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작은 프리데만 씨

키 작은 프리데만 씨

$7.80
Description
‘지금 이곳’에 꼭 필요한 책을 만나다!
1966년 창립된 출판사 민음사의 로고 ‘활 쏘는 사람’의 정신을 계승한 총서 「쏜살 문고」. 한 손에 잡히고 휴대하기 용이한 판형과 완독의 즐거움을 선사해 줄 200쪽 안팎의 부담감 없는 분량, 세월에 구애받지 않는 참신한 디자인으로 우리가 익히 알지만 미처 읽어 보지 못하고 지나쳤을지도 모를 작가들의 눈부신 작품들을 만나본다.

토마스 만의 문학적 지형을 한눈에 조망해 볼 수 있는 두 편의 단편 소설과 노벨 문학상 수상 연설을 담은 『키 작은 프리데만 씨』. 토마스 만의 기량이 전부 발휘됐다고 하기에는 약점을 지니고 있지만 문학 활동 초기부터 형식에 대해 진지하게 고심했음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타락》, 장차 토마스 만이 보여 줄 거장으로서의 면모가 유감없이 나타난 《키 작은 프리데만 씨》를 통해 토마스 만의 문학적 단초를 살펴볼 수 있다.
저자

토마스만

저자토마스만은북독일의뤼베크에서상인의아들로태어났다.아버지가사망하자집안이몰락하여보험회사에근무하면서소설을쓰기시작했다.1897년에는단편집『키작은프리데만씨』를출간하였고,1901년에는스물다섯의나이로장편소설『부덴브로크가의사람들』을발표해큰성공을거두면서작가로서의입지를다졌다.이어자전적단편소설「토니오크뢰거」와「트리스탄」(1903)을발표하면서삶과죽음,시민과예술가,정신과삶이라는이원성을거듭대결시키는동시에양자의조화를모색하였다.「베니스에서의죽음」(1912)은이러한문제의식을한층더깊숙이파고든성과물이다.이듬해집필에들어가완성에이르기까지십년이상의시간이걸린『마의산』(1924)이전세계적으로널리알려지면서토마스만은‘바이마르공화국의양심’으로불렸고,1929년에는노벨문학상을수상하였다.1947년에발표한『파우스트박사』는집필과정을기록한300쪽분량의글을따로출간했을정도로작가가공을들인작품이다.토마스만은『선택받은사람』(1954)등소설뿐만아니라평론및수필을발표하며왕성하게창작활동을하다가1955년8월취리히에서사망하였다.

목차

노벨문학상수상연설

키작은프리데만씨
타락

출판사 서평

20세기독일문학의정점이자가장위대한소설가토마스만,
경건한시민사회와관능적인예술세계사이에서갈등하는
영혼의방황을적나라하게그려낸대표적단편소설

“난불행이라면약간알고있어요.”―토마스만


토마스만의초기단편소설은친가와외가,시민성과예술성,북독일과남독일등서로다른두세계의긴장관계가빚어낸산물이다.훗날대가가될싹을보여준첫작품「타락」과작가의핵심모티프라고할수있는삶과예술의갈등문제를오롯이담아낸「키작은프리데만씨」는토마스만의문학내부로들어서는데에훌륭한길잡이가되어줄것이다.

토마스만은세계문학사에서가장위대한작가다.-죄르지루카치
토마스만은문학에자신의삶을다바친작가다.-《뉴욕타임스》

편집자의말:왜이작품을새로이소개하는가?

사람들이인생을‘행복한것’이라고일컬을수있을만큼인생이그렇게우리뜻대로되어가든말든간에,어쨌든인생은그자체로이미좋은것이아닌가?요하네스프리데만은이렇게느꼈으며,인생을사랑했다.인생이우리들에게제공해줄수있는가장큰행복을단념한그가자신에게허락된기쁨을얼마나열성을다하여곰곰이즐길줄아는지에대해서는아무도모를것이다.교외의녹지에서바깥의봄을즐기는산보라든지어떤꽃한송이의향내,또는어떤새의지저귐……이런일에대해서도사람들은감사할수있지않을까?―「키작은프리데만씨」에서

토마스만은흔히20세기독일문학의대표자,더나아가서는최고봉으로평가받는작가다.‘바이마르공화국의양심’이라는그의별명처럼만은반전과세계평화를표방하며인본주의의무한한가능성을탐구했으며,또한독일인으로서나치즘의잔학성을끊임없이고발해왔다.그뿐아니라토마스만은독일어가보여줄수있는최고의아름다움,정묘한문장으로이뤄진산문의극치를보여줬으며,자칫방향성을상실하기쉬운만연체문장을선보이면서도결코균형감을놓치지않았던거장이었다.이런그의사상과의지,재능은일찍이노벨문학상을통해인정받았으며『마의산』과『파우스트박사』는20세기의세계문학사에서빼놓을수없는걸작으로받아들여지고있다.
한편이번기회에‘쏜살문고’로소개하는두편의단편소설과노벨문학상수상연설은토마스만의문학적지형을한눈에조망해볼수있는소중한작품들이다.문단데뷔초기까지만해도만은출생지북독일과작가로서의감수성을키운남독일,즉건실한상인자손으로서의현실감각과이상을추구하는예술적자아사이에서고뇌했고,이렇듯타협할수없는두가지세계를방황하는영혼의초상을그려내는데에골몰했다.그리고이것은노벨문학상수상하고2차세계대전을경험하면서더욱심화되는데,바로초기작품「키작은프리데만씨」와「타락」속에이러한문학적단초가마련돼있었던것이다.데뷔작「타락」은토마스만의기량이전부발휘됐다고하기에는여러모로약점을지니고있지만,작가가문학활동초기부터형식에대해진지하게고심했음을여실히느낄수있는작품이다.이어서「키작은프리데만씨」는장차토마스만이보여줄거장으로서의면모가유감없이나타난작품이다.불구의몸에갇힌숭고한영혼프리데만씨……만은내면에서들끓는욕망과거기에서비롯되는긴장때문에두려워하는프리데만씨의모습을빌려,작가자신의고뇌를섬뜩할정도로생생하게그려낸다.이것은이상과현실사이에서갈등하고,운명과의싸움에서쉬이좌절하고마는인간의본연적상태를적나라하게보여주면서,토마스만이한평생몰두했던문제의식을압축적으로제시한다.여기에덧붙여이번에새로이번역해수록한‘노벨문학상수상연설’은토마스만문학의새로운전기를예고하고,그때까지작가자신이이룩한문학적성과(더불어독일문화의성취)를간명하게갈무리하는글이다.우리는이번‘쏜살문고’를통해독자들스스로「토니오크뢰거」,『부덴브로크가의사람들』과『파우스트박사』등토마스만의대표작으로한층진지하게다가설수있기를기대해본다.

★노벨문학상수상연설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