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 이야기 (김솔 장편소설)

부다페스트 이야기 (김솔 장편소설)

$14.00
Description
“진실의 가치는 이해하는 자의
능력에 따라 결정된다.”
일일교사로 초청된 열다섯 명의 직업인,
검은 욕망을 품은 하얀 거짓들
제22회 김준성문학상, 제7회 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하며 그 개성을 인정받은 소설가 김솔의 신작 장편소설 『부다페스트 이야기』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순례자 개개인의 이야기를 모아 중세 영국의 생활상을 입체적으로 보여 준 고전소설 『캔터베리 이야기』의 형식을 오마주한 『부다페스트 이야기』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소재의 한 국제 학교의 연례행사에 초청된 일일교사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행사를 준비하는 내내 학교 측은 출신 국가나 부모의 재력 등 외부적 요인으로 아이들을 차별하지 않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다. 행사 기획 의도와 수업 내용을 그대로 읽어 내자면 ‘완벽한 교육 소설’일 수도 있었을 『부다페스트 이야기』가 책을 덮고 나면 왜 ‘낯 뜨거운 욕망의 소설’이 되는지 궁금하다면 이제 그 이야기들을 한 편 한 편 읽어 낼 차례다.
저자

김솔

1973년광주에서태어났다.2012년《한국일보》신춘문예에단편소설「내기의목적」이당선되면서작품활동을시작했다.소설집으로『암스테르담가라지세일두번째』,『살아남은자들이경험하는방식』,『망상,어』,장편소설로『너도밤나무바이러스』,『보편적정신』,『마카로니프로젝트』,『모든곳에존재하는로마니의황제퀴에크』가있다.제3회문지문학상,제22회김준성문학상,제7회젊은작가상을수상했다.

목차

프롤로그9
군인의이야기49
요리사의이야기73
의사의이야기101
엔지니어의이야기125
지워진이야기:여행가의이야기147
패션디자이너의이야기157
공무원의이야기179
건축가의이야기197
영화배우의이야기207
첼리스트의이야기227
지워졌다가복원된이야기:종군기자의이야기241
축구감독의이야기251
보험판매원의이야기269
초대받지못한자들의이야기287
변호사의이야기311
부자의이야기325
에필로그337

작가의말345
추천의말347

출판사 서평

■제48회인터내셔널데이에오신것을환영합니다.
헝가리부다페스트에위치한세인트버나드국제학교.세계각지의우수한학생들이모여드는이국제학교에서는매년9월마지막주수요일마다‘인터내셔널데이’라는행사가열린다.타학교에서그진행방식을배워갈만큼행사는높은명성을누리고있다.메인프로그램은한직업을대표할만한성취를이룬주요인사들을일일교사로초청해벌이는직업체험수업이다.학생들에게그어떤차별적언행도주입시키지않기위해일일교사들은옷차림,언행,수업내용등모든면에서각별한주의를요구받는다.주요인사들이학교측의까다로운요구사항을기꺼이수용하는것은일일교사로초청받는다는것이어떤의미와무게를가지는지,초청받은이력을발판삼아더욱부유해지고저명해질수있음을잘알기때문이다.
그리고아름답고정의로운가치들로포장된인터내셔널데이라는무대바깥,구성원들의뒤섞인욕망을바라보는한사람이있다.그사람의시선으로부터,인터내셔널데이는다시쓰인다.다시쓰인인터내셔널데이는곧『부다페스트이야기』가되어우리앞에놓인다.

■당신의진짜마음은무엇인가요?
인터내셔널데이에초청된군인,요리사,보험설계사,패션디자이너등일일교사15인의삶은제각각이다.각자헤쳐온역경도,누리고있는명성도,하고있는일도,오랫동안품어온사명감도모두개성이뚜렷해같은날진행된수업이라기에믿기지않을정도다.그러나『부다페스트이야기』의화자는이들삶이보이는다양성과는정반대의방향으로펜을겨눈다.그리고묻는다.“그래서당신의진짜욕망은무엇인가요?”각자의삶이얼마나다른모습을하고있는지와관계없이욕망의모습은놀랍도록닮아있다.욕망앞에서벌거벗은그들이꼭같은모습이라는것을깨닫기가무섭게,그깨달음은작품밖으로향한다.우리도자신의진짜욕망을마주한다면그모습이과연그들의민낯과다를수있을까?그렇지않을것이다.

■제자리를찾아온이야기
제프리초서의『캔터베리이야기』가순례여행중나눈모든희로애락을집대성한책이라면,김솔의『부다페스트이야기』는제48회인터내셔널데이라는무대를둘러싼모든욕망들을모아둔책이다.욕망앞에서비슷한얼굴들은곧지금,여기,우리주변의군상들,그리고나의이야기와같다.이책이“지금여기대한민국의독자들에게로제자리를찾아온”작품이라는소설가최정화의말처럼『부다페스트이야기』는곧지금,여기,대한민국의이야기가되는것이다.「요리사의이야기」는세상모든요리사들의이야기가되고,「군인의이야기」는세상모든군인들의이야기와같아지는마법.준비가됐는가?이제욕망으로만가득찬판도라의상자를열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