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Atlas) (양장본 Hardcover)

아틀라스(Atlas) (양장본 Hardcover)

$26.73
Description
보르헤스 논픽션 전집 출간
픽션과는 다른 매력의, 인간적인 보르헤스를 만나다
▶ 의심할 것 없이 현대의 가장 뛰어난 남아메리카 작가 ―《뉴욕 헤럴드 트리뷴》
▶ 보르헤스의 작품들을 처음 읽었을 때 마치 경이로운 현관에 서 있는 것 같았는데 둘러보니 집이 없었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소설가)

20세기 가장 중요한 작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논픽션 전집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1994년에 첫 출간된 보르헤스 전집이 픽션 모음집이었다면 이번 전집은 보르헤스가 발표했던 논픽션을 모았다. 올해 안에 논픽션 총 6권, 픽션 1권으로 완간을 계획하고 있다.

보르헤스는 생전에 수천 쪽에 달하는 에세이를 남겼다. 우리에게 픽션으로 잘 알려진 것과 달리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산문 작가로도 명성을 떨쳤으며 당대 작가의 전기, 철학 사상, 아르헨티나의 탱고, 민속학, 국가 정치 및 문화, 리뷰, 비평, 서문, 강의 등 다양한 주제와 형식의 산문을 남겼다. 전 세계에서 독립적이고 탁월한 작품으로 인정받은 그의 논픽션이 국내에 전집으로 완역되어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픽션이나 시의 장르와 달리 다양한 산문 속에서 또 다른 인간적인 매력을 발하는 보르헤스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번역은 그동안 보르헤스를 대중에게 꾸준히 소개해 온 송병선 교수를 필두로 스페인어에 정통한 교수들이 파트를 나누어 원문의 냉소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보르헤스를 충실히 살려 냈다. 표지에서는 미로와 거울, 무한한 반복 등 핵심 주제를 담으면서도 현대적인 가치를 드러내는 일러스트로 21세기 새로운 보르헤스를 표현해 냈다.

이 논픽션 전집을 통해 보르헤스 문학의 시원을 찾아 지적 탐색을 떠나 보자. 전방위로 뻗어 나가는 그의 격렬한 호기심과 전 작품을 관통하는 방대한 지식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저자

호르헤루이스보르헤스

JorgeLuisBorges
1899년아르헨티나의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태어났다.1919년스페인으로이주,전위문예운동인‘최후주의’에참여하면서본격적인문학활동을시작한그는부에노스아이레스에돌아와각종문예지에작품을발표하며,1931년비오이카사레스,빅토리아오캄포등과함께문예지《수르》를창간,아르헨티나문단에새로운물결을가져왔다.
한편아버지의죽음과본인의큰부상을겪은후보르헤스는재활과정에서새로운형식의단편소설들을집필하기시작한다.그독창적인문학세계로문단의주목을받으며세계적인명성을얻기시작한그는이후많은소설집과시집,평론집을발표하며문학의본질과형이상학적주제들에천착한다.1937년부터근무한부에노스아이레스시립도서관에서1946년대통령으로집권한후안페론을비판하여해고된그는페론정권붕괴이후아르헨티나국립도서관관장으로취임하고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에서영문학을가르쳤다.1980년에는세르반테스상,1956년에는아르헨티나국민문학상등을수상했다.1967년66세의나이에처음으로어린시절친구인엘사미얀과결혼했으나3년만에이혼,1986년개인비서인마리아코다마와결혼한뒤그해6월14일제네바에서사망했다.

목차

1부단테에관한아홉편의에세이

서문33
「지옥편」4곡의고귀한성43
우골리노의진위성문제52
율리시스의마지막여행59
인정많은사형집행인67
단테와앵글로색슨몽상가들73
「연옥편」1곡13행82
시무르그와독수리85
꿈속에서의만남93
베아트리체의마지막미소101

