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키스슈타인 (양장)

프랭키스슈타인 (양장)

$18.00
Description
메리 셸리의 선구적 과학 소설 『프랑켄슈타인』에 대한 21세기의 응답!

낭만주의의 꿈과 고딕 소설의 악몽, 하드 SF와 AI의 상상력이 결합한
놀라운 러브스토리
우리 시대 가장 재능 있는 작가가 쓴, 바로 지금을 위한 급진적인 러브스토리. _뉴욕 타임스

데뷔작 『오렌지만이 과일은 아니다』로 휘트브레드 상을 수상하고, 이후 10여 권의 비범하고 전위적인 장편 소설로 현대 영국 문학의 첨단을 대표해 온 소설가 지넷 윈터슨의 신작 장편 소설 『프랭키스슈타인』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앨리 스미스, 자디 스미스, 데버러 리비 등과 함께 영국 문단의 중추로 활약하고 있는 지넷 윈터슨은 그 자신 성소수자로서 작품을 통해 섹슈얼리티와 젠더, 현재 영국의 정치 사회적 테마를 깊이 탐험해 온 작가로, 이번 신작은 낭만주의 시기 영문학의 역사와 젠더 유동성, 현대 과학-AI와 신체 개조-의 가능성과 이슈를 결합한, 가장 뜨겁고도 현재진행형인 작품이다.
저자

지넷윈터슨

1959년영국맨체스터에서태어났다.독실한기독교인부모에게입양되어선교사가되도록교육받았으나,잘되지않았다.일찍이책들의힘을발견하고매혹된그녀는열여섯살에집을떠나혼자생계를꾸려나가며학업을병행했다.옥스퍼드대학교를졸업한후한동안극단에서일했고스물다섯살에첫소설을발표했다.

『오렌지만이과일은아니다OrangesAreNotTheOnlyFruit』는자신의정체성과경험을바탕으로한자전적소설이다.그녀는이소설을영국아카데미상수상작인BBC드라마로각색했다.지금까지열권의소설과논픽션·시나리오·아동도서들을발표했고,[가디언]에정기적으로기고하고있다.현재런던에살고있다.그녀는예술은모두를위한것이고그것을입증하는것이자신의임무라고믿는다.

출판사 서평

■열아홉살의젊은여성작가,
데뷔작으로세계문학에불멸의금자탑을세우다

이책을읽기에앞서,우리는19세기영국문학으로거슬러올라가야한다.바이런,퍼시비시셸리,워즈워스,콜리지같은시인들이프랑스혁명에서영감을받아거침없는반항과자유를외치고,자연친화적이거나신비주의적인걸작들을탄생시킨19세기중반의영국문학은낭만주의의물결에휩싸여있었다.특히이중에서도절친한친구사이였던바이런경과퍼시비시셸리는자유분방한삶을영위한것으로도유명했는데,이들은1816년각자의연인혹은배우자와함께스위스로여행을떠난다.

셸리의동반자는당시열아홉살이었던메리셸리로,그는영국최초의페미니스트이자철학자,작가인메리울스턴크래프트와영국최초의아나키스트인윌리엄고드윈의딸이다.울스턴크래프트의세계최초페미니즘저작『여성의권리를옹호함』은현재까지도불멸의페미니즘고전으로남아있다.메리셸리는어머니와아버지로부터물려받은지성과자유로운영혼의소유자로,열다섯살에처음셸리를만나사랑에빠졌으나,셸리에게는당시아내가있었다.그리하여결국커플은1816년,바이런과함께스위스로사랑의도피를떠난다.

바이런의곁에는메리의의붓동생이자바이런의정부인자유분방한성품의클레어클레어몬트와주치의인폴리도리박사가있었다.비만내리는우중충한스위스레만호숫가에서남들의눈을피해지루한나날을보내던일행은어느날게임을하기로한다.당시낭만주의문학가들사이에서애호되었던‘공포이야기’를각자하나씩완성하기로한것이다.이게임을통해바이런은최초의흡혈귀단편소설을쓰다가미완성으로남겼고,폴리도리가이를작품으로완성해출간했다.퍼시비시셸리는아무것도완성하지못했다.그러나그의배우자인메리셸리는열아홉살의나이에첫장편소설을써내고야말았으니,이것이바로영국최초의SF장편소설이자고딕소설의걸작인『프랑켄슈타인』이다.

■당신은당신이원하는육체속에살고있는가?
우리가깃든몸과욕망하는몸사이에서첨예한질문을던지는소설

메리셸리가걸작을써내려간19세기의영국은증기기관의발명으로인한산업혁명과이에서비롯된노동조건의변화로인해사회적으로는러다이트폭동이일어나고,의학과수학,물리학등과학의발전이비약적으로일어나사회기반자체가뒤흔들리던시기였다.메리셸리는도래한과학의시대가인간과그존재조건에미칠영향에대한혜안을『프랑켄슈타인』에투영했다.

그리고이제소설가지넷윈터슨은메리셸리의선구적소설에대한21세기의응답을남긴다.AI와로봇이인간의노동조건과경제적기반을뒤흔들고,의학이인체의개조를넘어서서복제까지도탐구중이며,수술이나성형,자기표현을통해젠더마저뒤바뀌는세상이왔다.메리셸리가통찰했던근대과학과인간의정신,그리고존재조건이모조리재정의되는시대가된것이다.

