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닛 아쿠아 : 우주 속 우리 지구를 다시 생각하다

플래닛 아쿠아 : 우주 속 우리 지구를 다시 생각하다

$28.00
Description
“인간은 물의 행성에 살고 있으며
이 사실이 모든 것을 바꾼다”
거주 불능 지구에서
모든 생명이 번성하는 플래닛 아쿠아로
위기의 인류와 지구를 위한 변혁의 내러티브

지구가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후가 점점 뜨거워지면서 전 세계의 생태계가 무너지고 인프라가 파괴되며 인류와 동료 생물들의 거주와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전례 없는 기후 재난과 대량 멸종 위기에 직면해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세계적인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이 회복력 시대를 맞아 지구와의 관계를 전면적으로 재설정할 새로운 질서를 제시한다.
인간은 땅이 아니라 물의 행성에 살고 있다. 그러나 이제 지구의 수권(水圈)이 온난화의 여파로 새로운 균형을 찾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리프킨은 수권의 재배치에 따라 인류의 6000년 도시 수력 문명이 막을 내리고 신유목 시대와 임시 사회(ephemeral society)가 부상할 것이라 말하며, 이에 따라 산업, 경제, 사회, 정치, 교육 등 삶의 전 영역에 도래할 변화상을 안내한다.
2024년 9월 3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동시 출간하는 『플래닛 아쿠아』는 글로벌 경제와 산업 구조, 기술과 에너지 혁명, 기후 변화, 거버넌스 등 50년에 걸친 리프킨의 연구를 집대성해 기후 위기 담론의 다음 장을 펼치는 획기적 여정으로 독자를 이끈다. 물 스트레스 국가로 분류되며(FAO 물 스트레스 수준 보고서) 에너지와 반도체를 주요 산업으로 보유한 한국에서도 주목해야 할 논의다.

저자

제러미리프킨

저자:제러미리프킨(JeremyRifkin)
현시대에가장영향력있는경제?사회사상가.과학과기술의발전이경제,사회,환경에미치는영향에대해광범위한연구를진행하며미래사회의새로운패러다임을제시해왔다.
기후변화에대응하기위해3차산업혁명으로전환에나선유럽연합과중국이경제계획을수립하는데주요설계자로기여했으며,미국의인프라계획을주도한찰스슈머상원다수당대표의자문역을맡기도했다.펜실베이니아대학교와튼스쿨최고경영자과정교수(1995~2010)를지냈으며“세계에서가장영향력있는목소리”라는주제로《허프포스트》가실시한글로벌설문조사에서가장영향력있는경제사상가10인에선정되기도했다.
『회복력시대』,『글로벌그린뉴딜』,『한계비용제로사회』,『3차산업혁명』,『공감의시대』,『유러피언드림』,『수소혁명』,『소유의종말』,『바이오테크시대』,『노동의종말』을포함해23권에이르는그의저서는전세계35개언어로번역되었다.

역자:안진환
경제경영분야에서활발하게활동하고있는전문번역가.1963년서울에서태어나연세대학교를졸업했다.저서로『영어실무번역』,『Cool영작문』등이있으며역서로『스티브잡스』,『일론머스크』,『회복력시대』,『글로벌그린뉴딜』,『한계비용제로사회』,『3차산업혁명』,『넛지』,『괴짜경제학』,『빌게이츠ⓐ생각의속도』,『스틱!』,『스위치』,『포지셔닝』,『전쟁의기술』,『부자아빠가난한아빠』,『마켓3.0』,『불황의경제학』,『팀쿡』,『실리콘밸리』등이있다.

목차


서론

1부수력문명의붕괴가임박하다
1태초에물이있었으니
2물을가두기시작한인류:수력문명의여명기
3젠더전쟁:대지와물의행성사이의투쟁
4패러다임의전환,자본주의에서수생태주의로

2부광산의카나리아:온난화지구에서지중해생태지역은어쩌다데이제로에이르렀고어떻게다시생명의재림을알리는전조가되었는가
5죽다살아난지중해지역
6입지,입지,입지:유라시아판게아

3부우리는플래닛아쿠아에살고있고그사실이모든것을바꾼다
7물의해방
8대이동과임시사회의부상
9장소애착에대한재고:우리는어디에서왔고어디로가고있는가
10실내로들어온첨단농업
11주권국가의쇠퇴와생태지역거버넌스의태동

4부숭고한수권과지구생명체의새로운존재론
12수권에귀를기울이는두가지방법
13메타버스에삼켜질것인가,아쿠아버스에서부양할것인가

감사의말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도시수력문명의탄생:물을가둔인류

인간이플래닛아쿠아,즉물의행성에산다는인식은왜중요한가?물이생명의원천이라는근본적인사실외에도,인류문명을쌓아올린사회와경제체계,거버넌스상당부분이수자원인프라와밀접하게엮여있기때문이다.문명이태동한이래인간과자연계의상호작용에서일어난중대한변화는지구의수권이선도한인프라혁명으로기록할수있다.

