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터 카멘친트

페터 카멘친트 - 쏜살문고

$10.80
Description
‘지금 이곳’에 꼭 필요한 책을 만나다!
1966년 창립된 출판사 민음사의 로고 ‘활 쏘는 사람’의 정신을 계승한 총서 「쏜살 문고」. 한 손에 잡히고 휴대하기 용이한 판형과 완독의 즐거움을 선사해 줄 200쪽 안팎의 부담감 없는 분량, 세월에 구애받지 않는 참신한 디자인으로 우리가 익히 알지만 미처 읽어 보지 못하고 지나쳤을지도 모를 작가들의 눈부신 작품들을 만나본다.

헤르만 헤세의 인생관과 문학적 여정이 원석 상태로 담긴 첫 소설 『페터 카멘친트』. 청년기 내내 소설가가 되고자 했던 저자를 어엿한 작가로 인정받게 만든 이 작품은 저자의 문학적 토대이자 시발점이 되어준다. 저자의 자전적 요소가 사실적인 문체 아래 은은하게 묻어나는 이 작품을 통해 저자는 자신의 문학적 역량가 잠재력을 분명하게 드러냈고, 장차 나아갈 인생의 진로와 세계관, 신념과 예술에의 의지를 함축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저자

헤르만헤세

1877년독일남부뷔르템베르크의칼프에서태어나목사인아버지와신학계집안의어머니밑에서자랐다.1890년신학교시험준비를위해괴핑엔의라틴어학교에다니며뷔르템베르크국가시험에합격했다.1892년마울브론수도원학교에입학했으나기숙사생활에적응하지못하고,시인이되기위해도망쳐나왔다.1899년낭만주의문학에심취하여첫시집《낭만적인노래》와산문집《자정이후의한시간》을...

목차

추천의말:서랍속에든이야기(김엄지)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데미안』,『유리알유희』……헤르만헤세의기적같은첫소설.
작가의인생관과문학적여정이원석상태로담긴찬란한성장소설이다.높디높은산에둘러싸여,저멀리서불어오는푄에열병을앓아야했던한시골소년이학문과예술을접하고,사랑과우정그리고죽음과구원을체험하면서진정한자신을찾기위해,어쩌면서랍속에넣어둔시인으로서의꿈을이루기위해고향으로되돌아가는이이야기는,질풍노도의청춘을보낸헤르만헤세의자화상인동시에우리모두가한때겪었을,혹은지금이순간까지도계속되는벅찬젊...
『데미안』,『유리알유희』……헤르만헤세의기적같은첫소설.
작가의인생관과문학적여정이원석상태로담긴찬란한성장소설이다.높디높은산에둘러싸여,저멀리서불어오는푄에열병을앓아야했던한시골소년이학문과예술을접하고,사랑과우정그리고죽음과구원을체험하면서진정한자신을찾기위해,어쩌면서랍속에넣어둔시인으로서의꿈을이루기위해고향으로되돌아가는이이야기는,질풍노도의청춘을보낸헤르만헤세의자화상인동시에우리모두가한때겪었을,혹은지금이순간까지도계속되는벅찬젊음의찬란한잔영이다.
편집자의말:왜이작품을소개하는가?
『페터카멘친트』는『데미안』,『싯다르타』,『유리알유희』등으로유명한헤르만헤세의첫장편소설이다.이작품은헤세의다른작품들에비해덜알려진편이지만,청년기내내소설가가되고자했던그를어엿한작가로인정받게한뜻깊은작품이다.또한헤세는『페터카멘친트』를통해자신의문학적역량과잠재력을분명히드러냈을뿐아니라,장차자기가나아갈인생의진로와세계관,신념과예술에의의지를함축적으로선보였다.따라서헤르만헤세의문학적토대이자시발점이라할수있는이장편소설은,앞으로등장할그의모든예술적성취를예고하는결정적인작품이라할수있다.
『페터카멘친트』는헤세의자전적요소(알프스산간벽지의아름답고도숨막히는풍경,시골사람들과가족,지인들에대한서정적인묘사등)가사실적인문체아래은은히묻어나고,주제면에선낭만주의적성향을강하게내포한,다소이색적인작품이다.마을사람들이전부‘카멘친트’라는같은성(姓)을공유하는산골에서태어난페터카멘친트는농부나목동이되어야만하는자신의운명에불만을느끼고고등교육과도회지에서의성공을갈망한다.마침내시인이되기로결심한페터카멘친트는갖가지부류의사람들과친구를만나드넓은세상을경험하고,한여성에게사랑을느끼지만결국실연하고만다.이처럼다채로운인물과사건을겪으면서시인으로,혹은하나의견고한인격체로성장해가는주인공의내적발전과정을그린이작품은헤세의다른소설들과마찬가지로일종의성장소설로분류될수있다.그러나『페터카멘친트』의주인공은속물적이고이질적인세상과분투하다가끝내화해하거나타협하지않고,오히려세상과충돌하고난뒤에적막한고향으로돌아와자신의내면으로더욱침잠해들어간다.이것은여타의성장소설들과는다른헤르만헤세만의독특한관점이며,앞으로그가창조해낼세계관의초석을이루는한전형이라할수있다.
높디높은산에둘러싸여,저멀리서불어오는푄에열병을앓아야했던한시골소년이학문과예술을접하고,사랑과우정그리고죽음과구원을체험하면서진정한자신을찾기위해,어쩌면서랍속에넣어둔시인으로서의꿈을이루기위해고향으로되돌아가는이이야기는,질풍노도의청춘을보낸헤르만헤세의자화상인동시에우리모두가한때겪었을,혹은지금이순간까지도계속되는벅찬젊음의찬란한잔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