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C.H.베크 세계사: 1870~1945 (하나로 연결되는 세계 | 양장본 Hardcover)

하버드-C.H.베크 세계사: 1870~1945 (하나로 연결되는 세계 | 양장본 Hardcover)

$61.37
Description
진정한 당대의 세계사를 경험하는 시간!
최고의 권위를 지닌 미국의 하버드 대학 출판부와 독일 역사 출판의 명가 C.H.베크 출판사가 함께 펴내는 기념비적 역사 시리즈 『하버드-C.H.베크 세계사: 1870~1945』. 미국과 독일의 세계적 석학들이 대거 참여한 대작으로, 선사시대에서 현대까지 수만 년의 역사를 모두 여섯 권으로 나누어 선보인다. 그간의 세계사가 보여 준 유럽 중심주의와 백과사전식 서술에서 벗어나 지난 20년간 축적된 최신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전 지구적 관점에서 지금의 우리를 만든 근원과 주제를 폭넓게 다룬다.

이번 책은 통신과 교통의 발달로 세계를 확장하는 동시에 축소되고, 새로운 기술이 유례없는 규모로 전 세계에서 사람과 제품, 사상의 교류에 속도를 더한 1870년에서 1945년 사이의 세계사를 살펴본다. 근대국가가 출현하고 제국의 운명이 요동치면서 세계는 예기치 않게 혼란스러워졌다. 세계적인 상호 연관성이 커지면서 새로운 야망에 영감을 불어 넣은 자유로운 시기뿐만 아니라, 인류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충돌인 두 차례의 세계대전에서 분출된 불안과 경쟁을 불러일으킨 시대에 초점을 두고, 국가의 경계를 넘어 빠르게 통합되는 시대의 특징을 조망한다.
저자

에밀리S.로젠버그

엮은이:에밀리S.로젠버그(EmilyS.Rosenberg)
캘리포니아대학어바인캠퍼스의역사교수다.미국의초국적역사,특히경제적?문화적연관성,역사적기억과관련된문제가전문분야다.저서로는『아메리칸드림의확산』(1982)과『세계로가는금융선교사들』(1999),『살게될날』(2003)등이있다.  

옮긴이:조행복
서울대학교서양사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박사과정을수료했다.옮긴책으로는《20세기를생각한다》,《포스트워》,《독재자들》,《나폴레옹》,《브루스커밍스의한국전쟁》등이있다.  

옮긴이:이순호
홍익대학교영어교육과를졸업하고뉴욕주립대학교에서서양사를공부해석사학위를받았다.옮긴책으로『비잔티움』(2010),『로마제국과유럽의탄생』(2011),『위대한바다』(2013),『현대중동의탄생』(2015),『다이너스티』(2017),『지리의복수』(2017),『스페인내전,우리가그곳에있었다』(2017)등이있다.  

목차

한국어판을출간하며

서문_에밀리S.로젠버그

1부리바이어던2.0:근대국가의발명_찰스S.마이어
머리말
1세계는과거에싫증을낸다
2세계적차원의재건
3인간동물원
4예외적상황

2부제국들과세계의범위_토니밸런타인,앤트와넷버턴
머리말
1제국의재영토화
2세계의개조
3세계제국들,초국적연결

3부이주와소속감_디르크회르더
머리말
1장기지속의관점
2세계와지방
3자유이주와속박이주
4전쟁과대공황기간의이주
5전쟁의여파와탈식민지화

4부세계경제의상품사슬_스티븐C.토픽,앨런웰스
머리말
1변화
2무역의원동력
3상품사슬

5부좁아지는세계의초국적흐름_에밀리S.로젠버그
머리말
1국제주의의흐름
2사회관계망과뒤엉킨소속감
3전시의교점들
4전문성의회로
5장관성의흐름

미주
참고문헌
저자소개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하버드대출판부와독일C.H.베크출판사의공동기획
우리시대최고의역사가들이완성한
21세기최대의세계사프로젝트


『하버드-C.H.베크세계사』는미국의하버드대학출판부와독일의C.H.Beck(체하베크)출판사가함께펴내는역사시리즈다.세계적인역사학계의석학인이리에아키라와위르겐오스터함멜이시리즈전체의편집을맡고,미국과독일에서활동하는저명한학자가대거참여했다.이야심찬대작은선사시대를시작으로현대에이르기까지수만년에걸친세계의역사를추적한다.유럽중심주의에서벗어나전지구적관점에서역사를파악하고,광범하고다양한주제를백과사전식나열이아닌상호연결이라는맥락을통해폭넓게조망한다.최신연구성과의집대성,혁신적인서술방식,방대하고풍부한자료등에서진정한당대의세계사란무엇인지경험하게해주는기념비적저작이다.
『하버드-C.H.베크세계사』한국어판은원서와마찬가지로총여섯권으로구성된다.역사를전공한학자와전문번역가들이정확하고충실한번역으로한국어판의가치와신뢰성을높였다.근현대를다루는두권을먼저동시에출간하고,나머지권을순차적으로선보일예정이다.