수자원인프라의등장은인류역사에서중차대한전환점이다.약6000년전메소포타미아,이집트,인도의인더스계곡,중국황허,그리고훗날로마제국에서지구의물을독점적으로이용하기시작하면서인간은동료생물들과다른길을택했다.인류의조상들은물을활용하고재배치하는정교한기술을도입해인간의시간적,공간적,사회적우선순위에맞춰물을‘길들이기’시작했다.댐과인공저수지를건설하고,제방과둑을쌓고,운하를파서물을격리하고사유화하고상품화했다.인간의필요와열망을충족하기위해수권을굴복시키자잉여식량이대폭증가했고논밭에필요한일손이줄어들면서상대적으로밀집한지역으로인구가이동했다.도시지역이확장하고경제생활이라는이전에없던현상이나타났다.농부들을동원하는것부터곡물운송?저장?분배,상거래관리,세금징수,운하청소,국경방어를위한군대유지까지생산과행정을관리할고도로중앙집권화된정치적통제와전문직무에종사하는전문노동자가탄생했다.도시수력문명의시작이었다.

세계각지에서물을확보하려는시도는지난6000년동안수그러들기색없이계속되었다.수력문명은특히지난2세기동안화석연료기반의산업화시대를맞아절정에달했다.19세기후반부터2020년까지수력발전댐과인공저수지,파이프,펌프시스템이기록적인수치로구축되면서수자원인프라가가장크게확장되었다.현재지구상인류대다수가도시공동체에밀집해살고2014년기준전세계400개이상의도시에각각100만~3800만명에달하는인구가거주하는데,복잡하게얽힌수자원인프라가없으면불가능한일이다.인간이설계하고배치한이인프라는비교할수없을정도로방대하다.6000년역사동안도시수력문명의성장과몰락,재성장이인간의여정을정의해왔으며인류가지구의지배종으로부상한데는수력문명의뒷받침이있었다.

말라가는지구,진행중인익사

풍성한수확과잉여생산을확보하기위해물을격리하고통제한것은작은도약이었지만그결과는산업수자원인프라를통해인류와자연의관계를바꿀정도로획기적이었다.그러나수력유토피아의꿈,자연을인간의요구에맞춰조정하는사치는이제영원히끝났다.따뜻해지는지구에서수권이지금까지상상도못한방식으로재야생화되면서우리를여섯번째대멸종의위기로몰아넣고있기때문이다.북극과남극의해빙,강력한대기천의출현,해류의변화,잦아지는대홍수,가뭄과폭염의장기화,산불의확산,강력한허리케인과태풍은수권이야생으로돌아가고있다는명백한징후다.과학자들은현재지구상에존재하는생물종의50퍼센트이상이향후80년이내에멸종위기에처할것으로본다.

화석연료기반의산업문명,즉물-에너지-식량넥서스가초래한온난화로지구의담수는전세계적으로빠르게줄어들고있다.강과호수가마르고,전세계수자원인프라네트워크를구성하던댐과인공저수지가사라지고있다.세계은행의보고서에따르면“지난50년동안1인당담수량은절반으로줄었다.”지구상에남아있는담수의70퍼센트가관개에쓰인다는점을고려하면이현실은더욱무섭게다가온다.수력문명의이마지막시대에쌀,밀,옥수수,대두등주요곡물이전세계식량작물에할애되는담수의59퍼센트를소비하고있다.막대한양의냉각수가필요한화력발전과원자력발전도담수고갈의주원인이다.

인간의생존과식량생산,사회생활에필수적인물이마르면서수자원인프라대부분이‘좌초자산’으로바뀔위험에처해있다.세계기상기구(WMO)보고에따르면화력,원자력,수력발전에서생산된전세계전력의75퍼센트가수자원에직접적으로의존한다.이미화력발전소의33퍼센트,원자력발전소의15퍼센트,수력발전소의11퍼센트가물스트레스가높은지역에있으며이비율은늘어날것이다.중국과인도에만75년이상된노후한대형댐이2만8000개에이르러수백만명의생명을위협하고있고2023년리비아에서는폭우로와디데르나강댐2개가무너지며수천명이목숨을잃는비극이발생했다.야생으로돌아가는수권은더욱거세질기후재난과함께향후75년간세계의수자원인프라전체를파괴할것이고세계곳곳의도시와지역이유실위험에처할것이다.

