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조자 The Sympathizer

동조자 The Sympathizer

$19.78
Description
박찬욱 감독 연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샌드라 오 출연
HBO 드라마 원작!

퓰리처상을 수상한 위대한 데뷔작!

앤드루 카네기 메달, 데이턴 문학 평화상, 에드거 어워드 첫 소설상, 아시아/태평양 미국 문학상, 캘리포니아 첫 소설상 수상!

〈뉴욕 타임스〉 〈가디언〉 〈월 스트리트 저널〉 〈슬레이트〉 〈워싱턴 포스트〉
선정‘올해의 책’
▶ 주목해야 할 첫 소설. 작가는 전쟁과 그 참상을 남다른 관점으로 제시한다. 그의 소설은 문학에 빠져 있던 부분을 채우고, 목소리를 가지지 못했던 것들에게 목소리를 부여한다. _뉴욕 타임스 북 리뷰

▶ 특별하다. 전쟁 소설의 새로운 고전. 작가는 우리 시대의 실존적 고뇌를 담은 이야기를 지적인 스릴러로 포장했다. 조지 오웰의 『1984』 이후로 이런 책은 처음이다._워싱턴 포스트


첫 소설로 미국을 대표하는 문학상인 퓰리처상을 수상하여 미국 언론과 문단의 화제를 불러일으킨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의 첫 장편소설 『동조자』가 박찬욱 감독 연출로 HBO 드라마로 제작된다. 이를 맞아 민음사에서는 『동조자』를 새로운 표지로 합본 재출간했다. 『동조자』는 퓰리처상 외에도 앤드루 카네기 메달, 에드거 어워드 첫 소설상 등 미국 주요 문학상을 휩쓸었고, 〈뉴욕 타임스〉 〈가디언〉 등 8개 주요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꼽히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과연 어떤 작품이기에 이 같은 화제를 낳았을까. 『동조자』는 베트남전 직후 베트남과 미국 사회의 이면을 이중간첩인 주인공의 눈을 통해 들여다보면서 날카롭고 유머러스하며 풍자적인 문장과 고도의 실험적인 문학 장치를 능숙하게 구사한 작품으로, 다인종 다문화 작가들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2천 년대 이후 미국 문학의 흐름을 대변하고 있는 통찰력 넘치는 장편소설이다.
저자

비엣타인응우옌

1971년에베트남에서태어났다.사이공이함락된1975년에해상난민이되어미국으로이주했다.부모들이난민캠프에서지내는동안응우옌은위탁가정에맡겨지기도했다고한다.그는전쟁에서패배한남베트남진영에속한부모아래미국문화와언어를습득하면서자랐다.따라서전쟁에승리한사회주의국가베트남인의관점도아니고,순수한서구인의관점도아닌독특한위치의시각을지니고있다.그러한관점을장편소설로구현한《동조자》로2016년퓰리처상을받았다.그외에도앤드루카네기메달문학부문,팬포크너상,데이턴문학평화상,에드거어워드신인소설상,아시아/태평양미국문학상,캘리포니아신인소설상,메디치북클럽상,국제더블린문학상을휩쓸었다.현재는교수이자소설가로,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에서영문학과미국의소수민족학을가르치고있다.

목차

1장7
2장40
3장70
4장96
5장130
6장161
7장196
8장220
9장245
10장272
11장299
12장334
13장365
14장390
15장421
16장455
17장481
18장509
19장530
20장557
21장580
22장605
23장627

출판사 서평

박찬욱감독연출,로버트다우니주니어,샌드라오출연
HBO드라마원작

퓰리처상을수상한위대한데뷔작!
앤드루카네기메달,데이턴문학평화상,에드거어워드첫소설상,아시아/태평양미국문학상,캘리포니아첫소설상수상
[뉴욕타임스][가디언][월스트리트저널][슬레이트][워싱턴포스트]선정‘올해의책’

■“나는스파이,고정간첩,CIA비밀요원,
두얼굴의남자입니다.”

이야기는베트콩재교육수용소에갇힌‘나’의자백으로시작된다.1975년4월,남베트남특수부소속육군대위인나는수도사이공이함락당하기직전상관인‘장군’가족과함께CIA가제공한수송기를타고괌으로탈출할준비를한다.원래북베트남출신인나는어린시절전쟁을피해남쪽으로피난을가다가CIA공작원‘클로드’에게발탁되어정보요원일을시작했다.이후클로드덕분에미국에서대학원까지졸업한나는고국으로돌아와엘리트정보장교가되고,장군과함께경찰에파견되어방첩임무를맡는다.