2부아틀라스

아틀라스
서문111
갈리아지방의여신114
토템116
카이사르118
아일랜드120
늑대123
이스탄불125
은혜127
베네치아129
볼리니의뒷골목132
포세이돈신전134
시작136
열풍선여행138
독일에서의꿈142
아테네145
제네바147
피에드라스와칠레150
브리오슈152
기념비154
에피다우로스155
루가노157
나의마지막호랑이159
미드가르소르므르162
악몽164
데야에서의로버트그레이브스166
꿈168
거룻배170
길모퉁이들172
레이캬비크의에스야호텔175
미로177
티그레군도群島178
분수들180
단도의밀롱가182
1983년184
카르티에라탱의어느호텔에서구술한메모186
아르스마그나혹은위대한비법189
라종시옹192
1982년7월,마드리드195
라프리다거리1214번지197
사막201
1983년8월22일202
슈타우프바흐폭포204
콜로니아델사크라멘토206
부에노스아이레스의라레콜레타공동묘지208
업적으로구원된것에관해210
후기212

3부나를사로잡은책들

칼샌드버그218
버지니아울프225
리온포이히트방거231
유진오닐과노벨문학상238
에드거리마스터스250
엔리케반츠스는올해로25년째침묵하고있다259
제임스패럴의『스터즈로니건』271
헉슬리가문의왕조274
폴발레리279
미겔데우나무노의현존284
제임스조이스289
아르헨티나와부에노스아이레스의작가들294
랭스턴휴스300
‘새로운세대’의문학307
데이비드가넷312
앙리바르뷔스317
키플링과그의자서전322
이든필포츠328
현실주의작가,에두아르도구티에레스333
프란츠베르펠339
로드던세이니346
호르헤이삭스가쓴『마리아』의재발견350
호르헤산타야나355
E.M.포스터359
S.S.밴다인365
T.S.엘리엇369
리엄오플래허티375
로맹롤랑381
헤르만주더만387
게르하르트하웁트만392
E.E.커밍스398
프리츠폰운루403
카운티컬런409
라이문도룰리오의사고기계413
프란츠카프카422
올라프스테이플던426
H.R.르노르망431
주세페마르체민의『베네치아의로마적기원』435
윌제임스437
에벌린워441
이사크바벨446
어니스트브래머451
힐레어벨록의『유대인』456
쥘리앵그린461
엘머라이스466
『문학에관한우려할만한이야기』471
T.F.포이스477
구스타프마이링크481
리처드올딩턴487
반위크브룩스493
폴발레리의『시학개론』497
힐레어벨록501
해럴드니컬슨506
레온하르트프랑크511
아서매컨515
시어도어드라이저521
에드나퍼버527
J.B.프리스틀리의『종말의인간』532
이든필포츠의『악당의초상』536
두권의환상소설540
세상에서가장오래된노래의영국버전546
J.W.던과영원성551
브르통의『풍요로운선언』557
힐레어벨록의이야기,에세이,시563
쇼펜하우어에관한토마스만의책567
제임스배리경571
카렐차페크575
리턴스트레이치581
H.G.웰스의『신성한공포』585
쥘로맹의『베르?』591
서머싯몸의『크리스마스휴일』595
G.B.해리슨의『셰익스피어소개하기』599
동양문학의박물관602
허구가허구속에서살때606
조이스의마지막책611
W.H.D.루스의『호메로스매뉴얼』615
독일숭배의정의620