화석연료와원자력에서태양광과풍력등재생에너지로,물집약적인환금작물과가축사료용곡물생산에서물절약적인덩이뿌리?덩이줄기작물생산으로,즉진보중심의인프라에서회복력지향인프라로물-에너지-식량넥서스의전면적인전환이필요한시점이다.이미‘그린뉴딜’을선도한유럽연합(EU)은물의전략적우선순위를인식하고다음도약을위해‘블루뉴딜’의기치를세우고있다.유럽경제사회위원회는담수및해양자원을보호하고다양한차원의물위기에대응하는EU블루딜(EUBlueDeal)을제시했으며향후5년동안물회복력이니셔티브가새유럽위원회에서핵심의제로논의될것이다.

신유목시대와임시사회의부상

수력인프라에묶인인류의거대도시가앞으로도대기천과홍수,가뭄,폭염,산불,허리케인을극복하는서식지로남을지는미지수다.높은인구밀도가특징인도시수력문명은과거의온화하고예측가능한기후에는적합할지모르지만,오늘날급속히온난화하는지구에는적합하지않기때문이다.대규모기후이주는이미시작되었다.유엔난민기구는지난14년동안기후기상이변으로연평균2100만명이강제이주했으며2050년이면기후난민이12억명에이를수있다고추정한다.인구통계학연구들은향후45년동안미국인12명중1명은가뭄과폭염,화재에취약한미국남부를벗어나서부산간지대와북서부로이동할것으로예상한다.세계인구상당수가기후위험지역에서벗어나살기좋은온화한기후를찾아움직이며새로운유목시대의도래를알리고있다.

인류의대이동은시간과공간에대한사고방식을근본적으로재설정한다.홀로세의거주특징이긴기간의정주생활과짧은기간의이동생활이었다면인류세에는수권이정하는속도에따라짧은정주생활과긴이동생활이자리잡을것이다.기후변화에순응해나가면서향후50년이내에이주경로및패턴의변화에보조를맞출‘임시도시’의출현을목도할것이다.새로운유목생활의부상은우리종을새로운거버넌스와경제생활의틀로이끌고정치적경계와국가주권,시민권에대한개념도바꾸고있다.모든사람이평생주권국가의보호아래하나의고정된지리적공간에소속되는세상은점차과거의이야기가될것이다.글로벌기후여권발급에대한논의가탄력을받고,기후조건과지역생태계와밀접하게연계되는생태지역거버넌스가확대될것이다.

진보의시대가종언을고하고거주불능지구에대한암울한전망이넘치지만희망이없지는않다.키워드는회복력과적응성이다.호모사피엔스와그조상들은빙하기와간빙기를오가는급격한기후변화속에서살아남은,지구상에서가장적응력이뛰어난종에속한다.뛰어난두뇌와언어능력,도구를만들고사용하는능력,지식을공유하고미래세대에전수하는능력,집단협력을장려하는공감충동덕분에인류는기후의극적인변화속에서살아남고번성할수있었다.이런적응성과성숙한생명애의식이예측불가능한변화를겪고있는물의행성에서새로운방식으로살아가는법을배우도록도울것이다.지금까지해온방식대로자연을고갈시키고굴복시킬것인가,아니면생명의원천인수권에우리인간종을다시적응시키고생명공동체에합류할것인가?미래는우리에게달려있다.

앞으로몇세대에걸쳐내리는무수히많은선택이지구생명체와우리종의생명이연장될지를결정할것이다.우리의의제는단하나,야생으로돌아가는수권과평화를이루고동료생물들과함께번영하는방법을찾는것이다.다른모든것은방해가될뿐이다.―책속에서

세계적인경제·사회사상가제러미리프킨50년연구의결정판
-생태위기를집약하는가장중차대한주제,‘물’에주목하다
온화한기후에기반한수력문명과수자원인프라가붕괴하며인간이구축한환경전체가좌초하고있다
기후재난,해수면상승,물부족,식량수급,인프라침수와상실등임박한물의위기에따라강제이주와기후난민이속출한다
‘긴정착생활과짧은이동생활’에서‘짧은정주생활과긴이동생활’로,신유목시대가도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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