그러나나는사실북베트남이남쪽에심은고정간첩이었다.프랑스인가톨릭신부와베트남인어머니사이에서태어난나는혼혈이라는이유로어릴적부터주변인들에게따돌림을당했다.고등학교에들어간나는역시혼혈이라는이유로동급생들에게폭행을당하다가‘만’과‘본’이라는두친구에게도움을받는다.이일로가까워진세사람은피를섞는의식을통해의형제가되고,나는공산주의에심취한만에게이끌려함께북베트남의정보원이된다.이후세사람은모두군인이되어만과나는정체를숨긴채북측정보장교로활동하고,본은두친구가스파이인것을모른채남측공수부대의정예하사관이된다.

사이공함락직전,나는만에게서장군과함께탈출하여미국으로건너가라는지령을받는다.남베트남군대의잔당이미국에서미정부의지원을받아베트남탈환을시도할것이므로현지에서그들의동태를파악하고보고하라는것이었다.지령에따라장군가족과함께미군수송기를타고사이공을떠나려던나는이륙직후북베트남군의로켓공격에죽을고비를넘기며간신히미국령괌으로탈출하는데성공하지만,이과정에서친구본은아내와아들을모두잃고만다.

이제,태어나면서부터‘이중성’을지닌‘나’는미국으로건너가이민자이자이중간첩으로살아가게된다.겉으로보기엔베트남대위이지만,알고보면CIA비밀요원이고,마지막꺼풀을벗기면베트콩고정간첩인‘나’는같은이민자출신인베트남인들을감시하고정보를전달하는역할을맡는다.

나라를잃었으면서도여전히권력욕을놓지않고고국으로돌아갈날을꿈꾸는베트남군인들,시혜적이며오리엔탈리즘적인시선으로그들을바라보는‘구출자’미국인들,미국문화와물질문명에흠뻑빠져제2의인생을꿈꾸는사람들…….그사이에서영원히두얼굴의남자로살아가는‘나’,그리고남베트남과북베트남을상징하는두친구에관한우정과첨예한이데올로기,고도의정치·사회풍자의이야기가전개된다.

■이제,당신은한번도들어본적이없는이야기를듣게된다
미국문단을뒤흔든가장놀라운첫소설!

베트남전.이는2차대전이후로고도의경제성장속에서정치적으로나군사적으로전세계에서승승장구하던미국에게뼈아픈교훈을남겨준역사적사건이자,1960년대의‘플라워컬처’와맞물려미국과전세계대학가에가장치열한반전운동을불러일으킨이데올로기적모멘텀이며,그리고베트남인입장에서는국가가남북으로나뉘어15년간싸우는동안헤아릴수없는사상자과보트피플이라불리는난민을낳았던가슴아픈역사적상처이다.

베트남전이야기는이미수많은소설과영화로다루어졌고,종전후40년이상이흐른이제는누구도더이상이야기하지않는소재가되었다.프랜시스포드코폴라감독의영화「지옥의묵시록」정도가우리의기억에남은베트남전관련서사일것이다.이제미국에서는전쟁을피부로겪은1세대들은역사의뒤안길로물러났고,그일을기록으로부터접한2세대들이등장했다.

작가이자민족학교수인베트남계이민2세대비엣타인응우옌은그전형과도같은인물이다.그는베트남에서태어났으나가족전체가미국으로이주하여네살부터거기서자랐고,영문학과민족학을전공하며미국과베트남이라는두세계사이의낙차를끊임없이인식하며살아왔다.미국내소수민족으로서정체성에대한고민은연구와집필로이어졌고,그첫성과물인장편소설『동조자』는퓰리처상을수상하며‘문학에빠져있던부분을채우고,목소리를가지지못했던것들에게목소리를부여한다’는평을얻었다.

응우옌은베트남계미국인으로서자신이겪었던이중성을소설의가장핵심적인메시지이자전달장치로구성한다.주인공인‘나’는미국이전에베트남을오랜기간식민화한프랑스인들중한사람인프랑스인신부와가난한베트남소녀였던어머니사이에서태어난혼혈이다.거기서하나의이중성이시작되고,그가성장하여두친구로대변되는두이데올로기사이에서갈등하다가이중간첩이되는데서또하나의이중성이부여된다.그는CIA비밀요원이자베트콩간첩인두얼굴의남자다.숨길수없는그의이중적외모는오히려그를두세계사이에흔적없이스며드는강점이된다.두세계사이를오가는이두얼굴의남자는그어느곳에도완전히뿌리내리지못하는영원한국외자의시선으로안과밖을끊임없이들여다보며우리에게익숙하다고생각했던것들을낯설게바라보는통찰을제공한다.

