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덕주의자

반도덕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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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평생 인간의 진정한 해방과 구원을 모색했던 앙드레 지드의 첫 소설. 기성의 질서와 맞서 싸우며 진정한 자아와 삶의 목적을 찾아 나선 ‘반도덕주의자’의 외침. 내가 두려워한 것은, 솔직히 말해서 내가 아직도 퍽 젊다는 거야. 이따금 나의 진정한 삶은 아직 시작되지도 않은 것처럼 느껴져. 제발, 지금, 나를 여기서 데리고 나가 줘. 그리고 나에게 생존 이유를 부여해 줘. 나는 그것을 발견할 수가 없거든. 나는 해방되었어. 혹은 그럴지도 모르지. 그러나 그게 무엇이라는 말인가? 나는 이 용도 없는 자유 때문에 괴로워. 내 말을 믿어 줘. 그건 내가 나의 죄 때문에 지친 게 아니라, 나의 권리를 뛰어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자신에게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야. 한때 나는 확고하고 고정된 사고를 했어. 그리고 바로 그것이 진정한 인간을 만드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지. 하지만 지금 그런 사고는 하지 않아.―본문에서
저자

앙드레지드

저자앙드레지드AndreGide는1869년,파리법과대학교수인아버지와루앙의유복한사업가집안출신의어머니사이에서태어났다.격정적인성격에몸이허약했던지드는11세에아버지가사망하자어머니와외사촌누이들에게에워싸여엄격한청교도적분위기속에서성장했는데,이무렵부터신경쇠약에시달렸다.1891년『앙드레발테르의수기』로문단에데뷔한뒤1893년북아프리카여행중결핵을앓고나서처음으로삶의희열과동성애에눈을뜬그는마침내모든도덕적·종교적구속에서해방되어귀국한다.1909년친구들과함께문예지《N.R.F.》를창간하면서그의엄격하고고전적인스타일은20세기전반프랑스문단에막강한영향력을행사했다.1902년에『반도덕주의자』를,1909년에『좁은문』을,1914년엔『교황청의지하도』그리고1919년에는『전원교향곡』을발표했다.1920년대초에는과거,도덕적구속,전통적예술로부터삼중의해방을구가하며『한알의밀알이죽지않으면』,『코리동』,『위폐범들』을잇달아써냈다.한편『콩고기행』을통해서식민주의를고발하고,『소련기행』을통해서공산주의가주는매혹과환멸을표현하기도했다.1938년아내가사망한후일생동안꾸준히써온『일기』를발표하기시작했고,1947년에노벨문학상을수상했다.1951년파리의자택에서폐충혈로사망했다.

목차

추천의말:플란넬조끼를입은남자(정지돈)
머리말
국무총리D.R.씨에게
1부
2부
3부

출판사 서평

■편집자의말:왜이작품을소개하는가?

「쏜살문고」로출간된『반도덕주의자』는,이제껏『배덕자』라는제목으로익히알려져왔던작품이다.하지만이번에는그동안쓰여온‘배덕’이라는말을버리고,원제의본래의미에보다가까운‘반도덕’을사용하기로했다.앙드레지드는『반도덕주의자』를통해기성도덕에철저히반대하며맞서싸우고자했고,이것은‘도덕을등진다.’라는표현보다는‘도덕에반대한다.’라는‘반도덕’에좀더가닿는다.이렇듯지드에게있어특히나기념비적인이작품은그의첫번째소설이자자전적요소로가득한심리소설의걸작으로서도정평이나있다.물론비도덕적이고파격적인내용탓에출간당시엄청난파장을일으키며대중으로부터외면을받기도했다.
『반도덕주의자』의줄거리는이러하다.아버지와함께학문연구에만전념하던미셸은마르슬린과애정없는결혼을하고,아버지가돌아가신후받은유산으로알제리,이탈리아등을여행한다.여행도중폐병에걸려피를토한미셸은휴양지에머물며마르슬린의극진한간호를받는다.자연속에서식이요법을통해점차건강을회복해가던미셸은,순진하고정숙한아내마르슬린과는다른,어린소년들의생생한활력,건강한육체와아름다운얼굴,도덕과반도덕사이를넘나드는자유분방함에매혹된다.마찬가지로알제리를여행하며동성애에눈을뜬앙드레지드는,아내마들렌처럼순결한여자에게는성적욕망이없으리라단정하고부부관계를갖지않았다.그래서『반도덕주의자』의마르슬린을보면마들렌의모습이,그리고미셸에게서는이작품을쓸당시의지드가겪었을방황과고뇌가잘드러난다.주인공미셸의고백을따라진행되는이비극적인이야기를통해지드는종교와도덕의굴레에서벗어나자유와욕망을,자기스스로를비판한다.고백을듣는독자들역시인간내면에깊숙이자리한반도덕,그불편한진실을들여다보고자기스스로를성찰하게될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