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복한 얼룩말입니다 (반양장)

나는 행복한 얼룩말입니다 (반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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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22년 제30회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 작품집 『나는 행복한 얼룩말입니다』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대산청소년문학상은 국내 최고의 청소년문학상 중 하나로, 기발한 상상력과 문학에의 진지한 열정으로 충만한 많은 어린 문사들이 해마다 ‘청소년 문예캠프’에 모여 뜨거운 여름을 함께 나누는 축제의 장이다. 아직 조심스러운 팬데믹 상황 속에서 올해도 문예캠프는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다.
수상작 시 15편, 소설 14편의 수상작들이 실린 이번 작품집에서는 학교생활이나 인터넷 문화를 청소년의 시선으로 그려 낸 작품부터, 그리움이나 노동과 같이 진지한 소재를 어른 못지않은 통찰로 옮겨 낸 작품까지, 지금의 청소년들이 지닌 놀랍도록 확장된 세계관과 그들이 그리는 미래를 확인할 수 있다. 자신과 타인에 대한 관심과 세상에 대한 기대를 시와 소설로 드러낸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기 바란다.
코로나19의 삭막함이 무색하게, 우리 청소년들이 문학에 대한 열정으로 꾸준히 읽고 쓰며 탄생시킨 이 작품들은 어려운 시대에 생명을 불어넣고 지쳐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 줄 것이다.
제30회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 작품집
저자

고은결,이서희

출간작으로『나는행복한얼룩말입니다』등이있다.

목차

작품집을펴내며



시부문심사평 장철문·이영주·이병일

고등부 금상 웃음은내가깨트린화병·고은결/
지구돌이지역대의마지막캠프·고은결(백일장)
은상 곡선의바깥·김서현/준비만하는담임선생님·김연서/돌수집클럽·김정운
동상 고양이투발루·김단야/나의해파리여자친구·김민솔/해파리·김시원/
청개구리의표본·김평강/나의돌쩌귀,나의세탁기·주소이/공사장닭·김정하

중등부 금상 귀퉁이가무뎌졌어·윤채영/남의심장에서스미는것·윤채영(백일장)
은상 늦잠·양지민
동상 고열·송은채

소설

소설부문심사평김성중·이승우·정용준·표명희

고등부 금상 청소년생활보고서·이서희/드레스코드는검정·이서희(백일장)
은상 확진자일기·이예린/나는행복한얼룩말입니다·마린/윤할머니·홍수인
동상 #당신의_그림자는_어떤_모습인가요·김민승/정량의노동자·이수민
민들레·이하솜/각자의젤리·정윤희/Wiki·태수인

중등부 금상 도화지양·구혜인/검은모자씨·구혜인(백일장)
은상 새빛의졸업식·김윤서
동상 환상렌털숍·손은혜

출판사 서평

[심사평]

중등부금상수상작「남의심장에서스미는것」은‘엎드리다’라는동사를시의리듬으로가져와자신만의시적사유를담아내려는개성과열정이돋보였다.“눅눅해진종이뭉치가으스러지는소리를내는그심장”이라는구절이빛났다.고등부금상수상작「지구돌이지역대의마지막캠프」는삶을진지하고성실하게바라보는시적태도가좋았고개인적운명과대면하는시적해석이세밀하게표현된점도좋았다.“꽃이피고흙이부스러지고지붕아래자는사람”이“지구를표류하고싶은마음”을어떻게갖게되는지그과정을묘파한시였다.일상적인시적오브제를비범하게직조하고형상화하는솜씨가신뢰를갖게했다.이학생의응모작“연못에둘러앉은누군가말한다이정도깊이면빠져도죽지않을거같아누군가답한다왜못죽어,빠질수있는건,다죽어”(「웃음은내가깨트린화병」)라는구절도빼어난통찰력없이는쓸수가없는것이었다.
중ㆍ고등부의은상과동상을수상한작품들도상상력과언어감각을다루는태도가좋았다.시적공간에서뛰어놀줄아는화자를활용한점도신선했다.
─심사위원장철문ㆍ이영주ㆍ이병일

중등부금상수상작「검은모자씨」를쓴구혜인학생은짧은분량속에선명한결이느껴지는인물을만들었고캐릭터에어울리는인상적인장면을만들어냈다.간결한진술속에서단순하지않은이야기가적절하게전개되고있었다.특히글마지막에이르러인물들의특성을모두활용하는대사와디테일한묘사는매우훌륭했다.중학생이이정도쓸수있구나,감탄했고내일과미래에쓰는글에더많은기대를하게했다.
고등부금상수상작인이서희학생의「드레스코드는검정」은파티라는주제에서벗어나지않으면서식상하지않은내용을극적으로써내려간수작이었다.파티의목적과그목적에어울리는캐릭터들이좋았고대사와장면은생생하고사실적이었다.학생들의글들은모두달랐지만어째서인지상상력과분위기는비슷한특정한경향성이보였는데이서희학생의글은그영향력의바깥에서써진글처럼보였다.개성속에작가만의비판적인시선이있었고냉정하고건조한문장속엔정확함이스며있었다.
─심사위원김성중ㆍ이승우ㆍ정용준ㆍ표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