■“우리의베트남전쟁은
결코끝나지않았다.”

2천년대이후영국과미국의문학을대변하는목소리는이민자작가들,다인종작가들에게넘어갔다.1세계백인남성으로대변되는대문자문학의시대는이제저물어가고,부커상,퓰리처상을휩쓸거나주요매체에서‘올해의책’으로선정되는작가들,뚜렷한새로운문학적성취를이뤄낸대부분의젊은작가들이이민2세대의소수민족작가들이다.비엣타인응우옌은그흐름을대변하는작가로가장최근합류하여미국이,자신과베트남을이야기하는방식을완전히바꾸었다.이제미국은더이상베트남전을영웅주의로치장된비극적서사로말할수없고,사실상그누구도역사의“올바른편”에서있다고주장할수없음을그는역설한다.

두얼굴의남자인‘나’는고백적인서술과회상을통해자기반성적인동시에모든것을비판하는목소리를발화함으로써,베트남전을말할때지금까지흔히동원되어온‘저항과동화同化’라는이분법적관념과수사를넘어선다.특히두냉전이데올로기가의미를완전히상실하고,그안에서‘나’는누구인가라는질문그자체를무(無)의영역으로환원시키는소설의마지막대목은진정압권이다.응우옌은실험적문체를통해혼령처럼떠도는다자들의목소리와예리한이념의대립과갈등의울부짖음을백열의공간속에서하얗게불태워버린다.

대립하고갈등하는두세계를무로환원한뒤,‘나’는새로살아갈힘을얻는다.설사혁명이그에게실망을안겨준다해도,그는수많은실패한투쟁가들이그러하듯이전향을선택하여반대방향으로가고자하는게아니라한사람의개인으로살아가는편을선택하기때문이다.어쩌면거대한전쟁,거대한혁명의실패보다,‘아무것도아닌’개인의중요함,개인으로서여전히혁명적으로행동하고연대의식을실천하는것의중요함을작가는말하고있는지도모른다.냉전의이분법적시대가지난후,다양하고세세하게동시에전지구적으로전개되는사회문화적이슈앞에서갈등하는개인으로서우리에게이작품이의미를지니는지점이바로이것이며,이는아직도,혹은이제부터유효하다.

■이책에쏟아진찬사

주목해야할첫소설.작가는전쟁과그참상을남다른관점으로제시한다.그의소설은문학에빠져있던부분을채우고,목소리를가지지못했던것들에게목소리를부여한다.미국화된베트남인.이불균형한인물을그려내는응우옌의솜씨는조지프콘래드,그레이엄그린,존르카레에비견할만하다.스릴러이자사회풍자소설로,엔딩에서이소설은카프카나장주네에비견할만한힘을보여준다._뉴욕타임스북리뷰

낯익은주제를참신한관점으로들여다본것이상의성과를거두었다.지적이고,가차없는페이스와살벌한유머를담은책.이중간첩인화자는신랄하면서도놀라울만큼솔직한목소리로자신의기억을직조해냈다._월스트리트저널‘올해의책’

특별하다.전쟁소설의새로운고전.작가는우리시대의실존적고뇌를담은이야기를지적인스릴러로포장했다.조지오웰의『1984』이후로이런책은처음이다._워싱턴포스트

『동조자』는베트남전쟁에목소리를부여하고우리로하여금새로운관심을갖게한다는점에서뛰어난성취를거뒀다.이책이전에우리가베트남전에대해알아온것은모두미국의일방적인이야기였다.이런책을접하는건처음이다.작가는풍부한소재를지식과유희가가득하고지적인목소리로들려준다.응우옌은아이러니의대가이며,이책은『캐치22』와같은부조리함으로가득하다._뉴욕타임스

마음을잡아끄는아름다운필력과충실한내용.마치어린아이처럼,나자신이책속에등장하는듯한느낌을받게된다._보스턴글로브

그레이엄그린의『조용한미국인』이그랬듯자만심과박애,어리석음이뒤섞여국가적갈등을빚은미국인들의초상을그려냈다._LA타임스

누구나끝까지읽어낼수있을만큼페이지가술술넘어가는흥미진진한작품.베트남전을새로운시각으로보게한다.응우옌의이어두운유머로넘치는소설은미국문화를우리가보지못한방식으로보게한다._오프라닷컴

이소설의가장뛰어난부분은시야가하얘지고귀가먹먹할정도로고통스럽고흥미로운반전이다.참으로감칠맛나는풍자를지녔다._뉴요커

매혹적인스파이소설이자정체성에관한연구._엔터테인먼트위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