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합격, 계급 (장강명 르포 | 문학상과 공채는 어떻게 좌절의 시스템이 되었나)

당선, 합격, 계급 (장강명 르포 | 문학상과 공채는 어떻게 좌절의 시스템이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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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경직된 시스템, 병리적 현상에 대처하기 위한 답은 현장에 있다!
기자 출신 전업 작가 장강명의 첫 번째 르포르타주 『당선, 합격, 계급』. 2010년 이후 최단 기간 최다 문학상 수상자인 ‘당선의 신’ 장강명과 대기업, 건설회사, 언론사까지 두루 입사에 성공한 ‘합격의 신’ 장강명이 당선과 합격이라는 제도가 사회적 신분으로 굳어지며 계급화되는 메커니즘을 밝혀낸다. 11년 동안 현장에서 갈고닦은 취재력과 직설적이고 구체적인 비판, 가독성까지 더해 한국 사회에 만연한 부조리, 불합리의 민낯을 드러낸다.

문학상의 위상은 예전 같지 않지만, 문학공모전은 기업 공채 제도와 닮았다. 누구나 도전할 수 있고 공정한 평가가 보장되며 통과하기만 하면 안정된 내부자 지위를 갖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문학공모전이라는 제도와 공개채용이라는 제도를 밀착 취재해 사회가 사람을 발탁하는 입시-공채 시스템의 기원과 한계를 분석한다.

삼성그룹 입사 시험 현장, 로스쿨 반대 시위 현장, 문학상 심사 현장 취재를 통해 공채 시스템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갈등과 부작용을 살펴보고 문학상을 운영하는 출판사 대표, 문학상을 준비하는 지망생들, 작가와 출판 편집자, 그리고 영화, 엔터, 기업 인사 담당자들과 인터뷰하며 일그러진 채용 시장의 난맥을 풀어본다.
지금까지 출간된 어떤 작품보다 더 장강명스럽고 그 모든 작품을 통틀어 가장 동시대적인 이 책에서 기자로서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직접 발로 뛰어 취재한 문학공모전과 한국 공채 문화의 현실과 함께 공모전과 공채제도의 부작용이 어디서 어떻게 나오는지, 두 제도의 순기능을 유지하면서 단점을 어떻게 보완할 건지에 대해 취재 과정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통해 실현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직접 그 효과를 실험해본다.
저자

장강명

저자장강명
《동아일보》에서11년동안기자로일했다.정치,사회,산업분야를취재하며이달의기자상,관훈언론상,씨티대한민국언론인상대상등을받았다.장편소설『표백』으로한겨레문학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
『열광금지,에바로드』로수림문학상을,『댓글부대』로제주4·3평화문학상과오늘의작가상을,『그믐,또는당신이세계를기억하는방식』으로문학동네작가상을받았다.
장편소설『우리의소원은전쟁』,『호모도미난스』,연작소설『뤼미에르피플』과에세이『5년만에신혼여행』등이있다.
뮤지션요조와독서팟캐스트「책,이게뭐라고」(www.podbbang.com/ch/11897)를진행한다.

목차

서문

1장편공모전이라는시스템
1.5'입사동기'가영어로뭐죠?
21996년에대체무슨일이있었나?
2.5신입사원채용시가장중요한자격요건은'경력'
3출판인과평론가들의문예운동
3.5신춘문예,과거제도,그리고공채
42000년이후생겨난장편소설공모전들
4.5이중성격이다른것을고르시오
521회한겨레문학상및5회수림문학상심사기
5.5서체는어떻게하는게좋은가?
6“공무원시험같은느낌입니다”
6.5영화계는어떻습니까?
7등단연도를언제로할까요
7.5문예지편집위원의옆자리
8정보,또는당신이간판에맞서는방법
8.5지뢰밭앞에선병사
9암흑물질과문예운동
9.5당선과합격

부록미키골드밀

출판사 서평

“세계는둘로나뉘어져있다.
한쪽에서다른쪽으로들어가려면(入)시험(試)을쳐야한다.
시험한쪽은지망생들의세계,다른쪽은합격자들의세계다.”

문학공모전과공채라는특이한제도,간판에대한집착,서열문화와관료주의
기회를주기위해기획된시스템은어떻게새로운좌절을낳게되었나
2010년이후문학공모전최대수혜자인기자출신소설가장강명이발로뛰어취재한문학공모전과한국공채문화의현실과대안

기자출신전업작가,하루8시간글쓰기,4개문학상석권,1년동안많게는3~4권에달하는단행본출간,현실감각을우선시하는월급사실주의자로서의태도…장강명이전에없던것이장강명이후에존재한다.한국문학의트렌드세터!장강명첫번째르포르타주『당선,합격,계급』이출간되었다.
『당선,합격,계급』은문학공모전이라는제도와공개채용이라는제도를밀착취재,사회가사람을발탁하는입시-공채시스템의기원과한계를분석하고한국사회의부조리와불합리를고발하는논픽션이다.
2010년이후최단기간최다문학상수상자로서'당선의신'장강명과대기업,건설회사,언론사까지두루입사에성공한'합격의신'장강명이'당선'과'합격'이라는제도가사회적신분으로굳어지며'계급화'되는메커니즘을밝혀낸다.

