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산문선 (근대의 피 끓는 명문 | 양장본 Hardcover)

한국 산문선 (근대의 피 끓는 명문 | 양장본 Hardcover)

$22.00
Description
격동의 20세기, 낡은 조선을 새로운 나라로 바꾼 대한 사람의 시대정신을 읽는다!
『한국 산문선: 근대의 피 끓는 명문』이 2020년 새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우리나라의 고전 명문을 총망라해 각종 매체의 주목과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한국 산문선』(전 9권)의 특별편이다. 우리 고전의 부흥을 이끌고 있는 안대회, 이현일, 이종묵, 장유승, 정민, 이홍식 6인의 한문학자가 이번에는 20세기의 명문 39편을 엮고 옮겼다. 외세 침략으로 시작된 격동의 시대, 낡은 조선을 새로운 나라로 바꿔 나간 ‘대한 사람’의 시대정신이 약동하는 뜨거운 문장들을 만난다.
저자

서재필외

출간작으로『한국산문선』등이있다.

목차

책을펴내며
해제대한의나라를세운문장

1부근대의격랑
김윤식(金允植)국내모든백성에게알리노라(曉諭國內大小民人(壬午))
지석영(池錫永)현재의시급한대책(幼學池錫永上疏)
김창희(金昌熙)나라의미래를생각하다(六八補上篇)
민영환(閔泳煥)청나라변법의실패와조선(淸國戊戌政變記序)
이남규(李南珪)역적의토벌을청하는상소(請討賊?)
변영만(卞榮晩)『20세기의대참극제국주의』서문(二十世紀之大慘劇帝國主義自敍)
유인석(柳麟錫)온나라동포에게(與一國同胞)
안경수(安?壽)독립협회서(獨立協會序)
장지연(張志淵)오늘목놓아통곡하노라(是日也放聲大哭)
이승만(李承晩)독립정신총론(?론)
안중근(安重根)『동양평화론』서문(東洋平和論序)
최남선(崔南善)3·1독립선언서(宣言書)

2부급변하는사회
서재필(徐載弼)독립신문발간사(논셜)
주시경(周時經)우리말사용법(國文論)
손병희(孫秉熙)세가지전쟁(三戰論)
최남선(崔南善)일어나라청년들아(奮起?라靑年諸子)
김문연(金文演)소설과희대의효용(小說과戱臺의關係)
이광수(李光洙)문학의가치(文學의價値)
신기선(申箕善)신학문과구학문(學無新舊)
이기(李沂)도끼로찍어없애야할것(一斧劈破)
우리나라지도에대하여(大韓地圖說)
김하염(金河琰)시급한여자교육(女子敎育의急先務)
김옥균(金玉均)조선에주식회사를(會社說)
도로건설이먼저다(治道略論)
신채호(申采浩)하늘의북(天鼓創刊辭)
김성희(金成喜)서구종교와유교의차이(敎育宗旨續說)
안확(安廓)조선의미술(朝鮮의美術)
여병현(呂炳鉉)과학이란무엇인가(格致學의功用)

3부난세의인물상
김택영(金澤榮)내가이처럼어리석었던가?(黃玹傳(壬子))
유길준(兪吉濬)이루지못한김옥균의꿈(金公玉均墓碣(代人作甲辰))
이건승(李建昇)어찌일본의백성이되리오(耕齋居士自誌(戊午))
안중근의사의전기(安重根傳)
민영환(閔泳渙)대한의자유와독립을회복하라(警告韓國人民)
대한의자유와독립을도와라(各公館寄書)
윤희구(尹喜求)바보같은사내의울음(于堂生傳)
변영만(卞榮晩)단재신채호의전기(丹齋傳)
정인보(鄭寅普)빗돌에새긴슬픔(海鶴李公墓誌銘)
세상을구하는것이지식인의본분(蘭谷李先生墓表)
나라잃은백성의슬픈시(苔岑會心集序)


원문
한국산문선전체목록

출판사 서평

시일야방성대곡에서독립선언서까지,
세계질서가변화한격동의20세기
낡은조선을새로운나라로바꾼
‘대한사람’의찬란한문장39편

1866년,프랑스가강화도를침입한병인양요가일어났다.이로부터신미양요,강화도조약,임오군란,갑신정변,갑오개혁과동학농민운동등의큰사건들이잇따랐다.1897년조선은대한제국으로이름을바꾸었지만,결국을사늑약을거쳐국권이피탈되기에이른다.그런데우리가익히들어알고있는사건속에서사람들은무슨생각을하고있었을까?
19세기말에서20세기초에이르는고난의시기에‘조선사람’은‘대한사람’으로바뀌었다.대한사람은낡은조선을개혁해서새로운나라를만들어낼생각에골몰했다.조선이문명개화의대열에나아가기를바라는마음에서다투어명문을쏟아냈으니,새해벽두에소개하는『한국산문선:근대의피끓는명문』은이대한사람의글을모았다.시일야방성대곡에서독립선언서까지,《독립신문》발간사에서안중근전까지.익숙한명문에서새로발굴한기사까지모두39편을여섯명의한문학자가정확하게옮기고간명하게해설했다.
2020년에읽는백여년전사람들의글은예상보다도치열하며,놀랍도록솔직하다.평화와정의를배반한일제를준엄하게비판하면서도‘남의파괴가아니라자신의건설’을목표로삼는태도가치열하며,조선의구습과폐단을낱낱이인식한필적이솔직하다.무엇보다대한사람들은과거의잘못에머물지않고미래를개척하기위해청나라사람에게묻고,일본에서유학하고,서양의신학문을도입하는데지식과자원을총동원했다.강대국틈바구니에서대한제국의개혁의지가꺾인것은도도한역사이지만,그과정에서대한을근대국가로만들고자한내부의활발한움직임이있었음을잊을수없다.그리하여대한민국의정문을열어젖힌3.1운동의역량이마련되었던것이다.

