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최고의마르크스주의비평가프레드릭제임슨의
시대를관통하는명저『정치적무의식』드디어번역출간!
후기자본주의의모순속에산출된모든예술작품들은
정치적무의식을통해유토피아적해결을꿈꾼다
‘고전적저작’의새로운기준을세운고전이상의책,문학연구자들뿐아니라역사가들,사회학자들과철학자들도읽어야할중요한책,현존하는마르크스주의철학가,문화이론가중가장저명하고영향력있는인물인프레드릭제임슨의명저『정치적무의식』은문학과예술이론의비역사성을극복하고문학과정치.역사사이의관계를정밀하게밝혀낸문예비평서이다.책제목이면서하나의비평용어로정착된‘정치적무의식’은계급적.집단적.역사적차원에서모순적인현실과역사를살아내기위한무의식적이고도필사적인반응을말한다.제임슨연구가이경덕과서강목이오랜시간공을들여제임슨의독창적인사상과문체까지면밀히살려번역했다.
독창적으로문학비평의방식을새로정립한위대한사상가의저술『정치적무의식』과함께하는지적여정을통해독자들은문학과예술이어떻게집단/역사의차원에서자본주의의모순적인현실과역사를살아내고상상적유토피아에대한열망을밝혀내는지검토할수있다.변증법적사유가거의실행되지않는오늘날,이러한‘선악을넘어서역사화’하는변증법적도약은여전히낯설고충격적인힘을발휘할것이다.
“때로는그야말로시대를앞서나타나서수십년이지나서야제대로읽혀지는책이있다.『정치적무의식』이바로그런책이다.이데올로기론에있어진전이이루어진최근에와서야이책의성취를제대로인식할수있게되었다.이책은진정으로마르크스주의적이며동시에진정으로프로이트적인최초의엄밀한모델,바로그것을이데올로기론에제시하고있다.제임슨의책은그러므로고전이상의것이다.고전적저작이란무엇인가에대한새로운기준을세우고있기때문이다.”-슬라보예지젝
■‘정치적무의식’은제임슨의가장중요한저서이자그의수많은저서들을관통하는가장중요한개념
프레드릭제임슨은현존하는마르크스주의철학가,문화이론가들중가장영향력있는인물이다.경험주의와실증주의가주류를이루던미국에68혁명을전후해마르크스주의연구의토대가마련되자제임슨은『마르크스주의와형식』(1971)을통해아도르노,벤야민,마르쿠제,블로흐,루카치,사르트르등의마르크스주의사상가들을소개하며마르크스주의철학이나문예이론이취약했던미국에변증법적사유의중요성을역설했다.『언어의감옥』(1971)을통해서는러시아형식주의,프랑스구조주의및후기구조주의를비판적으로검토했다.이책은당시비평계에아성으로자리잡고있었던예일대학교의해체파를겨냥한것이기도하다.수년후에나온『침략의우화』(1979)에서는윈덤루이스의작품을대상으로삼아좁게는모더니즘과파시즘,넓게는문학과정치의관계를분석했다.
이들초기저작들만보아도제임슨의문제의식이어디에맞추어져있는지짐작할수있다.그것은바로미국의열악한학계풍토에서마르크스주의의의의를강조하고,마르크스주의문예미학을확립하는일이다.그일은한편으로러시아형식주의나프랑스(후기)구조주의가노정하고있는문학과예술이론의비역사성을극복하는일과여러형태의예술사조들에서공히확인할수있는문학과정치혹은역사사이의관계를정밀하게밝혀내는일이다.
뒤이어나온이책『정치적무의식:사회적으로상징적인행위로서의서사』(1981)는제임슨의이런거대한기획이완성된모습으로그자태를드러내는책이다.이책은그의본격적인문학이론서로서마르크스주의문학연구방법론을확립한다.그런점에서그의가장중요한저서이자이후작업들의근간이되는주요개념이나방법론을제안하는책이다.
