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의 노래 (이승우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지상의 노래 (이승우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14.00
Description
다시 출발하는 오늘의 작가 총서 시리즈
한국문학의 정수를 새로 잇고, 다시 읽다!
■ 한국문학의 새로운 고전, 오늘의 작가 총서 5종 동시 출간!

민음사 〈오늘의 작가 총서〉가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오늘의 작가 총서〉 시리즈는 김동리의 『무녀도ㆍ황토기』를 비롯해 손창섭의 『잉여인간』, 이문구의 『우리 동네』, 박완서의 『나목ㆍ도둑맞은 가난』, 한수산의 『부초』, 선우휘의 『불꽃』, 조성기의 『라하트 하헤렙』 등의 작품을 통해 해방 이후 한국 소설사를 대표하는 작가의 초상을 그려 왔다. 이는 과거를 통해 미래를 가늠하려는 문학의 현재적 질문이기도 한바, 2020년인 오늘날에도 그 질문의 무게는 유효할 것이다. 오늘의 독자와 끊임없이 재회해야 할 한국문학의 정수를 모은 〈오늘의 작가 총서〉가 갱신할 질문들에 기대가 모인다.
2000년대 이후 출간작 중, 문학적 가치와 소설적 재미가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여러 사정으로 독자를 만나기 어려웠거나, 다시 단장할 필요가 있는 5종의 소설을 동시에 선보임으로써 오늘의 독자에게 한국문학의 새로운 고전을 소개한다. 또한 새로 잇고 다시 읽어야 할 한국문학 작품을 꾸준하고 면밀하게 찾아 시리즈의 다음 자리에 초대할 예정이다. 예측 불가능의 시대, 기존의 관습과 가치관이 수정되는 시대에 고전은 더욱 빛을 발한다. 지난 시대를 살았던 구체적 인간과 다음 세대에 스몄던 총체적 세계가 그곳에 있기 때문이다. 〈오늘의 작가 총서〉는 먼 곳의 언어가 아닌, 지금 여기의 언어로 된 한국문학의 고전이다. 〈오늘의 작가 총서〉는 질문의 결을 다양하게 하고, 응답의 몸피를 두텁게 할 한국문학의 근간

■ 줄거리
외진 산 속 천산수도원 벽에 빼곡히 옮겨진 성경 구절이 한 여행 작가의 눈에 발견된다. 중세 유럽 책 중 가장 아름다운 책으로 꼽히는 『켈스의 책』에 비견될 만한 화려한 그림에 압도된 여행 작가는 벽서에 대한 책을 준비하지만 원고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죽음을 맞는다. 그가 죽은 뒤 투병하는 형의 곁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하던 동생은 형의 유고를 모아 출판하고자 한다. 한편 열네 살 소년 후는 수도원으로 이어지는 해안 초소에서 근무하는 박 중위에게 겁탈당한 사촌 누나의 복수를 대신하기 위해 박 중위 살해를 도모한다. 박 중위를 해하고 천산 수도원으로 도피한 후를 기다리는 건 왜곡된 정치권력이 부른 비극의 현장. 천산 수도원의 실체는 무엇일까. 후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 걸까.
저자

이승우

저자:이승우
1959년전남장흥에서태어났다.1981년《한국문학》신인상을받으며등단했다.소설집『구평목씨의바퀴벌레』,『일식에대하여』,『미궁에대한추측』,『목련공원』,『사람들은자기집에무엇이있는지도모른다』,『나는아주오래살것이다』,『심인광고』,『오래된일기』와장편소설『생의이면』,『에리직톤의초상』,『내안에또누가있나』,『가시나무그늘』,『그곳이어디든』,『식물들의사생활』,『한낮의시선』등과소설선집『검은나무』등이있다.대산문학상,현대문학상,동서문학상,황순원문학상등을수상했다.현재조선대문창과교수로재직중이다.

목차

1장천산벽서
2장사랑,또는죄
3장압살롬
4장도피성,혹은감옥
5장역사,어쩌면사소한
6장카타콤
7장순례
8장체메테리움

작가의말
작품해설_지상에서‘이어쓰기’/이지은(문학평론가)

출판사 서평

■줄거리

외진산속천산수도원벽에빼곡히옮겨진성경구절이한여행작가의눈에발견된다.중세유럽책중가장아름다운책으로꼽히는『켈스의책』에비견될만한화려한그림에압도된여행작가는벽서에대한책을준비하지만원고를마무리하지못한채죽음을맞는다.그가죽은뒤투병하는형의곁을지키지못했다는죄책감에괴로워하던동생은형의유고를모아출판하고자한다.한편열네살소년후는수도원으로이어지는해안초소에서근무하는박중위에게겁탈당한사촌누나의복수를대신하기위해박중위살해를도모한다.박중위를해하고천산수도원으로도피한후를기다리는건왜곡된정치권력이부른비극의현장.천산수도원의실체는무엇일까.후의운명은어떻게되는걸까.

■추천의말

『지상의노래』는책이기전에하나의거대한거울이다.이거울은삶의뜻을가리키는암시들로은은하건만,역설적이게도여기에비쳐보이는것은무지와맹목에사로잡힌인간의가련한행태다.저은약(隱約)을제멋대로해석해제욕망을채우는일로골몰하는탓이다.그래서명분은그럴듯하나실태는추악한일들이인간사를뒤덮는다.그러나그일로심히고통하고섬뜩깨닫는사람들이또한있어,죄악의덩굴속에서참회의여린실을자아지상의노래를울게하니,비로소사람이사람으로보이기시작한다.저‘노래’가세상에삼투하는과정은한결같은고통으로참혹하지만거듭되는각성으로독자를전율케한다.-동인문학상심사위원회

부분과전체,내용과형식의관계를통해작가이승우는이승우답게천상도아니고지하도아닌지상을,고백도아니고함성도아닌노래를알레고리차원에서창조한다.그가추구하는것은역사성과심미성의결합혹은파국과구원의변증법을통해구현되는‘물구나무선이상주의’다.-김미현(문학평론가)

신의말씀은인간의질문에대신답하지않는다.질문하는자의얼굴을비추어줄뿐이다.거울은들여다볼수록표면에비친이미지너머감추어진내부를보여준다.바로이지점에서이승우의신학은지상의윤리와만난다.죄를직시하는것이제얼굴을들여다보는것이라할때,인간의시선은성경이라는텍스트를경유하여자기내부로돌아오기때문이다.-이지은(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