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고양이

검은 고양이

$9.80
Description
‘지금 이곳’에 꼭 필요한 책을 만나다!
1966년 창립된 출판사 민음사의 로고 ‘활 쏘는 사람’의 정신을 계승한 총서 「쏜살 문고」. 한 손에 잡히고 휴대하기 용이한 판형과 완독의 즐거움을 선사해 줄 200쪽 안팎의 부담감 없는 분량, 세월에 구애받지 않는 참신한 디자인으로 우리가 익히 알지만 미처 읽어 보지 못하고 지나쳤을지도 모를 작가들의 눈부신 작품들을 만나본다.

에드거 앨런 포의 섬뜩하고도 기이한 이야기들을 망라한 대표작 선집 『검은 고양이』. 비이성적이고 극단적인 심리를 바탕으로 하지만, 그 안에는 집요하고도 이성적인 판단이 함축되어 있는 그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광기와 일탈이 불러온 끔찍한 이야기를 그린 그의 대표적 단편 중 하나인 표제작 《검은 고양이》, 자신의 행동과 의지에 참견해 사사건건 방해 공작을 놓는 불가사의한 친구를 둔 남자의 심리적 혼란을 보여 주는 《윌리엄 윌슨》 등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

에드가앨런포

저자에드거앨런포는1809년1월19일미국보스턴에정착한이민자출신배우인부모밑에서태어났다.태어난지1년만에아버지가떠나고어머니마저병으로사망하면서부유한상인존앨런에게입양되었다.1826년버지니아대학교에입학했지만양부와의갈등으로1년도채되지않아자퇴하고글을쓰기시작했다.1827년시집『티무르,다른시들』을시작으로단편소설「병속에서발견된원고」,「리지아」,「군중속의사람」등과장편소설『아서고든핌이야기』,단편집『그로테스크와아라베스크에대한이야기』등을연이어발표하면서작가로서의명성을얻기시작했다.환상적이고기괴한소재를바탕으로특유의기묘한분위기를드러내는작품들을주로쓴그는환상공포문학의대명사이자19세기낭만주의문학의선두주자로꼽히며,그의문학적경향은이후보들레르등많은작가들에게영향을주었다.하지만친부모의부재,양부와의불화,첫애인과의파혼,경제적궁핍,아내와의사별등그의개인적불행과방황은전생애에걸쳐계속되었다.1849년,포는볼티모어에서의식불명으로쓰러진채발견되어병원으로이송되었으나그해10월7일사망했다.

목차

추천의말:금지된영역에선작가(듀나)
변덕이라는심술쟁이
검은고양이
윌리엄윌슨
도둑맞은편지
배반의심장
병속에서발견된원고
어셔가의몰락
구덩이와추

출판사 서평

섬뜩하고도기이한이야기들을망라한대표작선집

공포와악몽,인간의이중성과저주받은본성에가장먼저다가선작가.에드거앨런포의섬뜩하고도기이한이야기들을망라한대표작선집이다.그의작품은비이성적이고극단적인심리를바탕으로하지만,그안에는집요하고도이성적인판단이함축되어있다.이성과감성이빈틈없이중첩되는이러한작품들을통해에드거앨런포는이성중심의사고방식과감정소외를낭만주의적이고통합적인시선으로바라본다.

편집자의말:왜이작품을소개하는가?

에드거앨런포의단편소설속주인공은대부분비정상적으로예민하며,파괴욕구에시달리다가통제력을상실해버리고만다.이들의심리는평범한인간이가진도덕적이고온화한특성이면에자리한비이성적이고광폭하며비양심적인부분을드러낸다.포자신이“도착적인심리”라고불렀던이것은그의소설에서줄기를이루는가장기본적인주제다.
포의대표적단편중하나인「검은고양이」는광기와일탈이불러온끔찍한이야기를그린다.이소설의주인공은어렸을적부터동물을좋아하는따뜻하고다정한성격이었지만,해가갈수록술이라는악마의노예가되어난폭하고충동적인성격으로변한다.그에게는아끼며키우던검은고양이가있었는데,스스로도납득할수없는이유로점차이고양이를미워하다가결국한쪽눈을칼로도려내고만다.하지만악행은거기서그치지않고,최악의결말을향해다가간다.「윌리엄윌슨」에서는자신의행동과의지에참견해사사건건방해공작을놓는불가사의한친구를둔남자의심리적혼란을보여준다.또한이번에새로수록된「변덕이라는심술쟁이」그리고「배반의심장」의주인공도어떤상대를계획적으로살해하고완전범죄를꿈꾸지만실패한다.이작품들속화자들은공통적으로충동에휘말리는데,그것을실행하기위한계획은더없이이성적이고치밀하다.화자는대부분강박적이고집요하며,빈약하거나자의적인근거만으로자신의극단적인행동을합리화하지만마지막에는자아분열에시달린다.이작품들에서는이성과비이성의경계를넘나들수밖에없는인간내면의복합성이여실히드러난다.더불어악한감정은자기외부뿐아니라내부를향해스스로를파괴하기도한다는점을암시하는대목이기도하다.
한편에드거앨런포의화자들은이성적으로는설명할수없는낯설고환상적인사건을경험하고는한다.그는「어셔가의몰락」,「병속에서발견된원고」그리고「구덩이와추」처럼정확한연대나배경을언급하지않으면서그경험을실감나게묘사하는데,이는독자로하여금마치실제로일어났던일처럼느끼게한다.그로테스크한소재와상상력으로써내려간이러한단편들로포는‘환상·공포문학의선조’라는평을얻었고,그의모티프는수많은작가와예술가에게영감의원천이되었다.
에드거앨런포는양부모와의불화,대학중퇴,파혼,사별등끊임없이불행한일들을겪었지만,그럼에도불구하고글쓰기를시작한이십대때부터이십년동안쉴새없이시와소설,평론을발표한열정적인작가였다.그가죽은후악의적으로유포된갖가지소문탓에한동안포는알코올중독과마약중독에빠진,심리적으로불안정한작가로치부되었다.그때문에그의작품은종종과소평가되곤하였지만,최근에와서는초기미국문학에낭만주의를불어넣으며새로운경향을개척한작가로서재평가되고있다.그의작품은비이성적이고극단적인심리를바탕으로하지만,그안에는집요하고도이성적인판단이함축되어있다.이성과감성이빈틈없이중첩되는이러한작품들을통해에드거앨런포는이성중심의사고방식과감정소외를낭만주의적이고통합적인시선으로바라본다.그가전세계의독자와현대문화다방면에여전히영향력을미치고있는까닭은바로그러한확고하고독특한문학적세계관덕분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