4부개인소장도서서문

개인소장도서서문
서문629
훌리오코르타사르『단편소설집』632
『외경복음서들』635
프란츠카프카『아메리카』,단편소설들638
길버트키스체스터턴「푸른십자가」와다른이야기640
모리스마테를링크『꽃의지혜』642
디노부차티『타타르황야』645
헨리크입센「페르귄트」,「헤다가블레르」647
주제마리아에사드케이로스『상급관리』650
레오폴도루고네스『예수회제국』652
앙드레지드『위폐범들』655
허버트조지웰스『타임머신』,『투명인간』657
로버트그레이브스『그리스신화』659
표도르도스토예프스키『악령』662
에드워드캐스너와제임스뉴먼『수학과상상력』665
유진오닐「기묘한막간극」,「위대한신브라운」,「상복이어울리는엘렉트라」667
아리와라노나리히라『이세이야기』670
허먼멜빌「베니토세레노」,「수병빌리버드」,「필경사바틀비」672
조반니파피니「비극적일상」,「눈먼조종사」,「말과피」675
아서매컨『세명의사기꾼』678
프라이루이스데레온「아가雅歌」와「욥기」해설서681
조지프콘래드「암흑의핵심」,「밧줄의끝」684
오스카와일드,에세이와대화들686
앙리미쇼『아시아의야만인』688
헤르만헤세『유리알유희』690
이넉아널드베넷『생매장』692
클라우디우스아엘리아누스『동물의본성에관하여』694
소스타인베블런『유한계급론』696
귀스타브플로베르『성앙투안의유혹』698
마르코폴로『동방견문록』701
마르셀슈보브『상상적삶』704
조지버나드쇼「카이사르와클레오파트라」,「소령바버라」,「캔디다」707
프란시스코데케베도「똑똑한포르투나와모두의시간」,「마르쿠스브루투스」710
이든필포츠『붉은머리가문의비극』713
쇠렌키르케고르『공포와전율』716
구스타프마이링크『골렘』718
헨리제임스「대가의교훈」,「사생활」,「양탄자의무늬」721
헤로도토스『역사』723
후안룰포『뻬드로빠라모』726
조지프러디어드키플링『단편집』728
윌리엄벡퍼드『바테크』731
대니얼디포『유명한몰플랜더스의행운과불행』733
장콕토『직업의비밀』과다른글들737
토머스드퀸시『이마누엘칸트의마지막나날』과다른글들740
라몬고메스데라세르나『실베리오란사』743
앙투안갈랑『천하루밤의이야기(모음집)』745
로버트루이스스티븐슨「신아라비안나이트」,「마카임」748
레옹블루아「유대인을통한구원」,『가난한사람의피』,『어둠속에서』751
「바가바드기타」,「길가메시서사시」753
후안호세아레올라『환상단편소설집』756
데이비드가넷「여우가된부인」,「동물원의남자」,「선원의귀향」758
조너선스위프트『걸리버여행기』760
폴그루삭의문학비평763
마누엘무히카라이네스『우상들』766
후안루이스『훌륭한사랑의책』768
윌리엄블레이크『시전집』771
휴월폴『어두운광장에서』774
에세키엘마르티네스에스트라다『시집』777
에드거앨런포『단편집』779
푸블리우스베르길리우스마로『아이네이스』782
볼테르『단편소설집』785
존윌리엄던『시간실험』788
아틸리오모밀리아노『광란의오를란도에대한에세이』790
윌리엄제임스『종교적경험의다양성』,『인간의본성에관한연구』793
스노리스툴루손『에길스칼라그림손의사가』796

작품해설799
작가연보820

출판사 서평

■왜지금보르헤스논픽션인가?

보르헤스는1980년대말국내에포스트모더니즘문학이소개되면서본격적으로주목을받기시작했다.단편소설집『픽션들』이꼭읽어야할필독서로꼽혔지만,‘어려운작가’라는수식어가항상따라붙었다.2000년대시작된‘인문학다이제스트’열풍에서도한발짝빗겨서있던신비의거장,보르헤스.그를쉽게읽고자하는독자들의기대에도불구하고,진리와중심을부정하는보르헤스의사유는한문장으로수렴될수없었고그의언어에주석을달면달수록옥상옥(屋上屋)이되는현상을피하기어려웠기때문이다.

/‘나는일생을표류하면서살았고,조언할말은한마디도없다.’/

만년의보르헤스에게젊은이들을위해조언을한마디해달라고요청했을때그는이렇게말했다.스스로시대의멘토가되기를거부했던자유경의목소리는어떻게그의작품을읽어야하는지오늘날의우리에게도중요한힌트를준다.

‘보르헤스논픽션전집’은그런의미에서보르헤스를만나고자하는이들에게가장유용한지도가될것이다.한번쯤『픽션들』,『알레프』를펼쳐들었으나복잡한표식과난해한상징에완독을포기했던독자들이라면,먼저논픽션을만나보자.청년보르헤스의사유가태동하는시기부터지적자만심을숨기지못하는패기만만한장년기를지나자신만의소우주를탄생시키는완숙기까지,그의모든여정을담았다.이사유의지도를통해,픽션속모든장애물은보르헤스의미학적토대위에세워진눈부신랜드마크였음이드러난다.

