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국가에서 (Paperback)

자유 국가에서 (Paperback)

$17.50
Description
제3세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V. S. 나이폴의 부커 상 수상작
모든 곳에 있지만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방랑자들의 삶에 스치는 슬픔과 좌절
▶ 톨스토이의 재림이다. 나이폴보다 뛰어난 작가는 소위 제3세계에선 더 이상 나오지 못할 것이다. - 존 업다이크
▶ 나이폴의 이야기는 우리와 우리의 삶 그 자체를 보여 준다. 그가 사용하는 언어는 그 날것의 아름다움을 정확히 포착했다. - 《런던 타임스》
▶ 예민한 성찰과 꺼질 줄 모르는 투시력이 결합된 나이폴의 작품은 우리에게 억압의 역사를 직시하게 해 준다. - 노벨 문학상 선정 이유
저자

V.S.나이폴

비디아다르수라지프라사드나이폴VidiadharSurajprasadNaipaul

1932년카리브해의영국령트리니다드섬에서인도계부모아래태어났다.1948년트리니다드정청의해외유학장학금을취득해1950년영국옥스퍼드대학교에입학했고유니버시티칼리지에서영문학을전공했다.이후BBC의카리브지역프로그램을담당하는등방송인,저널리스트로활동했다.스물세살때부터창작을시작하여1957년첫소설『신비한안마사』를발표했다.1959년에발표한『미겔스트리트』로작가로서의명성을얻고,1971년『자유국가에서』로부커상을수상했다.1994년영국최고의문학상인데이비스코언상을받았고,여러차례후보로거론된끝에2001년노벨문학상을받았다.대표적인작품으로는『비스와스씨의집』,『게릴라』,『인도-상처입은문명』,『신자들사이에서-이슬람기행』,『세계속의길』등이있다.2018년향년여든다섯살로타계했다.

목차

프롤로그,여행일기에서
피레우스의방랑자7

무리에서벗어나한개인으로31
누구를죽여야하는지말하라97
자유국가에서175

에필로그,여행일기에서
룩소르의서커스단417

작품해설432
작가연보448

출판사 서평

탈식민주의문학을대표하는‘문학적항해자’V.S.나이폴
방랑자들과함께정체성,식민주의,자유에대해묻는여정을그려내다

V.S.나이폴은대표작『미겔스트리트』(1959)에서자신이태어난트리니다드섬의주민들의생활상을제시하며제3세계문학의시작을알렸다.이후『자유국가에서』,『세계속의길』등의작품으로공간을미국,유럽,인도등전세계로확장해식민지국가의현실을냉철하게그려냈고,‘탈식민주의문학’의대표주자로손꼽히며세계문학사에큰획을그었다.전생애에걸쳐자유와제3세계,식민주의에대한작품활동에매진한나이폴은“엄정하고면밀한시각에통찰력있는내러티브를결합해억압의역사를직시하게해준다.”는평을들으며2001년노벨문학상을수상하는영예를안았다.

『자유국가에서』는나이폴의1971년부커상수상작이다.이작품은부랑자,집시,외국인노동자,식민지파견행정관등식민지를둘러싼다양한방랑자들의굴곡진삶을제시하며정체성을둘러싼이방인의고뇌를다룬다.네편의단편과한편의중편으로구성된이소설속에등장하는주요인물들모두모국을떠나삶의뿌리와공동체를상실한채어디에도속하지못하는삶을살아간다.나이폴은영국식민지인서인도제도트리니다드섬의인도계이주민3세로태어나영국옥스퍼드대학교에서유학한뒤영국에정착하여작품활동을지속했다.식민지에서태어나본국의이민자로살았던개인적경험을확장시켜식민과탈식민,유럽과비유럽의대립구도,식민지독립후문화적혼돈기의삶을소재로개인의정체성문제를깊이있게다루었다.유럽중심의식민주의가어떻게세계사를왜곡하고개인의삶과희망을짓밟는지를설득력있게보여준다.콜럼버스의라틴아메리카신대륙발견부터2차세계대전까지식민지의고뇌를그린나이폴의또다른대표작『세계속의길』도역자정회성의번역으로오는11월출간될예정이다.

인도,아프리카,미국,이집트……
전세계에서‘자유’를찾아헤매지만연대할수없는방랑자들의쓸쓸한여정

「무리에서벗어나한개인으로」에서는인도뭄바이에서미국워싱턴으로주인을따라오게된요리사산토시가‘자유국가’에적응하는과정을그린다.종교적전통과지위등모든것이재편성되는워싱턴의삶에어떻게든뿌리를내리고자고군분투하지만좌절하고,몸소깨닫게된‘자유’를새롭게정의하게된다.「누구를죽여야하는지말하라」역시트리니다드섬에서영국런던으로동생을따라오게된‘나’의여정을그린다.연속적으로다가오는현실의좌절속에서자신을이렇게만든사람이누구인지,“누구를죽여야”이고통의죄를물을수있는지고뇌한다.두작품모두외국인노동자의처지로강대국에정착해야하는삶의고단함과쓸쓸함에대해이야기하고있다.

표제작「자유국가에서」는이와반대로,서구강대국출신의두사람이식민지배를받았던아프리카에서겪는일을다루고있다.식민지배이후아프리카공화국에잔류한영국행정관바비가우연히중년여성린다와동행하며약600킬로미터의자동차여정을떠난다.식민지배를막벗어난아프리카대륙의풍경과사람들,곳곳에서일어나는사건들에대해저마다의생각을가진채로화합과반목을거듭하며목적지에도착한다.

식민시대가끝났지만그어두운그늘에서벗어나지못한채정처없이떠도는유랑의무리,그들이닿는곳은어디일까?기왕이면산토시가그토록갈구하던‘자유’라는등대의불빛이환히비치는항구였으면좋겠다.-「작품해설」중에서

나이폴은개인의심상과쓸쓸한풍경들을제시할뿐,식민주의를비판하거나투쟁하고맞서야한다는거대담론을펼치지않는다.인도,아프리카,미국,이집트등전세계에서식민지배이후의삶을견뎌야할개개인의상황과감정을들여다보는일에집중할뿐이다.“나는누구인가?나는어디에속하는가?”라는질문을품고저마다의답을찾는방황을가감없고담백한시선으로통찰하는나이폴의작품은글을읽는우리에게도똑같은질문을되뇌도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