보자.모두가인류의달착륙을경이롭게바라볼때,마치모욕을당한기분이라며“쟤들은저기왜가는거야,볼일도없이.”하며독설을내뱉는요코씨를보면바르게살기위해마음졸였던압박에서해방되어한층마음이자유로워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