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문이다 (문정희 시집양장본 Hardcover)

나는 문이다 (문정희 시집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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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문정희의 시집『나는 문이다』. 스페인, 미국에서 번역되어 소개된 바 있는 2007년 출간됐던 《나는 문이다》를 새롭게 복간했다. 일상의 편린 속에 번뜩이는 예술적 순간의 포착과, 고유한 한국적 감성에 범세계적 보편성을 가미한 독특한 시 세계의 구축을 총 4부의 시에 나누어 선보이고 있다.
저자

문정희

저자문정희는전남보성에서나서서울에서성장했다.1969년《월간문학》신인상으로등단했으며시집『오라,거짓사랑아』,『양귀비꽃머리에꽂고』,『나는문이다』,『다산의처녀』,『카르마의바다』,『응』등다수와시선집『지금장미를따라』외에장시집,시극,에세이집등이있다.
영어,프랑스어,독일어,스웨덴어,스페인어,러시아어,일본어,인도네시아어등9개국어로출판된11권의번역시집이있다.
미국아이오와대학IWP(1996),버클리대학(2006,2009),이태리카포스카리대학(2011),프랑스시인들의봄및세계도서전(2013.2016),스웨덴스톡홀름대학(2014)쿠바아바나북페어(2015)스페인<책의밤>(2015)등다양한국제행사에초청받았다.
현대문학상(1976),소월시문학상(1996),정지용문학상(2004),육사시문학상(2013),목월문학상(2015)과한국예술평론가협회최우수예술가상(2008),대한민국문화예술상(2015)을수상했다.
마케도니아세계시인포럼에서수여하는“올해의시인상”(2004),스웨덴노벨상수상시인하뤼마르틴손재단이수여하는시카다(Cikada)(2010)상을수상했다.
고려대학교문창과교수역임,현재동국대학교석좌교수로재직중이다.

목차

1부
아침이슬15
당신의손가락에보석이빛날때16
뼈의노래18
화살노래20
뿔22
거웃24
동백꽃26
화장을하며28
나의아내30
물새32
비올라34
유리병36
집이야기38
민들레무릎40
제비를기다리며42

2부
은밀한노래47
프리댄서48
석남꽃50
그소년52
지도와나침판54
하룻밤56
사막에서만난꽃28
웃는법59
홀로죽기60
집시가되어62
타이어가는여자64
뉴욕일기66
사하라에서의하루68
결혼안한여자70
멕시코에서의새벽울음72
안개속에74
당신의냄새76
“응”78
머리칼80
두조각입술82

3부
유산상속87
당나귀가되고싶을때88
탯줄90
낙산사92
개미수염94
달팽이95
겨울유리창에매달린시96
도둑시인98
계곡?자명에게100
늑대102
나의도끼104
서울역의철학자106
숲속의창작교실108
꽃의선언110
그네타는오후111
알몸의시간112
초대받은시인114
한여름날의치한퇴치116
유명한예술가118
과수원의시120
아침에받은편지122
모욕124

4부
설산에가서127
흔들림을위하여128
그의아내130
엄마132
어떤생일초대134
사산한아이를위한기도136
어제138
기억139
부엉이의춤140
사랑니142
미친일기144
처음생겨난보석146
할머니147
내고향에감사해148
물가149
고만이150
벌떼152
이름부르기154
사자156
압구정을떠나며158
서울의무지개들160
누구신가요162
저녁별처럼163
밥상이야기164
내가한일166

시인의말
하늘아래내가있다167

출판사 서평

문정희대표시집『나는문이다』새롭게복간
스페인,미국에서번역되어소개된
한국시의자랑,한국시의현재와미래!

■나는문이다,문이아니다


오직공포한마리가
처절한짐승처럼
한생명을지키고있으리라
-「거웃」에서

2007년출간됐던문정희시집『나는문이다』가2016년민음사에서새로복간되었다.『나는문이다』는영어,스페인어로번역되었으며지금도쿠바등세계각지의언어로번역작업중에있다.이시집에서는문정희시인특유의생명의식을곳곳에서번뜩인다.동시에매순간최대치로존재하며또한최대한으로질문하는시인의시적태도가오롯이담겨있는시집이기도하다.
시집에서보이는열렬한사랑의추구와갈망은‘나는문이다’라는명제와잘들어맞는다.반대로스스로에대한냉철한시선과언명은‘문이아니다’라는부정문과아귀가맞다.“응”이라는언어로사랑의체위를갈구하나,자신이살았던공간인압구정을향해서는‘도둑촌’이라칭하며멸시한다.이처럼문정희는하나의몸에서나올수있는최대한의보폭을시인을보여주며,그보폭을널찍하고동시에까다로운시적언어의영역안에서품고있다.

■하늘아래내가있다

나를시인이라고알지마라
나는글창녀니라
죄없는아이들에게소리지르며
값싼원고에매달려중노동으로살아왔지만
그순간시인이되고싶었다
-「초대받은시인」에서

시인은어느날군인출신대통령에게초대를받는다.아마도엄혹했던군사독재시절의이야기일것이다.시인은초청을거부하는것으로본인의시인됨을증명한다.그러나그것으로시인됨은증명되지않는다.문정희시인이진정시인으로존재함은대통령의초대를거절함으로써스스로에게돋아나는또다른얼굴을발견해낼수있는자이기때문이다.‘의연한선비’나‘서툰운동권같은폼’을잡는본인을인지하며또한‘은근히그것을선전하고/으스대고싶어전신이마구가려’운것조차정확히알고있는것이다.
시인은그것을온몸을긁는것으로표현하고시화한다.이처럼이시집에서몸은시의모티브와메타포가되고있으며어쩌면시자체가하나의몸일지도모른다.2007년판자서에서시인은“나는문이다”라고선언했다.2016년에시인은다시“하늘아래내가있다”라고한다.독자는『나는문이다』의문을열고,하늘아래오롯이서있는하나의몸을만나게될것이다.

■추천의말

그는『아라비안나이트』의세헤라자드처럼모두가잠든밤에홀로깨어시의등불로어둠을밝히는빛과여명의시인이다.스쳐지나가는모든것에서인생의의미를발견하는시인,세련된국제감각으로세계문단을향해비상하는시인.문정희는바로그러한특징으로돋보이는이시대의특별한시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