/“가령「틀뢴,우크바르,오르비스테르티우스」에서보르헤스는“거울과부권(父權)은가증스러운것이다.그것들은눈에보이는세계를증식시키고,분명하게그런사실을보여주기때문이다.”라고말한다.우리는이에대한보르헤스의개인적인설명을‘7일밤’의「악몽」에서찾을수있고,왜그가그토록악몽이나꿈혹은거울에집착하게되었는지알게된다.
―보르헤스논픽션전집3『말하는보르헤스』작품해설중에서/

그동안소수독자들의전유물로여겨졌던보르헤스.그러나이제는당신도,이제껏누구도발견하지못한풍부한상징과형형한의미의편린을홀로목격하는‘보르헤스적경험’의주인이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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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소리와언어,석양과도시들,
정원과사람들…그리고문학
그가사랑했던모든것들에대한보르헤스적탐색

-보르헤스논픽션전집5『아틀라스』

보르헤스논픽션전집5권이민음사에서출간되었다.1982년발간된『단테에관한아홉편의에세이』를1부로,1984년에발간된『아틀라스』를2부로,1986년발간된『나를사로잡은책들』을3부로,1988년발간된『개인소장도서서문』을4부로구성해담았다.
1980년대발표한작품을주로모았기때문에절정에오른보르헤스의미학세계와더불어당대의문학지평을한눈에볼수있는작품집이다.


1부『단테에관한아홉편의에세이』

보르헤스는1930년대후반도서관으로장거리를출퇴근하며『신곡』을체계적으로읽기시작했다고한다.보르헤스논픽션전집5의1부『단테에관한아홉편의에세이』는단테의『신곡』에등장하는지형,비유,인물,장면등을낱낱이분석하고있다.

/“사람과뱀이껴안고있는장면을묘사할때,단테는사람이뱀으로변하고뱀이사람으로변한다고말하는것으로만족하지않는다.그는이상호변신을,종이를삼키는너울거리는불꽃과,그런다음흰색이죽어가지만아직검은색이되지않은불그스레한종잇조각과비교한다.(「지옥편」25곡64행)”―『단테에관한아홈편의에세이』의「서문」중에서/

“보르헤스의작품에는항상『신곡』이직간접적으로언급된다.그만큼단테의작품은보르헤스와밀접한관계가있다.…보르헤스는단테에대한표준적인해석에서벗어나자기나름의생각으로작품을흡수하면서비옥하게만든다.”는송병선교수의말처럼이책은『신곡』에대한보르헤스적해석이가미된특별한해설서다.

/“『신곡』과같은위대한책은고립된개인의산물이나우연한변덕의산물이아니다.많은사람들과수많은세대가그작품을향하고있었다.”―「단테와앵글로색슨몽상가들」중에서/

문학사상의위대한유산『신곡』,단테가설계한엄정한지옥의지도,상징과비유의완전성을보르헤스의시선을통해깊이공부할수있는작품이다.


2부『아틀라스』

/“지상에살면서흡족한시간을보내는동안마리아코다마와나는많은지역을여행했고그곳들을음미했다.마리아코다마와나는매우다르면서도독특한소리와언어,석양과도시,정원과사람들을발견하면서항상그런기쁨과놀라움을함께느꼈다.”―『아틀라스』의「서문」중에서/

2부『아틀라스』는보르헤스가꾸준히애착을가져온단어들로이루어진,상상력을동반한지리적인문서다.1960년대말부터마리아코다마와함께전세계를여행한경험을토대로쓴글로,두사람의관계가잘드러나는작품이기도하다.

보르헤스가천착한단어들,‘꿈’,‘볼리니의뒷골목’,‘사막’등에그만의독특한사유가담겼다.그는이작품속에서‘미로’와‘아틀라스’같은상상의공간은물론아테네,베네치아등의현실속인류문화유산등까지자유로이오가며능숙하게그경계를드나든다.시구처럼압축적인비유가마음을둔탁하게울리며문장가로서의보르헤스를여실히보여준다.

