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밈없는 인생의 그림

꾸밈없는 인생의 그림

$9.86
Description
세기말 빈의 카페에서 종일 빈둥대던 한 사람의 인생 스케치

한량의 외피 안에 아슬아슬하게 보존된 유약한 영혼의 세계
▶ 그러나 이 세상에서는 그 어떤, 그 어떤, 그 어떤 실제적인 감정의 원자 하나도 그냥 사라지지 않는다. 무정한 사람들만 느끼지 못할 뿐이다. 『꾸밈없는 인생의 그림』에서

▶ 푹 삶아 다른 것으로 가공된 시인은 푹 삶아 다른 것으로 가공된 여인에게 자주 말한다. “봐요, 나는 당신을 이해하고 당신은 나를 이해하잖아요! 그러니 우리 편안히 맛있게 먹어요!” 그러면 그녀는 피곤한 눈을 감고 스스로를 맛있게 먹히게 내버려 둔다, 소화되기 쉽고 먹을 만하게 뛰어난 모양으로 가공된 채! 게걸스럽게 먹고 소화시키는 자들이여, 저주받으라! 『꾸밈없는 인생의 그림』에서
저자

페터알텐베르크

저자페터알텐베르크PeterAltenberg는오스트리아작가페터알텐베르크(1859~1919)는빈의상인집안에서태어났으며그의대부는건축가아돌프로스다.알텐베르크는대학에서법학을전공하다중도포기했고,신경과민진단을받은뒤로줄곧보헤미안같은삶을살았다.그는문학과예술계인사들이한데모이는당시의카페하우스에서주로글쓰며카페하우스문학의대표로자리매김했다.그의작품대다수는산문혹은산문시로,세기말빈의순간을포착하여서술한다.냉담한관찰자적묘사가돋보이는소품들을1896년단편집『내가그것을보듯』부터꾸준히발표하여명성을얻었다.말년에는신경치료소를자주찾았고,1919년1월8일빈의병원에서숨을거두었다.현재빈의카페첸트랄에는탁자앞에앉아있는실물크기의페터알테베르크상이있다.

목차

페터알텐베르크(에곤프리델)―13
페터알텐베르크와의이별(아돌프로스)―27
슬로바키아공화국―33
히스테리의정도―36
하녀들―38
앙갚음―40
그는어떻게그녀를얻었을까―42
발레리부인의편지―44
감독관―46
우리문화의미래―48
모든것은자기길을간다―52
정신질환자를위한요양원―55
유흥업소―61
그녀가“도약하기”직전―63
타자수아가씨―66
풍경―68
겨울스포츠―69
추적망상―71
여성의호의―74
어떤시인의편지―76
물총새―79
시―81
독신남성―83
「지구」―88
가족의목가―90
누가승자인가―92
생리학적인것―94
레몬색카네이션과연보라색카네이션―96
실제있었던동물이야기―98
전원시―100
라밍손팀의미치―105
무도회가끝난뒤―106
열네살소녀의가면―109
“평범한”여인―112
유흥업소―115
자칭“지루한”두짐승―117
슈베르트―119
곤봉던지는미국인―121
“슬픈”사랑―123
거리에서―126
고백―128
인류의신경에대하여―130
데아모레―132
글쓰기수업―134
현대의결혼은어디에서문제가발생하는가?!?―136
나이든독신남성―139
책의서문―141
열네살소녀―143
에프체양에게보내는편지―145
보모―147
소문에대하여―149
너는이렇게되길원했던거야―151
원망―153
명성―155
늙은은행가―157
일본종이,식물성섬유―159
엘에스테부인에게보내는편지―161
농장주와의대화―163
질투―166
시인의단골지정석―168
강치들―173
죽음―175
교태부리는여인에게―177
배신―179
1908년빈전시회―181
질투에대하여―184
그레고리서커스단―186
체험―188
“쿤스트샤우”에서의야외공연―191
로나허극장의버라이어티쇼평―194
시립공원―198
대화―201
미치―202
활동사진극장―207
간접서평―209
그는격언을통해마음의짐을내려놓는다―212
꽃들―215
삶의동화―217
전원시―218
혼란에대하여―219
파티의젊은숙녀의일기장―221
사랑―224
오를레앙의처녀―226
봄의시작―229
빅토르아들러:빈노동신문사장―231
마리아엘리자베트―233
스페인무희마리아마라빌리아에게보내는편지―235
젠틀맨―237
페터알텐베르크―242
질책―245
흥행을위하여오래단식하는여인―247
에스엠파우에부인에게바침―250
교외의집―251
배반하는우리의여인들에대해―253
봄철의바덴바이빈―255
맥락들―257
산책용지팡이―259
곤란한심정―262
시작―264
절정―266
불신―268
사소한것들―269
숙녀를위한라이트모티프―272
질책―273
고백―275
제후―277
우정―279
죽은자의섬―281
로마에서영국무용수가페터에게보낸편지―283
자동차드라이브―284
성령강림제―286
운명―288
데어브로켄―290
영국무희들―292
아름다움의저주―294
나의개―296
신문의지역소식―298
결핵―300
시:이른봄―302
침대―304
옮긴이의말―307
연보―311

