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축제자랑 : 이상한데 진심인 K-축제 탐험기

전국축제자랑 : 이상한데 진심인 K-축제 탐험기

$15.00
Description
지금까지 이런 여행기는 없었다!

에세이스트 김혼비, 박태하가 지역 축제에서 만난,
정말이지 좋아할 수밖에 없는 순간과 마음
『전국축제자랑』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격월간 문학잡지 《릿터》에 같은 제목으로 연재되는 동안 폭넓은 지지와 열독이 이미 있었던바, 이후 꼭지를 추가하고 내용을 보강하여 나온 단행본에도 물론 관심과 기대가 크다.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아무튼, 술』로 독자의 열렬한 사랑을 받은 김혼비 작가와 『괜찮고 괜찮을 나의 K리그』로 좋아하는 것에 대한 열렬함의 모범을 보여 준 박태하 작가의 공동 작업인 이 책은 부부가 고집스레 쓴 발품 여행기이자 지역 축제를 경유한 ‘K스러움’에 대한 고찰이며 코로나19 시대에 독자에게 드리는 편지이기도 하다. 충남 예산에서부터 경북 산청에 이르기까지 스포트라이트에서 조금은 비켜나 있던 공간이 두 작가의 따뜻한 시선에 의해 우리 눈앞에 고스란히 펼쳐지는 경험은 신명나게 재미있고 놀랍도록 뭉클하다. “정말이지, 이런 ‘글’을 만나는 순간이 너무나 좋다.”
저자

김혼비

여전히백지앞에서낯을많이가린다.조금이라도더친해지고싶어서자꾸그위에뭘쓰는것같다.『우아하고호쾌한여자축구』,『아무튼,술』,『전국축제자랑』등을썼다.

목차

축제장앞에서7

축제의힘을믿든말든-의좋은형제축제13
학구많은축제중에서-영암왕인문화축제33
어쩔수없이그럴싸하게-영산포홍어축제51
의령의진짜유령은-의병제전71
이런나를좀보라고-밀양아리랑대축제91
에헤라품바가잘도논다-음성품바축제113
어느천년에그거다했어-강릉단오제137
갈라져야쓰것네-젓가락페스티벌161
이건먹고들어가는콘셉트-완주와일드푸드축제185
이제그만거꾸로거슬러올라야할-양양연어축제209
제철은아니지만제길을찾아-벌교꼬막축제235
작지만맞춤한것들을만나기위해-지리산산청곶감축제261

축제장을나서며287
추천의글291

출판사 서평

■이상하고아름다운축제들
『전국축제자랑』은열두곳의축제를대상으로한다.수도권과지방광역시,제주도를제외한지역의축제를고루글감으로삼았다.여행은부부가가졌던사소한의문에서부터시작된다.그건‘한국사람들은왜이럴까’‘한국이라는공간은왜이럴까’.KOREA,즉대명사K로상징되는한국의특징적인그무엇에대한순수한호기심과말안해도뭔지알것만같은의아함이둘을지역축제의세계로이끈다.가치판단을일단보류한채축제의현장으로빠져든그들에게K-축제는이상한데진심이고,미심쩍은데아름다운여행이된다.거기에는지역을사랑하고축제를즐기는주민들,사소한자리에서최선을다해자신만의빛을발하는사람들이있다.또한그곳에는위축된지역에활기를불어넣고자하는분투가있고,어딘가너무나한국적인,그래서이쯤이면고쳐야할관습도있다.아름다운자연이있고,그지역의역사와문화가있다.이토록이상하고아름다운K-축제의열두가지빛과그림자가『전국축제자랑』에서자유롭게오간다.그문장의탄성과사유의탄력이한번잡은책장을놓지못하게한다.

■진심이라빛나는사람들
각지역의문화와역사,공간의특성이곧축제의주제가되고는하지만결국그축제를채우는건사람이다.로맨틱함과는아무런관계를찾을수없는축제장에서어리둥절한프러포즈를감행하는커플,한시백일장에진지한자세로나선어르신들,밀양아리랑을주제로장기자랑을준비한고등학생,어떤곳이든에너지를발산하는청소년들,전국을다니며연싸움을하는이들,분위기를띄우기위해애쓰는사회자,몇되지않은관객앞에서열창하는무명트로트가수,축제곳곳에애향심섞인훈계를던지는지역주민…….잘알지못했던장소를찾아축제를탐험하며만난건사람들의마음이었다.쇠락한지역을위한분투든,오랜세월지켜온전통적가치든,별다른이유없이그저좋아하는열정이든상관없이거기에는진심이있었다.그진심을받아쓰는두작가의문장과태도또한진심이어서,한명이초고를쓰고또한명이그글을고치고,고친글을다시손보고하는데에마치하나의축제를준비하는듯한공력을들였다는후문이다.그리하여지금여기에세상에없던에세이가탄생했다.송해만큼푸근하고,실로폰처럼상쾌한여행기,『전국축제자랑』이설레는마음으로선가변무대에독자여러분을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