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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데이비드소로
HenryDavidThoreau뛰어난자연관찰자이자사회사상가였던소로는1817년미국매사추세츠주콩코드에서태어났다.1837년에스승이자벗인초월주의자랠프월도에머슨을처음만난뒤그의권유로1837년부터『일기』를기록하기시작했다.에머슨이편집을맡은《다이얼》에「자연사」(1842),「겨울산책」(1843)등시와수필을기고하였고여러저작을남겼다.대표작으로『시민불복종』(1849)그리고『콩코드와메리맥강에서의일주일』(1849),‘숲속의생활’이라는부제가붙은『월든』(1854)등이있다.특히소로는1845년3월무렵짓기시작한월든호숫가의오두막집에서같은해7월4일부터1847년9월까지생활하며‘위대한실험’을몸소실천한일로유명하다.그는집필과강연,사회참여를이어가던중폐결핵진단을받는다.1861년11월3일,한평생써온『일기』를마지막으로기록한뒤1862년고향콩코드에서세상을떠났다.
시민불복종매사추세츠주의노예제도존브라운을위한탄원서원칙없는삶옮긴이의말
왜모든사람에게양심이필요할까?우리는먼저인간이고,그다음에국민이되어야한다.법을존경하기보다정의를존경하는편이바람직하다.-「시민불복종」에서온몸을바쳐부당한일이라면모조리뿌리뽑는것이인간의의무는아니다.다른관심사를가질수도있다.하지만인간으로서최소한의의무는부당한일에관여하지않고,옳지않다고생각하는일을지원하지않는것이다.-「시민불복종」에서돈을버는방식은거의예외없이인간을나락으로이끈다.단지돈을벌기위해서만어떤일을하는것이야말로정말게으르고사악한일이다.만약노동자가고용주가준돈외에는아무것도얻지못한다면그는기만당한것이다.다시말해노동자는스스로를기만한것이다.(……)노동자의목적이생계해결,즉‘좋은직장’을잡는것이어서는안된다.어떤일을제대로잘해내는것을목적으로삼아야한다.그리고노동자들이생계라는저급한목적이아니라과학적혹은도덕적목적을위해서일한다고느낄수있게임금을지급한다면,금전적인면에서도훨씬더이득이될것이다.-「원칙없는삶」에서진정한교양이나인간됨에있어서우리는여전히편협하고도회적이지못하다.우리가편협한이유는우리에게맞는기준을찾지못했기때문이다.진실이아니라진실의그림자를숭배해서다.목적이아닌수단일뿐인무역,상업,공업,농업등에만헌신해서왜곡되고편협해졌기때문이다.-「원칙없는삶」에서소로는위대한사상가이자시인이고,미국에서가장도덕적인인물이다.그는노예제폐지를위해「시민불복종」을집필했고,자신의원칙을실현하기위해수감되는일도마다하지않았다.-마하트마간디학창시절에「시민불복종」을처음읽었다.몇번이고되풀이해서읽을정도로감격했다.나는악에협력하지않는것이선을실현하는일만큼이나우리에게주어진도덕적의무라고생각한다.소로는이점을누구보다가장잘이해했고,열정적으로웅변했다.-마틴루서킹소로는투쟁이인간의의무가되는순간을절대적이고구체적인방식으로우리에게제시했다.-마르틴부버나는「시민불복종」에감명했다.미국인들이여,왜헨리데이비드소로의글을읽지않는가?