본문중「나의마지막호랑이」에서는그가어릴적백과사전에서본호랑이와,최근본피와살이있는진짜‘호랑이’중어느쪽이더사실적이라고할수없다며그특유의원형적사고,현실과상상속에서첨예하게언어적사유를다져온독특한서사방식을드러낸다.

/“『아틀라스』는보르헤스의짧은명상록처럼보이지만,이것이중요한이유는그의문학사상이실제혹은상상의현실속에서드러나고,여행담속에서그의서사방식이구현되기때문이다.”―「역자해설」중에서/


3부『나를사로잡은책들』

3부「나를사로잡은책들」은1936년부터1940년사이에부에노스아이레스문학잡지《엘오가르》에기고한칼럼을모았다.전기,리뷰,에세이,문학계단신의형식을취하고있으며당대의외국작가와작품등에관한보르헤스의평론에서문학적취향이드러난다.특히그의방대한독서량이빛을발한다.

보르헤스는생전에장르소설에지대한관심을보였다.‘나를사로잡은책들’이라는제목답게그가사랑했던엘러리퀸,에드거앨런포,애거서크리스티,조르주심농,웰스,체스터턴,존딕슨카등과그작품을접할수있다.이러한서사에대한관심과열정속에보르헤스적‘허구의세계’,즉서사철학과맞닿은지점이나타난다.

/그가생각하는이상적인서사모델은‘이야기속이야기’의구조속에서상상의세계가열리고,세계가증식되면서시간이새롭게(재)구성되는것이다.―「역자해설」중에서/

주로해외문학을소개하고있는파트로아르헨티나작가,라틴아메리카작가에국한되지않고세계적으로뻗어가는,20세기를창조했다고일컫는보르헤스의근본이무엇인지느낄수있다.

우리에게도유명한카프카,제임스조이스,T.S.엘리엇,버지니아울프,어니스트헤밍웨이,윌리엄포크너등을보르헤스가어떻게평하고있는지를보는것도흥미요소다.특히그의과감하고거침없는논평속에배어나는,문학에관해서라면거칠것없는보르헤스의면모가인상적이다.

/그의시학은오래도록기억되기에는산문보다조직적이지못하다.대표적인시인「해변의묘지」에도회고적인장면이나시각적장면에서연결되는유기적결말은없고,그저단순한순환만이존재한다.―「폴발레리」중에서/

/조이스가발표한첫번째책은중요하지않다.다시말하자면그것은『율리시스』의예고편으로서,그리고그의지능을도울수있었다는측면에서만의미가있다.―「제임스조이스」중에서/


4부『개인소장도서서문』

4부「개인소장도서서문」은보르헤스가추천한필독서100권을전집으로묶고그책에실을서문을모은다는발상으로부터출발했다.불행히도그가1986년에세상을떠났기때문에100권의서문은완성되지못했다.이책에는총64개의서문을실었다.「개인소장도서서문」의서문에서보르헤스는다음과의의를밝힌다.

/“다른사람들은자신들이쓴책들을자랑한다.하지만나는내가읽은책들을자랑한다.”
내가훌륭한작가인지는모르겠지만,나는내가훌륭한독자또는어쨌든감성적이고감사할줄아는독자라고생각한다.나는이서재가아주다양해져서결코채워지지않는호기심처럼,나를수많은언어와수많은문학을탐구하게이끌었고,지금도이끌고있는호기심처럼되기를바란다.”―『개인소장도서서문』의「서문」중에서/

어쩌면작가이전에순수독자가먼저였던그가평생소장하고싶을만큼아꼈던명저들을모았다.문학뿐아니라철학,수학,공학,과학등다양한분야를넘나들고있어종횡무진하는그의관심사를둘러볼수있다.또한문학을논하는문학에서냉철한분석과함께독보적인새로운비유와상징을함께볼수있다는만족감은보르헤스만이줄수있는미학적경험을선사한다.

도서관을세상으로비유했던우리시대의사서,보르헤스가추천한인생의책을만나볼수있는더할나위없이좋은기회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