600이전,초기문명(근간)
600~1350,농경민과유목민의도전(근간)
1350~1750,세계제국과바다(근간)
1750~1870,현대세계로가는길(근간)
1870~1945,하나로연결되는세계
1945이후,서로의존하는세계

왜지금세계사인가?
세계의구조를파헤치고현실을꿰뚫는새로운세계사


시대마다역사는다시쓰인다.새로운시대에는그에걸맞은새로운역사가필요하다.하지만세계사는너무방대하고복합적이어서쉽게나오기가어렵다.출판이융성한서양에서도제대로된세계사는극소수의출판사와저자만이내놓을수있다.
『하버드-C.H.베크세계사』는최고의명성과권위를지닌하버드대학출판부와설립된지250년이넘는역사출판의명가C.H.베크출판사의협업이라는점에서기획당시부터주목을받았다.여기에역사학계의두대가가총괄편집자로합류해기대를높였다.미국역사학회회장을지낸이리에아키라(하버드대학명예교수)는초국적역사의개척자로,오래전부터국가를초월한역사연구를주장해왔다.라이프니츠상과토인비상을받은중진학자위르겐오스터함멜(콘스탄츠대학교수)은세계화의역사에관한권위자로,앙겔라메르켈독일총리의이민정책에영향을끼친것으로도잘알려져있다.
그렇다면이새로운세계사시리즈는역사를어떠한방식으로다루는가?보통의세계사라면20세기를다루면서두차례의세계대전에상당한분량을할애했을것이다.그러나『하버드-C.H.베크세계사』는세계대전자체보다는그배경에주목한다.어째서이시기에이르러‘세계대전’이일어났을까?경제분야를예로들어보자.독자들은19세기말의미국미네소타주미니애폴리스에서제분된밀가루가전세계로팔려나가면서일으킨경영혁명과식생활의변화,광고산업의발달등을보게된다.그리고그과정을통해세계가과거그어느때보다도긴밀하게연결되어있었음을깨닫게된다.이웃의전쟁에쉽게휩쓸릴수밖에없을만큼말이다.
『하버드-C.H.베크세계사』는단순한과거가아니라오늘날세계에서일어나는갈등과위기를설명하고극복할장기적인관점과통찰을제시하는책으로,지금우리가직면한문제를이해하기위한필독서이자세계사의결정판이다.

역사서술의새로운기준을정립한
진정한당대의세계사


“그동안‘세계사’는전세계의역사를논한다고주장했지만,실제로는세계의일부분만을담아냈다.즉,우리는아직단일한세계에걸맞은세계사를갖지못했다.국제역사학계는시대의요구에부응해역사서술방식을일신했다.각지역의역사모음이아닌,전체를조망하는연결의역사.그진지한반성과오랜숙고의묵중한성취가바로『하버드-C.H.베크세계사』다.
『하버드-C.H.베크세계사』의핵심주제는‘연결’과‘상호작용’이다.이시리즈는세계사를중심과주변으로,또는선진지역과후진지역으로위계화하지않으면서도국가간또는지역간의불균등한권력관계와문명전이의여러파괴적양상과역설적결과들을세밀히살핀다.특히인종과민족,종교와문화,국민국가와지역의경계를가로질러연결을중심으로다원적이고상호의존적인세계를다룬다.따라서전쟁이나정치같은국가행위를중심으로하는세계사와는차원이다르다.경제와문화의여러행위주체와현상들이지닌역동성도놓치지않았고,이주와젠더,생태와세대,일상과의식등의주제에도적절한자리를마련함으로써역사서술이새로운단계로진입했음을과시한다.”
-이동기(강릉원주대학교사학과교수),「한국어판을출간하며」중에서

1870~1945,하나로연결되는세계

1870년에서1945년사이에통신과교통의발달은세계를확장하는동시에축소했다.새로운기술은유례없는규모로전세계에서사람과제품,사상의교류에속도를더했다.근대국가가출현하고제국의운명이요동치면서세계는예기치않게혼란스러워졌다.‘하나로연결되는세계’는세계적인상호연관성이커지면서새로운야망에영감을불어넣은자유로운시기뿐만아니라,인류역사상가장파괴적인충돌인두차례의세계대전에서분출된불안과경쟁을불러일으킨시대에초점을두고,국가의경계를넘어빠르게통합되는시대의특징을조망한다.