■개인과집단,시와역사,예술과현실을종합적으로사유하는마르크스주의문학해석학이지향해야하는것은바로이정치적무의식을제대로밝혀내는일
“항상역사화하라.”라는대명제로출발한서문에이어,책의3분의1을차지하는1장「해석에관하여」는문학을사회적으로상징적인서사의한종류로분석하는방법론을구축한다.‘모든것에형식과내용을부여하는과정인’서사의한형태로서문학은역사적하부구조인생산양식이지닌모순의상상적해결책을제시한다.그것은레비스트로스의‘애생적사고’처럼의식적이고직접적인차원이아닌모순해결이라는점에서무의식의범주에속하지만,한편계급적ㆍ집단적ㆍ역사적계기와맞닿아있다는점에서정치적이기도하다.‘정치적무의식’이라는제임슨의유명한개념이탄생하는배경이다.그것은알튀세르와라캉의이론에서처럼이데올로기적이고상상적인것이지만,동시에개인과사회의존속을보장하며,역사의진전을기약한다는점에서상징적이고해방적인것이다.그러므로개인과집단,시와역사,예술과현실을종합적으로사유하는마르크스주의문학해석학이지향해야하는것은바로이정치적무의식을제대로밝혀내는일이된다.제임슨은과거의성서해석학에서부터현대의제반해석학이론들을꿰뚫으며이시대에긴요한문학해석학을궁구해낸다.해석의제1지평에서는모든문화나문학텍스트가개별적으로지니고있는정치적무의식을밝혀낸다.제2지평에서는개별텍스트의정치적무의식을계급의차원으로확장하며,역사속에드러난계급적이데올로기소를추출한다.제3의최종지평에서는생산양식과예술장르의변증법적관계가해명되며,역사적으로한계가지어진장르들이지니고있는특유의이데올로기소들이장구한문화혁명의개별계기들을형성하고있음이밝혀진다.
이책의2장,3장,4장,5장은일종의실제비평들이다.그러나그것들은1장에서새로이정초된마르크스주의해석방법론과긴밀히호흡하며,봉건제로부터자본주의로의이행기에서부터자본주의진행의각단계에연관된장르나서사들을분석한다.2장은로맨스장르의독특한이데올로기소를논하며,3장은발자크의리얼리즘소설을,4장은조지기싱의자연주의소설,5장은조셉콘래드의모더니즘소설을다룬다.이들은각각자본주의로의이행기,초기자본주의,중기자본주의,제국주의또는독점자본주의시대의문화적텍스트에해당한다.
마지막장「결론:유토피아와이데올로기의변증법」은문학비평이이데올로기비판에그칠것이아니라작품속에담지된새로운사회에대한열망또한밝혀내야한다고강조한다.즉모든유토피아적인것은이데올로기적인것이며,또한이데올로기적인것은유토피아적인것임을사유할수있어야한다는것이다.악명높은반유대주의는기실순수한유기적집단성을꿈꾸는유토피아적투사이기도하다.개별텍스트들의정치적무의식을밝혀내는일에서부터안내받은독자들은이제이파편화된후기자본주의시대에부재원인으로만작용하는역사(History)의지반을의식하며,구체적이고역사적인집단적연대의가능성을사유해야만한다.
독창적으로문학비평의방식을새로정립한위대한사상가의저술‘정치적무의식’과함께하는지적여정을통해독자들은문학과예술이어떻게집단.역사의차원에서모순적인현실과역사를살아내고새로운유토피아에대한열망을밝혀내는지면밀히검토할수있을것이다.변증법적사유가거의실행되지않는오늘날,이러한‘선악을넘어서역사화’하는변증법적도약은여전히낯설고충격적인힘을발휘할것이다.
