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시를 위한 강의가 아니다

이것은 시를 위한 강의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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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잔혹한 시대에 예술가는 무엇을 해낼 수 있는가? 미지의 자아를 찾아 끊임없이 새로 태어나고자 했던 E. E. 커밍스의 독보적 시학. 저라는 사람은 사랑이 신비 중의 신비라는 점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들은 잴 수 없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또 겸허히 주장합니다. ‘예술가이자 남자이자 낙오자’인 저는 그저 세월에 따라 자라난 것이 아니라, 호기롭게 삶을 살아온 부단히 복잡한 존재입니다. 다시 말해, 저는 무감각하고 냉혹하며 약탈만을 일삼는 동물 이하의 존재가 아닐뿐더러, 불가사의하게 스스로 인식하고 생각하고 사유하는 자동 기계 인형도 아닙니다. 저는 자연스럽고 기적적으로 자라난 온전한 한 인간, 곧 무한한 감정을 지닌 한 개인입니다. 그리고 저의 유일한 행복은 제 자신을 넘어서는 것이며, 제가 겪는 고통은 모두 성장하기 위한 것입니다.―본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