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뚜껑

바다의 뚜껑

$13.00
Description
유리 그릇 속 넘칠 듯 담긴 빙수의 꿈같은 달콤함이 입안 가득 퍼지는 이야기!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 『바다의 뚜껑』. 저자의 지인이기도 한 일본의 아티스트 하라 마스미가 부른 동명의 노래 가사를 소설로 표현한 작품이다. 무더운 여름, 무심코 문을 열고 들어간 조그만 가게에서 만난 빙수의 달콤한 서늘함처럼 바쁜 삶과 힘겨운 나날에 작은 휴식을 줄 수 있는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직 바다를 보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생면부지의 마리와 함께 빙수 가게를 운영하는 하지메. 두 사람의 이야기와 함께 빙수, 해변, 햇살, 휴가의 생생한 느낌이 페이지마다 살아 있어 보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도쿄에서 무대 미술을 공부하던 마리는 어느 날, 도심의 복잡한 생활에 지쳐 내려간 남쪽 섬에서 운명을 바꿀 만한 소박한 빙수 가게를 만난다. 망고스틴 가로수 길이 둘러싼 작고 꿈속 같은 그 가게에서 푼돈을 내고 행복한 얼굴로 반짝이는 빙수를 먹는 어린 소녀들. 마리는 그 가게를 방문한 뒤 모두가 선망하는 ‘성공적인 삶’을 버리고 고향의 쇠락한 해변으로 돌아가 자기만의 빙수 가게를 연다.

누구보다 자신을 아껴 주었던 할머니의 죽음 후 재산 분할을 둘러싼 친척들의 갈등 한가운데에서 염증을 느끼고 요양을 위해 마리의 가게를 찾았다가 해변가 조개껍질과 산호 더미 사이에서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낸 하지메. 몸에 남은 상처와 마음에 새긴 그리움을 안고 해변가 작은 빙수 가게에 깃든 하지메를 보듬고 일상의 소중함과 우정의 따스함을 배워 가는 마리는 하지메에게서 자신이 있어야 할 곳에 자신이 있다는 사실의 행복을 깨닫게 되는데…….
메뉴는 오직 시럽만 뿌린 ‘사탕수수 빙수’와 동네 특산품인 감귤 과즙을 뿌린 ‘감귤 빙수’, 가게를 하게 된 계기를 마련해 준 그 섬의 가게에 존경을 표하기 위해 섬에 주문한 주스를 사용하는 ‘패션프루트 빙수’, 그리고 단팥을 올리고 말차 시럽을 뿌리는 ‘단팥 빙수’뿐. 화려한 인공 색소가 들어간 시럽 대신 소박하고 향기로운 재료, 오키나와의 독특한 오색 유리 그릇, 빈티지 빙수 기계로 사각사각 갈아 낸 깨끗한 얼음, 그리고 빙수 가게 문 너머에는 언제나 여름 바다가 펼쳐져 있다. 하얀 모래처럼 따뜻하고 빙수처럼 달콤한 일상을 담은 반짝이는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행복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저자

요시모토바나나

1964년도쿄에서태어났다.문학평론가였던아버지덕분에어릴때부터수많은책더미속에서자랐다.아버지는진보적사상가이자유명한문학평론가인요시모토다카아키이다.열대지방에서만피는붉은바나나꽃을좋아하여‘바나나’라는성별불명,국적불명의필명을생각해냈다고하는그는일본뿐아니라전세계에수많은열성팬을가지고있다.