문학상의위상이예전같지않다.연일'당선자없음'이발표되는가하면통폐합된문학상도적지않다.문학공모전이어쩌다이렇게위축되었을까.한편문학공모전은기업공채제도와닮았다.누구나도전할수있고공정한평가가보장되며통과하기만하면안정된내부자지위를갖게된다.
청년실업,헬조선,취준생,공시족…청년실업자100만시대!시험자체가부당한계급사회를만들고한번시험을통과한사람은두번다시지망생들의세계로떨어지지않는이경직된시스템,병리적현상에우리는어떻게대처해야할까?답은현장에있다!
장강명작가는삼성그룹입사시험현장,로스쿨반대시위현장,문학상심사현장취재를통해공채시스템을둘러싸고벌어지는갈등과부작용을살펴본다.
또문학상을운영하는출판사대표,문학상을준비하는지망생들,작가와출판편집자,그리고영화,엔터,기업인사담당자들과인터뷰하며일그러진채용시장의난맥을풀어본다.

장강명소설의매력은그의기자이력과떼어놓고생각할수없다.국정원댓글사건을모티프로한『댓글부대』,'헬조선세대'의新탈출기『한국이싫어서』,통일이후한국사회를그린『우리의소원은전쟁』은높은시의성과현실감각으로한국소설의지평을넓혔고이제그는명실상부동시대를대표하는작가다.그러나기자로서장강명의진가는아직드러나지않았다.『당선,합격,계급』은지금까지출간된어떤작품보다더장강명스럽고그모든작품을통틀어가장동시대적이다.
11년동안현장에서갈고닦은취재력과직설적이고구체적인비판,거기다가독성까지더하며일찍이한국논픽션분야에서도발하지못한한국사회의부조리가민낯을드러낸다.

■한국소설시장과노동시장에서간판이이토록중요한이유는뭘까?
1996년과2015년은한국문학계에중요한시점이다.1996년에문학공모전이본격화했고2015년에문학공모전이축소되는전조들이곳곳에서드러났다.왜하필1996년일까?그리고왜하필2015년일까?이것은어쩌면한국문학20년체제가종언을고하는시그널은아닐까?한국문학의위기를예단하고우려한목소리는많았지만형이상학적비평이넘쳐나는가운데현장에주목해해법을찾는목소리는부족했다.장강명은문학공모전의쇠락과2015년이후문학계에서벌어진일련의사태들을통해한국소설시장의변화에대한거시적분석을시도한다.

■한국경제가모방과추격의시대이후고전하고있는이유는?
대단히효율적이지만동시에매우획일적이고지독히한국적인시스템,이름하여공채!문학상제도를통해장강명작가가들여다보고싶은것은한국의공채문화다.공모전,공채,대학입시모두시험결과가사회적신분이된다.그러나시험만통과하면그것으로끝.졸업에는신경쓰지않는다.장강명은한국경제가모방과추격의시대이후고전하고있는이유를과거시험과신춘문예,그리고공채를관통하는경직된방식에전적으로의존하는제도적한계에서찾아본다.

■모르면물어보라!궁금하면직접해보라!
요즘은중간순의그룹의입사1~2년차들도삼성에재입사하려고시험을본다.그뿐아니다.수많은사람들이시험이라는명목아래평생써먹지도못할지식을암기하며한방향으로노력한다.왜이토록집단적낭비에자신을희생시키는걸까?내부사다리가없기때문이다.처음어떤곳에취직하느냐가평생을좌우하기때문이다.이문제를해결하기위해누가어떻게나서야할까?작가는실현가능한해결책을모색하고직접그효과를실험해본다.

■이런것들이궁금하십니까?
'입사동기'가영어로뭐죠?/1967년동양맥주의대졸신입사원채용방식/고액상금공모전의등장/문학공모전다관왕이늘어나는이유/대졸신입공채는3년차미만경력직공채?/출판사대표들이말하는문학공모전제정이유/삼성직무적성검사와지방직9급공무원임용시험/조선일보판타지문학상과멀티문학상은왜실패했나/21회한겨레문학상심사르포/심사위원들의이야기/서체는어떻게하는게좋은가/“공모전용작품은당연히따로있다고본다”/예비소설가283명은왜소설공모전폐지에반대했나/시나리오공모전은왜사라졌나/미등단작가는어떤차별을받나/문예지편집위원의옆자리/'로마켓'은왜문을닫았나/토익점수450점인영어교사가교단에서는이유/음주운전보다벌이약한음주수술/'우수중소기업'과'청년친화강소기업'의허실/'주민이뽑은책'이주민이뽑은책이아닌이유/창작지원금을받으려면평판이좋아야/시험사회,간판사회를넘어서소설공모전을준비하는분들께드리는조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