출판사 서평

페터알텐베르크를처음읽은사람은,마치너무늦게공개강연장에도착해서이제꽉찬강의실외진구석에박혀강연자의말을들으려열심히애를쓸때와비슷한느낌을받을것이다.처음에는불분명하고토막토막끊어진단어들과문장만들리다가,마침내강연장의음향과강연자의목소리에익숙해지면,각각의파편에서의미를찾게된다.이동화의세계안에서모든것은훨씬자유롭고책임감이덜어지며,논리적이고심리적인적법성에서풀려나온다.에곤프리델,「페터알텐베르크」에서

오스트리아의수도빈을찾는관광객들이한번쯤들르는카페가있다.140년역사를자랑하는카페첸트랄이다.클림트의명화속으로들어온듯한착각을안기는고풍스럽고도화려한인테리어는긴시간잘손질되어보존되었고,홀의가운데에는눈꼬리가내려간중년남성의동상이떡하니앉아있다.그이가페터알텐베르크다.지금이야특별할것없는풍경이지만,19세기말끼니를때우고차와술을마시며,아침부터늦은밤까지하루왼종일을,사계절전부를,수십년세월을카페에서보내는이는드물었는데,그기인이페터알텐베르크로소위“카페하우스문학”의대부다.“삶에서의가장사소한것,즉넥타이,우산손잡이,지팡이손잡이,여러격언,눈에띄지않는값비싼것들”을아꼈던‘애호가’페터알텐베르크를금번[꾸밈없는인생의그림]을통해국내에처음소개한다.이소품집에는인생과사회에대한관조적에세이,일상의장면을담은전보풍의짧은스케치,주변사람과저를둘러싼자연에대한지은이의각별한감상이어수선할정도로정답게담겨있다.

쏜살[꾸밈없는인생의그림]은페터알텐베르크가그자신의삶을다바쳐서,아니그자신의삶역시구하며수호하려한“우리의식탁아래로굴러떨어져누구에게도발견되지않는영혼의진주”를,현대의독자들도(되)찾게독려하는독서경험을선사할것이다.섬세한영혼의충분한휴식과사회의일원이기이전한인간의삶의규칙으로서비생산성의자유를이야기하는알텐베르크의구호에적극적으로동의하는이라면일독을권한다.알텐베르크의친우인비평가에곤프리델의말“페터알텐베르크를알려는시도는언제나실패로끝났다.”는깊은울림을준다.“소화되기쉽고먹을만하게뛰어난모양으로가공된채”이해되고알려지고싶지는않았던작가본인의절실성이전해지기때문이다.“삶에서중요한것들에는아무의미가없다!”라는일견순진해보이는문장의진의를책장을덮고난독자는알것이다.‘삶에서아무의미가없다고하는것들이정작가장중요하다!’라는속생각의의뭉한대칭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