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티즘 - 현대사상의 모험 23

에로티즘 - 현대사상의 모험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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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조르주바타유

저자:조르주바타유GeorgesBataille
프랑스사상가,소설가.바타유의저작은철학,사회학,경제학,예술론,소설,시,문예비평등광범위한데,그의책에서다룬죽음,에로티즘,금지,침범,과잉,소비,증여,성스러운것등의주제는모두지고성이라는중심테마에수렴된다.아버지는매독환자에맹인,어머니는우울증을동반한정신착란에시달렸다.극도로불안한가정환경을혐오하며성장한그는17세때“내가이세상에서할일은글을쓰는것,특히역설의철학을만들어내는것”임을깨닫고글쓰기의방식에대해고민하기시작했다.이후파리국립도서관사서겸중세전문가로일하면서프로이트를접하고초현실주의작가들과어울리던그는에로티시즘과신비주의를토대로한저술활동을펼쳐갔다.밤새워술마시고노름에빠지고매음굴과나이트클럽을전전하며글쓰기를계속하던1962년7월9일65세를일기로세상을등졌다.바타유는당대의지성인들에게결정적인영향을미쳤음에도불구하고문학사가들에의해‘저주의작가’로불릴정도로제대로평가받지못했다.젊은시절성직에뜻을둔적도있었으나누구보다도신성모독적인저술을많이남긴이단적지식인이었다.그는일생을무신론적입장에서인간의절대성을탐구하는사색을지속하였다.저서로는무신론대전3부작『내적체험』,『죄인』,『니체에관하여』,처절한죽음과에로티즘을다룬소설『눈이야기』,『마담에두아르다』,문학이론서『문학과악』,『에로스의눈물』,미술에심취한시기에쓴『선사시대그림:라스코또는예술의탄생』,『마네』등이있다.

역자:조한경
서울대학교에서불문학으로학사,석사,박사를마쳤으며프랑스리용,캐나다토론토대학교교류교수를역임한뒤현재전북대학교프랑스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논문으로「피카레스크소설과프랑스문학」,「디드로소설연구」,「라모의조카와사실주의」등이있고,역서로는『초현실주의』(이본뒤플레시스),『비평과의식』(조르주풀레),『유럽의식의위기』(폴아자르),『소수집단의문학을위하여』(들뢰즈·가타리공저)등이있다.

목차

책머리에
서문
1부금기와위반
1장내적체험의에로티즘
2장죽음과금기의관계
3장번식과관련된금기
4장번식과죽음의친화성
5장위반
6장살해,사냥그리고전쟁
7장살해와제사
8장종교적제사에서에로티즘으로
9장성적팽창과죽음
10장결혼과향연의위반
11장기독교
12장욕망의대상,매음
13장아름다움
2부에로티즘에관한몇가지연구사례
연구1킨제이,패거리그리고노동
연구2사드의절대인간
연구3사드와정상적인인간
연구4근친상간의수수께끼
연구5신비와관능
연구6신성,에로티즘,고독
연구7『에두아르다부인』에붙이는서문
결론
역자후기
저자연보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죽음까지인정하는삶,에로티즘

극단적인고독,침묵의도전,죽음까지파고드는삶으로서의‘에로티즘’,전적인내재성,죽음에의도전,죽지않기위해죽는신비체험으로서의‘에로티즘’,무자비한폭력,극단적인불균형,알몸의고뇌로서의‘에로티즘’,파열의공간,어둠,칠흑같은밤의원초적어둠으로서의‘에로티즘’……우리인간에게는두가지가능성밖에없다.초라한개체에머무는금욕의길이그하나라면,다른하나는존재의정상으로서의‘에로티즘’에외마디와함께나를던져맡기는길이다.
에로티즘은전체적으로금기의위반이며,인간적인행위이다.죽음까지인정하는삶으로서의에로티즘에중요하고도결정적인두개념은금기와위반이다.금기와위반의개념은에로티즘연구의중심축에해당한다.그것은인간과동물을구분할수있게하는것이기도하다.동물은규칙을만들어내지않으며,오직자연의명령에복종한다.반면자연의충동을거부하는인간은역사위에인간의세계를구축해냈다.도덕,사회,경제,정치적인측면에서의인간세계가동물과인간을구분하게하는외적인것이라면,에로티즘은인간을동물과다르게만드는내적인것이다.
동물의성은자연적인제약외에다른제약을받지않는다.그러나에로티즘은인간만의다른제약,즉수치심,불쾌감,노동시간의제약,도덕적단죄등등에서벗어나지못한다.위반은금기와대립관계에있는어휘가아니라,금기를보충해서그것의의미를완성시켜주는것이다.조르주바타유는카니발리즘,결투,전쟁,사냥등여러가지형태의위반의예를들어그점을밝힌다.그러한위반의형태를종교나원시인의풍속등과결부시켜보기도한조르주바타유는,에로티즘은위반적폭력이라는결론에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