『정치적무의식』이후제임슨의저작활동은더욱왕성하게이루어졌다.『후기마르크스주의:아도르노혹은변증법의지속』(1990),『브레히트와방법』(1998),『변증법의결속력』(2009),『헤겔변주』(2010),『『자본』재현하기』(2011)등을통해마르크스주의와변증법의현대적의의를지속적으로강조했고,포스트모더니즘을후기자본주의의문화적논리로논파하는『포스트모더니즘,혹은후기자본주의의문화적논리』(1991),영화론『가시적인것의징표』(1990)와『지정학적미학』(1992),SF론모음집『미래의고고학』(2005)등으로현재의문화현상들을종합적이고변증법적으로분석하고있다.『정치적무의식』의실제비평들에서그기본적골격을볼수있는것이지만,그는현재모더니즘,리얼리즘,로맨스에대한연구서들을기획,출판하고있는데,그중『모더니즘논고』(2007)와『리얼리즘의이율배반』(2013)이출판되었다.
■해외서평
“프레드릭제임슨은오늘날저술활동을하고있는최고의마르크스주의비평가,아마도우리시대에있어사회적·역사적방향성을부각시킨최고의비평가이다.그에게는뭔가독창적인방식으로조명하지않은글을쓴다는것이불가능한것처럼보인다.그의책에는점잔빼는말투도,진부한클리셰도,현학적인말투도없으며단지‘변증법적’사유만이지속적으로견지된다.‘무의식’의정치적내용에관한그의논제는도발적이지만,그이론적인토대는탄탄하며,최고의형식주의자들못지않은엄밀한텍스트읽기에의하여예증되고있다.그누구도엄격한비평적실천내에그처럼많은입장들을포괄해내지못한다.『정치적무의식』은문학연구자들뿐만아니라역사가들,사회과학자들과철학자들도읽어야할중요한책이다.”-헤이든화이트
“『정치적무의식』은앞으로10년동안이루어질비평논쟁에서중요한역할을하도록운명지어진주목할만한책이다.제임슨은지금미국에서선도적인마르크스주의비평가로서,그의책은마르크스주의비평자체에관심을가진사람들뿐만아니라형식주의에불만을가지고대안적인방식을찾고있는모든사람들에게훌륭한모범이다.”-조너선컬러
■「역자후기」중에서
‘정치적무의식’은언제부터인가책제목이면서하나의비평용어로정착되었는데,사실제임슨의수많은저서들을관통하고있는가장중요한개념이기도하다.‘정치적’이란개인적이고심리적인차원이아닌,계급적·집단적·역사적차원을말하는것이고,‘무의식’이란레비스트로스의‘야생적사고’처럼모순적인현실과역사를‘살아내기’위한무의식적이고도필사적인반응을말한다.만일에계급모순과민족모순과같은사회적모순을직접적으로해결할수있다면이러한정치적무의식은작동하지않아도좋을것이다.말하자면하나의생산양식에내재하는모순들은그생산양식자체가다른어떤것으로바뀌지않는한지속되게마련인데,모순해결을위한직접적인정치적행위를할수있다면좋겠지만언제나그럴수있는것은아니며누구나투사가될수있는것도아니다.대부분의사람들은어쩌면그런모순에눈감고살아갈지도모른다.그러할때문학과예술은그모순의해결을‘꿈꾸기’시작한다.현실적인것에대하여현실적으로대응하는것이아니라(프로이트적인)‘꿈’의형식으로해결하려고하므로라캉의도식에따르면상상적인것이며이데올로기적인것이지만또다른한편으로는레비스트로스의『슬픈열대』에서카두베오족의화장법이그러하듯이삶을살아내는하나의방법으로서사회적으로인정된다는면에서상징적인측면을갖게된다.그리하여자본주의생산양식의모순속에산출된모든예술작품들은무의식으로숨어들어간자본주의의모순적현실을‘하부텍스트’로갖게되며또한꿈작업과유사한정치적무의식의작용을통해그모순을이데올로기적으로봉쇄하는동시에유토피아적으로해결하는양상을보인다.이것이‘사회적으로상징적인행위로서의서사’라는이책의부제가의미하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