윈터슨은이두시대를한작품안에서병렬로동시진행시킨다.메리셸리가작품을쓰기시작한1816년의이야기와현대의이야기가소설속에서두축으로나란히진행된다.19세기의이야기는메리셸리가서술자로등장하여『프랑켄슈타인』의집필과정을그린다.그런데그녀가빚어낸작품속등장인물인‘빅토르(Victor)’프랑켄슈타인박사는(마치그가탄생시킨괴물처럼)작품속에서벗어나독자적인생명을획득하여움직이기시작하고,메리셸리는삶의중요한지점들에서자신이만들어낸소설속인물빅토르와조우한다.

한편21세기의이야기는의학박사이자트렌스젠더인라이(메리의애칭)셸리가서술자로등장한다.브렉시트시대의영국.페미니즘,게이와논-바이너리,트랜스젠더와트랜스휴먼이슈가일상화된현대.젊고유망한의학박사인라이는한엑스포에서세계적인AI개발자‘빅터’스타인을만난다.비밀로둘러싸인이‘빅터(Victor)’는과연누구인가.성별을초월한존재라이와빅터는곧사랑에빠진다.그뿐만이아니다.세련된바이런이역으로환생한듯한저속한섹스봇제작자론,자유분방한19세기의클레어와달리경직된기독교광신자인클레어,집요한기자폴리D.등메리셸리시대의인물들이이운명의기계장치속에서마치뒤집힌거울상처럼되살아난다.사랑과운명은그렇게다시시작된다.

■과학기술에대한통찰을담은하드SF
그리고낭만주의의정수를담아낸놀라운러브스토리

“인간에게영혼이존재하는가,기계와인간은어떻게다른가,생명은어떻게창조될수있는가에대한메리셸리의질문들은오늘날에도여전히유의미하지만,윈터슨은이질문들을한층현대적인주제들로번안한다.『프랑켄슈타인』의과학적토대가시체를전기자극으로되살리는갈바니즘이었다면『프랭키스슈타인』의그것은인공지능,마인드업로딩,인체냉동보존술이다.21세기인간들은인공와우나의수나의족을포함한스마트삽입물들을통해육체적,정신적능력을개선함으로써전보다더나은생물으로살아갈미래를꿈꾼다.한편으로는개개인의정신을네트워크에업로드해육체의한계를벗어남으로써생물이아닌존재가되는미래를꿈꾸기도한다.동시에인공지능이특이점을넘어서우리삶을제어하게되기를,그리하여인류의악덕과과오를시정할수있기를기대하는전망도있다.

또어떤이들은인체를냉동한다음시간을뛰어넘어의학과기술이진보한미래에깨어나자신의병을고칠수있기를바라기도한다.인간증강과기계학습을연구하는매드사이언티스트이자빅토르프랑켄슈타인박사의현신인빅터스타인은이포스트휴먼,또는트랜스휴먼의시나리오들중한가지이상은일어나게되어있으며그진보를거부하고사는것은불가능하다고단언한다.”(옮긴이김지현의말)

윈터슨은메리셸리의원전이담은SF적요소들을적극탐색할뿐아니라거기에흥미로운문학적의미와층위를더한다.『프랑켄슈타인』의빅토르프랑켄슈타인박사가자신의피조물인괴물을통제할수없었듯이,『프랭키스슈타인』속의메리셸리는자신의피조물인빅토르프랑켄슈타인박사를통제하는데실패한다.이는자연히작가지넷윈터슨이『프랭키스슈타인』과메리셸리와라이셸리모두를통제할수없으리라는점을독자들에게상기시키기도한다.이처럼겹겹이쌓인의미의층위는독자와작가/창조주사이에새로운문학적관계와관점을형성한다.

또한윈터슨은오늘날의독자를페미니즘과성정체성,젠더유동성,섹슈얼리티의근원에관해함께탐색하자고적극호출한다.트랜스젠더이슈와페미니즘이슈가서로부딪히고,성(性)담론이섹스산업과디지털포르노로인해더욱첨예해진이시대에,우리는어떤입장을취하며,무엇을고민해야하는가.이런현재진행형이슈와담론에대해이만큼의전위적이고도전적인지형도를제시한소설가는없다.그리고그근저에는모든차이와구분을아우르는한러브스토리가있다.

■추천의글

하드사이언스와몽환적인낭만주의가긴장과하모니속에공존한다.쾌락과심오함을독특하고절묘하게쌓아올린이소설은지넷윈터슨의주요관심사인젠더,언어,섹슈얼리티,개인의자유의한계,관념의체화에관한이야기로가득하다.─가디언

우리시대가장재능있는작가가쓴,바로지금을위한급진적인러브스토리.─뉴욕타임스

메리셸리의『프랑켄슈타인』의현대적해석이자,AI와과학,젠더유동성을바라보는흥미롭고도매력적인시선,그리고궁극적으로인간이란진정무엇인가에관한이야기.─뉴스테이트먼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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