1리바이어던2.0:근대국가의발명
1876년여름,몬태나준주남부에있는리틀빅혼강유역에서전투가벌어졌다.승자는인디언전사들이었다.조지커스터를비롯한미군제7기병대약210명이전사했다.세계도처에서비슷한일이벌어졌다.남아프리카에서는줄루족이,수단에서는마흐디파가‘문명’에맞서승리를거두었다.그러나승리는일시적이었다.원주민들은증기와강철,고도로발달한정부조직을앞세운근대국가의전진을막지못했다.
17세기에등장한초기근대국가가리바이어던1.0이었다면,19세기중반에서20세기중반사이에탄생한근대국가는리바이어던2.0이었다.근대국가건설을향한열망은역사를세계사로바꾸어놓았다.근대국가는소련과나치에서복지국가에이르기까지여러형태로변화하며최근까지도역사를추동했다.

2제국들과세계의범위
1870년에서1945년사이에세계지도는거듭다시그려졌다.제국체제는토지와자원,노동력을둘러싼광적인쟁탈전을통해맹렬히성장했다.1930년대가되면세계영토의85퍼센트가제국의일부이거나과거에식민지였던곳이었다.나머지지역도제국의영향에서벗어나지못했다.다시말해제국체제는당시세계를규정하고이해하는방식이었다.
‘제국적세계’의통합은완전하지않았다.제국의힘에는한계가있었고,곳곳에서불안과취약성을드러냈다.제국의권위는토착민의관행과충돌하기도했다.통신과교통의발달,경제적연결은제국의시간과공간을축소했는데,제국적만남은예기치않은결과를낳을때도있었다.반식민주의운동과같은국경을초월한연대가제국의연결망을통해이루어졌다.

3이주와소속감
1870년대에이르러노예상인들은사람을사고파는행위를그만두기로결정했다.법을존중해서가아니었다.유럽국가들이노예무역을끝내기로결정한지60년이넘은시점이었다.경제적이유가컸다.굳이힘겹게아프리카에서노예를잡아가지않더라도일자리를원하는이주민은차고넘쳤다.
1870년대에서1945년사이에이주는정점을찍었다.새로운철도와항구도시,증기선,인구급성장등은이주의속도를빠르게했다.또한사람들은기회를찾아식민지로갔고,일자리를얻고자,전쟁을피해이주했다.이주의선택과경험은고도로젠더화했고,소득과종족명칭,민족성에따라다르게나타났다.

4세계경제의상품사슬
1870년이후70년간세계경제는놀라운변화를겪었다.세계인구는두배로늘었고,교역은네배이상으로증가했으며,생산고는다섯배로늘었다.화폐와소유권의새로운표준,다국적기업의출현등이그러한흐름을촉진했다.그러나발전에는냉혹한측면도있었다.당시는식민주의와인종차별주의가만연한시대였다.
자유무역과산업혁명,화폐제도,해운,운하,철도등은세계무역을가능하게한원동력이었다.구리를비롯한공업용금속과석유,고무등은교통과통신의발전에기여했다.밀과쌀같은주곡,설탕과커피,차,초콜릿,담배같은자극성식품들도상업에불을지펴대륙을연결했다.이처럼상품사슬을통해상품의이동에집중함으로써세계경제의작동방식을이해할수있다.

5좁아지는세계의초국적흐름
1870년대부터전세계에퍼진기술들(전신케이블,철도와쾌속선,라디오,사진기,비행기등)은그도달범위를확대했고급속하고극적인변화를초래했다.서로연결된세계에서초국적인사회문화적흐름(사상,제휴관계,이미지)은널리퍼졌다.
근대의눈부신과학과기술이발산하는매력과파급효과에서벗어날수있는사람은거의없었다.과학과기술의변화라는서사에새겨진장관은모든대륙에서사람들을현혹했고,많은사람이진보의미래상을포용하게했다.또한근대의기술과장관은불평등의체제를견고하게만듦으로써말그대로사람들의넋을빼앗는동시에위계질서를모호하게할수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