1987년일본대학예술학부를졸업하면서졸업작품으로쓴「달...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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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뚜껑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모두가자기주변의모든것에
그만큼너그러울수있다면이세상은틀림없이…….”
2016년여름영화개봉예정작!
여기는,이세상에서단하나뿐인빙수가게
요시모토바나나가보내는눈부신한여름의풍경
사탕수수,감귤,패션프루트,단팥,빙수의종류는딱네가지뿐.마리와하지메가꾸려가는그빙수가게문너머에는언제나여름바다가펼쳐져있다.
한적한해변가의조그만빙수가게를무대로,조용히자신만의꿈을찾아고향에돌아온한사람과세상에지치고슬픔을겪으며쉼을찾아모르는땅...
“모두가자기주변의모든것에
그만큼너그러울수있다면이세상은틀림없이…….”
2016년여름영화개봉예정작!
여기는,이세상에서단하나뿐인빙수가게
요시모토바나나가보내는눈부신한여름의풍경
사탕수수,감귤,패션프루트,단팥,빙수의종류는딱네가지뿐.마리와하지메가꾸려가는그빙수가게문너머에는언제나여름바다가펼쳐져있다.
한적한해변가의조그만빙수가게를무대로,조용히자신만의꿈을찾아고향에돌아온한사람과세상에지치고슬픔을겪으며쉼을찾아모르는땅에깃든한사람의진정한우정이야기를다룬요시모토바나나의여름소설『바다의뚜껑』이민음사에서출간되었다.이작품은또한「심야식당」극장판등으로우리나라에도잘알려진연기파여배우기쿠치아키코주연의영화로도제작되어올해여름국내개봉을앞두고있다.
도시의화려한삶,좋은집과비싼차,부유함과명예등모두가꿈꾸는성공지표와는정반대의단순한소망을품고성실함과내일의햇살과내년바다의물결을꿈꾸며살아가는두여자의,하얀모래처럼따뜻하고빙수처럼달콤한일상을담은반짝이는이야기.내가정말있어야할곳이어딘지,내가지금있는이곳은어딘지.문득복잡한도심한가운데에서길을잃은기분이든다면페이지속마리와하지메처럼남들과완전히다른행복에대해눈을감고생각해보면어떨까.
■내가나로있을수있는곳을찾아서……
이여름을잊지못할시간으로남겨줄행복한이야기
“나,마리의가게가아주마음에든거같아.마리의가게에는마리가오래도록고심끝에좋아하게된것들밖에없으니까.천박한색깔의시럽도없고,그릇은다소박하고아름다운류쿠유리그릇이고.마리가애정으로일군공간에있으면마음이차분해져.왠지정말아름답고고요한느낌이들어서.”-본문중에서
도쿄에서무대미술을공부하던마리는어느날,도심의복잡한생활에지쳐내려간남쪽섬에서운명을바꿀만한소박한빙수가게를만난다.망고스틴가로수길이둘러싼작고꿈속같은그가게에서푼돈을내고행복한얼굴로반짝이는빙수를먹는어린소녀들.마리는그가게를방문한뒤모두가선망하는‘성공적인삶’을버리고고향의쇠락한해변으로돌아가자기만의빙수가게를연다.
메뉴는빙수에그시럽만뿌린‘사탕수수빙수’와우리동네특산품인감귤과즙을뿌린‘감귤빙수’,가게를하게된계기를마련해준그섬의가게에존경을표하기위해섬에주문한주스를사용하는‘패션프루트빙수’,그리고단팥을올리고말차시럽을뿌리는‘단팥빙수’뿐이다.-본문중에서
화려한인공색소가들어간시럽대신그지방의사탕수수와감귤등을쓴소박하고향기로운재료,오키나와의독특한오색유리그릇,빈티지빙수기계로사각사각갈아낸깨끗한얼음.좋아하는물건이가득담긴보석상자와같은마리의소박한가게에어느날손님이찾아온다.얼굴과어깨에검은화상자국이남은어머니의친구딸하지메,그녀는함께지내던사랑하는할머니를최근에잃고친지들의재산다툼을눈앞에서보면서세상에지친채,오직바다를보고싶다는마음하나로생면부지의마리와함께빙수가게를운영한다.
몸에남은상처와마음에새긴그리움을안고해변가작은빙수가게에깃든하지메를보듬고일상의소중함과우정의따스함을배워가는마리는하지메에게서자신이있어야할곳에자신이있다는사실의행복을깨닫게되는데…….
무더운여름,무심코문을열고들어간조그만가게에서만난빙수의달콤한서늘함처럼바쁜삶과힘겨운나날에작은휴식을줄수있는사랑스러운이야기가눈앞에펼쳐진다.
■요시모토바나나가그린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여름
굳은마음이혀위의얼음처럼부드럽게녹아가는소설

좋아하는것들로만꾸민작은여름별장에서보내는고요한여름을상상해보자.가장기억에남는여행지의기념품,하루종일주워모은상아색조개껍질,지인들과마시려고남겨둔맥주캔,제일좋아하는맛의빙수와만난지얼마되지않았지만영혼의쌍둥이같은마음맞는친구.이작품은지친일상을살아가는우리모두에게진정한행복에대해다시한번일깨워주는소중한기회를독자들에게선사한다.
작가의지인이기도한일본의아티스트하라마스미가부른동명의노래가사를소설로표현해낸요시모토바나나장편소설『바다의뚜껑』은빙수,해변,햇살,휴가의생생한느낌이페이지마다살아있는사랑스러운여름이야기이다.
특히이작품은일본의신예유망주기쿠치아키코주연의영화로도제작되어올해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최초공개된이래2016년여름국내정식개봉을앞두고있어더욱기대되는화제의소설이기도하다.
당신이당신자신으로있을수있는곳을찾아서……마리와하지메의소박하지만반짝이는빙수가게에오늘,방문해보시기를.
■줄거리
이른바꿈을이룬다는것은바로이런것이다.
하굣길어린아이들을위해묵묵히얼음을갈고,게이트볼을마친노인들을위해에스프레소를내린다.이전명승지로붐볐지만이제는퇴락하여문을닫은상점가가을씨년스러운고향해변가솔숲에만든빙수가게에서새까맣게탄채로열심히빙수를만드는마리.
누구보다자신을아껴주었던할머니의죽음후재산분할을둘러싼친척들의갈등한가운데에서염증을느끼고요양을위해마리의가게를찾았다가해변가조개껍질과산호더미사이에서앞으로하고싶은일을찾아낸하지메.
소박하다고해도할수없고,규모가작다고해도상관없다.내가있어야할곳에내가있다는충만함이가져다주는비할데없는행복속에서,오늘도솔향이가득한해변의바람이이마의땀을식혀준다.
유리그릇속넘칠듯담긴빙수의꿈같은달콤함이입안가득퍼지는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