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은 오월인데 (피천득 시집)

창밖은 오월인데 (피천득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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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오월을 사랑하고 오월을 닮은 시인 피천득의 시집 『창밖은 오월인데』. 많은 사람들에게 수필가로 알려져 있지만 피천득 선생은 시로 문학을 시작했다. 극도로 절제된 언어와 여운이 가득한 시상이 이루는 조화가 돋보이는 시 「창밖은 오월인데」를 비롯하여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저자

피천득

저자피천득은1910년~2007년.서울에서태어나상해호강대학교영어영문학과를졸업했다.광복전에는경성중앙산업학원교원으로지내며시작(詩作)과영시연구에전념했고광복후에는서울대학교영어영문학과교수로재직했다.1930년《신동아》에시「서정소곡」을발표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이어「소곡」,「가신님」등을발표하며아름다운정조와생활을노래하는순수서정성으로높은평가를받았다.이후「눈보라치는밤의추억」,「나의파일」등다수의수필을발표하여호평을받았다.특히일상에서의생활감정을섬세한문체로소박하고아름답게표현한그의산문은서정적?명상적수필의대명사로불리며한국수필문학의수준을한단계도약시켰다.그중에서도「인연」「수필」등의작품은교과서에수록되어있다.1991년대한민국문화예술상은관문화훈장을받았다.

목차

1
새해

새봄
창밖은오월인데
붉은악마
비개고
시내
바다
가을
시월

2
백날애기
아가의기쁨
아가의슬픔
아가의오는길
아가의꿈
어떤아가의근심
아가는
구슬
그림
새털같은머리칼을적시며
기다림
교훈
어린시절
어린벗에게

3
편지
축복
아침
저녁때
꿈1
꿈2
무제(無題)

4
단풍
산야(山夜)
후회
기다림1
기다림2
이슬
연정

5
타임스스퀘어
시차(時差)
어떤무희(舞姬)의춤
역장(驛長)
파이프


6
생명
무악재
국민학교문앞을지날때면
벗에게
친구를잃고
너는이제
파랑새
1930년상해(上海)
1945년8월15일
길쌈
그들

7
너는아니다
순간
작은기억
전해들은이야기
달무리지면
생각
진달래
노젓는소리

8
금아연가(琴兒戀歌)

9
이순간
어느해변에서
나의가방
제2악장
어떤오후
고목(古木)
이봄
낙화(落花)
서른해
어떤유화(油畵)
장수(長壽)
만추(晩秋)
잔설(殘雪)
선물

10
저안개속에스며있느니
만남

고백
꽃씨와도둑
기억만이

이런사이

11


불을질러라
이마음
편지사람
도산선생께
찬사

작품해설
진실의아름다움/석경징(서울대명예교수,영문학자)
작가연보

출판사 서평

“나의생활을구성하는
모든작고아름다운것들을사랑한다.”
-피천득

한국인이가장사랑하는수필가이자
오월을사랑하고오월을닮은시인피천득
새로운디자인,증보된내용으로만나는
수필집『인연』시집『창밖은오월인데』

한국인이가장사랑하는수필가피천득의수필집『인연』과작가의유일한창작시집『창밖은오월인데』개정판이민음사에서출간되었다.『인연』은한국수필문학의수준을한단계도약시킨명산문으로,오랜시간서정적·명상적수필의대명사자리를지키고있다.고전작품이희박한한국수필분야에서『인연』은1996년초판출간이후꾸준히독자들의사랑을받고있는대표적인베스트셀러이자독보적인스테디셀러다.민음사는오월에태어나오월에작고한,오월의작가피천들의탄생일과기일을맞아새로운모습으로단장한수필집과시집을선보인다.기존독자들에게는피천득문학의미감을다시한번음미할수있는기회가,아직피천득을읽지않은독자들에게는‘피천득이라는기분좋은산책길’을만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


■천진하고소박한문체로작은놀라움,작은웃음,
작은기쁨을노래한한국수필문학의정수

『인연』은피천득특유의천진함과소박한생각,단정하고깨끗한미문(美文)으로완성된담백하고욕심없는세계다.이번개정판에서는기존에수록된원고이외「기다리는편지」「여름밤의나그네」등2편을추가했다.「기다리는편지」가상해유학시절편지를기다리는일을희망삼았던애달픈마음의무늬라면「여름밤의나그네」는한여름밤길위에선나그네의풍경을한편의서사시처럼그려보인다.그외에도박준시인의발문과생전에박완서작가가쓴추모글,피천득작가의아들피수영박사의추모글을수록해다양한관점에서피천득작가를바라볼수있도록구성했다.박준시인은한인터뷰에서가장많이읽은책으로『인연』을꼽았을정도로피천득선생에대한애정이각별하다.지금도두달에한번은『인연』을읽는다는박준시인은『인연』과의남다른인연을특유의따뜻한목소리로전해온다.박완서작가의글은생전에두작가가나누었던우정의깊이를짐작케할정도로다정다감하다.아들을잃고상심에빠져있던박완서작가를불러위로의말한마디없이누구보다깊은위로를전한피천득선생의사려깊은마음도느낄수있다.

■마음속에어린이를품고있는어른들을위한짧은시

『창밖은오월인데』는시인의유일한창작시집이다.많은사람들에게수필가로알려져있지만피천득선생은시로문학을시작했다.종전에‘생명’이라는제목으로출간되었으나개정판작업을진행하며제목을바꾸고수록시목록에도변화를주었다.피천득문학의핵심사상이라할수있는‘생명’이가장잘드러난이미지가오월이고,그와같은오월의청신함이잘드러난작품이바로「창밖은오월인데」라는시이기때문이다.극도로절제된언어와여운이가득한시상이이루는조화가편편마다절묘하다.

창밖은오월인데
너는미적분을풀고있다
그림을그리기에도아까운순간

라일락향기짙어가는데
너는아직모르나보다
잎사귀모양이심장인것을

-「창밖은오월인데」에서

시집의11장은추가된시편들로구성되었다.참여시성격이강한「불을질러라」,초창기동물을모티프로썼던시「양」등모두7편을수록해피천득시를보다총체적으로다채롭게조망했다.대체로길이가짧고위트있으면서도심오한세계관을담고있는시집『창밖은오월인데』는언어의절약과정서적여유가공존할수있다는사실을보여준다는점에서놀라운시집이다.어떤복잡한상황에도핵심에자리한단순함을발견하고그단순함을어린이라는개념과이미지로시각화하여독자들에게제시한다.단순하고착한심성이섬세한느낌과합쳐지며추상적이고아름다운세계로나아가는형식은일본하이쿠와영미시소네트형식이결합된독창성을만들어내며1세대영문학자이자20세기를온몸으로겪어낸지식인으로서의언어감각을충분히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