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 고기는 안 먹어요 : 제32회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 작품집

용 고기는 안 먹어요 : 제32회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 작품집

$15.00
Description
2024년 제32회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 작품집 『용 고기는 안 먹어요』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올해로 32회를 맞은 대산청소년문학상은 국내 최대 규모와 권위를 가진 청소년문학상이다. 지난봄 진행된 공모를 통해 900여 명의 지원자 가운데 79명의 수상 후보를 선정했고, 2박 3일간의 문예캠프를 개최했다. 현장 백일장을 통해 선정된 수상자 25명의 작품을 이 책에 소개한다.
수상작 시 15편, 소설 15편의 작품들이 실린 이번 작품집에는 우리 청소년 창작자들이 자신들의 언어로 그려 낸 그 세대의 문제의식들이 선명하게 담겨 있다. 학교생활과 가족의 서사, 사회적 애도의 문제, 나아가 AI와 전염병, 지구 멸망을 다룬 SF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각으로 두려움 없는 모험심을 유감없이 발휘한 10대들의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불확실한 미래는 때로 우리를 불안하게 하지만 동시에 무한한 호기심의 여지를 남기기도 한다. 이번 작품집을 통해 세상과 새로운 대화를 시도하는 청소년들의 반짝이는 노력들을 만나 보기 바란다.
제32회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 작품집

저자

신로아,황지우외

저자:신로아,황지우외

목차


작품집을펴내며



시부문심사평박형준·유진목·정한아

고등부금상기도의뺨·신로아/나와나의명사들·신로아(백일장)
은상MissionofBeing·성소윤/제주의여름·왕가현/아물지않는악기·최민서
동상상냥한사진사가무서워·김은별/귀신들이사라져가는동네·박시모
폼페이·서혜승/초록의운동장·신이서/스트라이크스페어·오태환/
나와산책하기·이시우
중등부금상왜가리처럼·이채은/나와나의여름건강검진·이채은(백일장)
은상마라탕·정예지
동상동경·김설연

소설

소설부문심사평김병운·임솔아·조경란·해이수

중등부금상무경고스트캐슬타운·황지우/한겨울,firework·황지우(백일장)
은상용고기는안먹어요·이채민/고속도로·조승우/오로라는들어라·최아인
동상호흡에게·고예원/잘지내,Pluto·김민경/친구선택제도·김소이/
지구에서살아남기·남은비/아직은·배예빈
중등부금상5395168RR39·배윤희/가위반납여정·배윤희(백일장)
은상피어테러·류선율
동상세번의죽음·김희원

출판사 서평

심사평

시부문중등부금상수상작인이채은의「나와나의여름건강검진」은4연13행의길지않은시안에시제의요구에딱들어맞는표현을입은수작이다.예심응모작인「왜가리처럼」에쓴것처럼남들과다른빛깔을지니고도“와아악와아악자신만의소리를내는왜가리처럼”,“눈에콕띄는글을쓰는어른”,“아껴주고사랑해주는사람들속에서오래오래사는어른이되”기를바란다.
고등부금상수상작인신로아의「나와나의명사들」은1200자원고지두장을꽉꽉채운긴호흡의시이다.노을이스며드는음악실복도에서시작해‘나와나의친구들’이라는잠정적인우애의공동체가함께경험하는세계에대한의문,그리고이의문들이상승하여신에게까지닿는존재론적인질문과현재의불안은근과거와근미래를아슬아슬하게결합하고있는지금-여기가‘팬데믹하루전’이라는조건과함께고려될때,기묘하게도황홀과불안이동시에존재하는짙은현재성을띠고다가온다.예심응모작들에서도집요하게쫓고있었던계율과위반의문제의식은세계와주체적의식의첨예한대립을전면에보여주고있어앞으로펼쳐갈독자적이고고유한시세계를두근거리는마음으로기대하게만든다.
─시부문심사위원박형준ㆍ유진목ㆍ정한아

소설부문중등부금상수상작인배윤희의「가위반납여정」은심사위원전원의한치의망설임없는동의의거수를받아냈다.사춘기시절동급생간의우정과이를확인하려는심리적장치의배치와활용이긴밀하고자연스럽다.예심작인「5395168RR39」에서보여준발랄함과명석함이본선에서도여실히반영되었다.앞으로성장할서사의세계가매우기대가된다.
고등부최고의영예인금상을수상한황지우의「한겨울,Firework」는심사위원4인이머리를맞대고까다롭게만든시제를가볍게뛰어넘는실력이출중했다.‘축제를통한회복’혹은‘회복을기원하는축제’를통해숨고만싶은자아의주머니를탈피하고새로운시선을염원하는작의(作意)가돋보였다.예심작「무경고스트캐슬타운」에서재개발되는무덤산지역에출몰하는고스트의향연을보여준메시지전달능력이본심에서도유감없이발휘되었다.수상자의앞길에도칼날같은부정과꽃잎같은긍정이순환되며눈앞이열리는불꽃만다라가활짝피어나길기원한다.
─소설부문심사위원김병운ㆍ임솔아ㆍ조경란ㆍ해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