-레프톨스토이미국을대표하는사상가이자초월주의자,시인이자산문가였던헨리데이비드소로의정치관,사회사상,인생론과철학을결정적으로살펴볼수있는대표작이자,전세계수많은사람들에게불멸의영감을끼친네편의에세이를엮은『시민불복종』이조애리교수의새로운번역을통해민음사쏜살문고로출간되었다.1817년매사추세츠주콩코드에서태어나,교직생활을거쳐탐욕스러운자본주의와물질문명에대항해자발적아웃사이더로서탐욕적인국가체제와배금주의를초월하고자했던‘진정한자유인’소로가남긴이네편의에세이에는,가장널리알려진『월든』과『달빛속을걷다』등의작품에서보여준‘자연인’으로서의면모와는사뭇다른,양심적이고옳은삶을성취하고자분연히투쟁하는실천가로서의모습이깊이각인돼있다.소로는평생의친구이자함께초월주의를주도하였던랠프월도에머슨과동일한이상을공유하면서도한발더나아가‘위대한실험’을몸소실천하는행동가로서큰족적을남겼다.예컨대월든호숫가에머물며야만적인정부의지배로부터해방된자족적생활을통해참된자유의의미를직접모색한『월든』,시시각각변화하는대자연과매순간사색의계기를제공해주는계절의변천,신의지문이깃든동식물의경이로운생태,그모든것에서취할수있는감동과깨달음을생생하고수려한문장으로기록한『달빛속을걷다』등소로의사유는늘우리세계와삶속에단단히뿌리내려있었다.소로는자연을진지하게탐구하고사랑했던사색가의일면뿐아니라,이른바‘시민불복종’으로요약되는정치·사회사상가로서의면모또한두드러진다.하지만그는예상과달리체계적으로정치학이나철학을연구한학자가아니었고,의회에출입하는정치인,신문에펜촉을들이대는언론인도아니었다.한때교직에몸담기는했으나,한평생고향에머물며가업을돕거나일용직에종사하는독립적인연구자일뿐이었다.그런데이처럼평온한삶을살던(혹은지향하던)소로에게도인생을뒤바꿀만한사건이일어난다.그중하나는단연월든호숫가에서의실험이고,나머지하나는1846년에발생한다.정부가반인륜적노예제도를옹호하고,침략전쟁따위를획책하며타락한교회에봉사한다고판단한소로는,양심적불복종의일환으로서‘납세의의무’를거부한다.결국이선택으로말미암아체포되어감옥에갇힌그는이때의경험을바탕으로‘시민불복종’의이념을구체화해낸다.최고로존엄한‘인권’을수호하기위해소로는,법을변명거리로삼아사회적불의를암묵적으로지지하지말고양심이부르짖는진정한정의를먼저실현해야한다고,놀랍도록예리하고급진적인주장을전개하며‘노예제도’,부와권력에도취한자본가와정부의모순을신랄하게비판한다.「시민불복종」에뒤잇는「매사추세츠주의노예제도」와「존브라운을위한탄원서」에서는보다과격한입장을개진한다.인륜을저버린채참혹한전쟁만을도모하는군대와정부를아예없애거나반역해야한다고강조함은물론,노예제폐지를위해무력항쟁과살상까지불사한존브라운대장을성인이라칭송하며열렬히변론하기도한다.돈을숭배하고욕심에마비되어세상의시비(是非)를바로볼줄모르는동시대인,정부,교회,자본가,언론을차례로논박하며첨예하게격파해나가는소로의목소리에는오늘날에도여전히유효한양심의울림과시대정신이오롯이담겨있다.그리고「원칙없는삶」은소로의독자적이면서도영감가득한인생관과노동관을유감없이보여준다.인간을도구화하고,또도구로전락한인간들스스로가기꺼이돈에목매달게하는자본주의시대의참상을,양심과원칙을상실한세태를통렬하게꼬집음으로써적나라하게고발한다.물론소로는교조적으로‘어떠한삶’,특수한‘원칙’을제시하지는않았지만우리가어떻게,무엇을위해살아야할지자신의삶을통해하나의예를보여주고자했다.결국‘옳고좋고참된삶’이란혹독하고끝없는자기탐색의과정인지도모른다.우리또한『시민불복종』속네편의에세이를통해,마치톨스토이와간디,마틴루서킹이그러하였듯이,올바른인생의이정표를발견하고더나은세계를꿈꾸게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