『한국산문선』은고대로부터근대까지한문으로된명문을뽑고자한기획에서비롯하였다.그러나대한제국기격랑의근세사를몸으로겪은대한사람의피끓는명문을제대로다루지못한점이아쉬움으로남아있었다.1919년3·1운동이일어난지이제백년이다.나라는사라졌어도사람과정신은사라지지않아대한독립을외치며들고일어났다.그점에서3·1운동은국민이주인되는근대국가대한민국의정문을열어젖힌획기적사건이었다.이를기리는동시에남아있던아쉬움을달래고자백여년전후의명문을골라현대의문장으로소개하였다.‘대한사람’의시대정신이글한편한편마다약동하는것을느끼면서이렇게『한국산문선』의별권을낸다.─해제중에서

‘음슴체’와‘말모이’의기원에서
조선사람의‘헬조선’비판까지
처음으로만나는근대의문장들

오늘날인터넷에서자주보는‘음슴체’가《독립신문》에서처음쓰였다는사실을아는가?영화「말모이」에나온우리말사전은어디에서시작되었을까?이른바‘헬조선’비판은조선사람들이원조라는이야기는들어본적있는가?‘삼일천하’로기억되는김옥균은도대체어떤사람이었을까?
1876년최초의한글신문《독립신문》의발간사를쓸때서재필의고민은문장을어떻게끝낼것인가였다.지금이야평서형종결어미는‘-다’로통일되었지만,예부터내려온한문에서당시의국한문혼용체까지‘-하여,-하노니,-건대,-이라’하는기나긴옛투가주였던것이다.고심끝에서재필은명사형종결을택했으니“이신문은오직조선만위한다는것을알것이요,이신문을통해내외남녀상하귀천이모두조선일을서로알것임.”이라는음슴체가본문에서보인다.그리고서재필과함께《독립신문》을편집하며국문표기를깊이탐구한주시경의「우리말사용법(國文論)」은2019년개봉한영화로도널리알려진국어사전『말모이』의배경을이룬다.
한편조선사람은누구보다먼저‘헬조선’을비판하고있었다.“쓸데없는겉치레가너무많고쌓여있는폐단이극심하다.”(안경수「독립협회서(獨立協會序)」),“익숙하게보던것이아니면곧장배척한다.”(이기「도끼로찍어없애야할것(一斧劈破)」),“우리나라현재의참상을따져보면그원인은여자를교육하지않은데있다.”(김하염「시급한여자교육(女子敎育의急先務)」)등등지금보기에도신랄하고또유효한비판들이줄짓는다.끝으로김옥균은어떤사람이었는가?성패의관점에서보자면쓸쓸한죽음으로끝났지만,뜻의관점에서는그가후대에게끼친영향을말할수있다.유길준이김옥균의명문에새긴대로다.“비상한재주를지니고비상한때를만나비상한공이없이비상하게죽었다.”
『한국산문선:근대의피끓는명문』은이처럼백년전우리글을직접읽는재미와의미를선사하며,2020년새해를맞아나의기원을돌아보는계기가되어줄것이다.1부‘근대의격랑’에서는‘개화’와‘독립’이키워드인글들에서일본은물론모든외세에예속되지않으려한시대정신을만날수있다.2부‘급변하는사회’는학문과예술,과학과기술등다양한분야에서선각자들이제시한구체적인대처방안을실었다.3부‘난세의인물상’은책에서가장문학적인부분이니황현,김옥균,이건승,안중근,민영환,신채호등불우한시대의영웅또는개인의내밀한목소리를들을수있다.

우리시대의한문학자6인이
엄정한선별,유려한번역으로세운
한국산문의모범

신라부터조선말기까지망라한
최대규모의한국명문선집
『한국산문선』시리즈

삼국시대에서20세기까지전시대를망라하는『한국산문선』은조선초기서거정의『동문선』이후로최초이자최대규모의산문선집이다.『동문선』이조선의성대한문운(文運)을보이기위한국가사업이었다면,『한국산문선』은바로지금이곳의독자를위한기획이다.선집편찬에서가장중요한일이바로선(選)이니,옮긴이들은방대한우리고전중에서도사유의깊이와너비가드러나지성사에서논의되고현대인에게생각거리를제공하는글을선정했다.
각종문체를망라하되형식성이강하거나가독성이떨어지는글은배제했으며내용의다양성을확보하고자했다.부드러우면서도분명하게읽히도록우리말로옮기고,작품의이해를돕는간결한해설을붙였다.본문에집중할수있도록주석을권말에두었으며교감한원문을함께실었다.그리고권두의해제로각시대문장의흐름을조감해볼수있도록했다.기획에참여한한문학자들의역량과더불어그동안축적된국문학·한문학계의연구성과에힘입은대작이다.2017년전9권완간이후로2020년출간되는이번특별편은1부안대회·이현일,2부이종묵·장유승,3부정민·이홍식이나누어서작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