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머리 여인

빨강머리 여인

$14.00
Description
풍부한 은유와 복잡한 복선이 점층적으로 치밀하게 설계된 역작!
신화와 삶, 운명과 의지가 절묘하게 뒤섞인 신비로운 이야기 『빨강 머리 여인』.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오르한 파묵의 열 번째 소설로, 전무후무한 기록을 또다시 갱신한 작품이다. 소포클레스의 희곡 《오이디푸스》와 페르시아의 고전 《왕서》를 엮어 내며 신화 속 아버지와 아들을 현대로 불러들인 이 작품은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수수께끼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미스터리의 궁금증과 스릴러의 긴장감을 주며 오르한 파묵의 작품 가운데 최고의 소설로 자리 잡았다.

이스탄불에 사는 주인공 젬은 고등학교 1학년이던 어느 날 이후 아버지를 영영 보지 못한다. 아버지가 사라진 후 가정의 생계가 어려워지자 젬은 대학 준비를 위한 학비를 벌기 위해 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우물을 파는 일을 하러 이스탄불에서 30마일 떨어진 왼괴렌으로 떠난다. 우물을 파는 기술자 우스타는 언제나 비밀스러웠던 아버지와 달리 밤마다 젬에게 신화와 사실이 뒤섞인 이야기를 들려주고, 우물을 파는 방법과 기술을 가르치고, 아들을 대하듯 갖가지 조언도 해 준다. 그렇게 젬은 천천히 그를 아버지처럼 여기기 시작하며 종종 순종과 반항 사이를 오가게 된다.

뜨거운 여름, 우물을 엄청난 깊이로 파도 물이 나오지 않던 그때, 젬은 우연히 마을에서 마주쳤던 유랑극단의 여배우인 빨강 머리 여인에게 점점 사로잡히는 자신을 주체하지 못한다. 그리고 그녀의 연극을 본 날, 그녀와 함께 꿈같은 시간을 보낸다. 다음날 수면 부족 상태로 우물 파는 일에 돌입한 젬은 잠깐 방심한 사이 우물 꼭대기에서 흙이 꽉 찬 양동이를 놓쳐 버린다. 25미터 아래의 땅속에서 짧은 비명 소리가 울리고 고요하고 완전한 정적이 이어진다. 어찌해야 할 바를 몰라 당황한 젬은 그렇게 우물 밑바닥에 진실을 버려둔 채 다시 이스탄불로 도망치고 마는데…….
저자

오르한파묵

저자오르한파묵OrhanPamuk
1952년터키의이스탄불에서태어나부유한대가족속에서성장했다.이스탄불공과대학에서3년간건축학을공부했으나,건축가나화가가되려는생각을접고자퇴했다.23세에소설가가되기로결심하고,그외의모든것은포기한채글을쓰기시작했다.그로부터7년후,첫소설『제브데트씨와아들들』(1982)을출간하였고,이소설로오르한케말소설상과《밀리예트》문학상을받았다.다음해에출간한『고요한집』역시‘마다마르소설상’과프랑스의‘1991년유럽발견상’을수상했으며,『하얀성』(1985)으로세계적인명성을얻기시작했다.1985년부터1988년까지미국뉴욕의컬럼비아대학교의방문교수로지내면서집필한『검은책』(1990)은‘프랑스문화상’을받았으며,『새로운인생』(1994)은터키문학사상가장많이팔린소설이라는기록을세웠다.『내이름은빨강』(1998)은프랑스‘최우수외국문학상’,이탈리아‘그란차네카보우르상’,‘인터내셔널임팩더블린문학상’등을그에게안겨주었다.‘처음이자마지막정치소설’이라밝힌『눈』(2002)을통해서는새로운형태의정치소설을실험했다.문명간의충돌,이슬람과세속화된민족주의간의관계등을주제로작품을써온파묵은2006년‘문화들간의충돌과얽힘을나타내는새로운상징들을발견했다.’라는평가를받으며노벨문학상을수상했다.그밖에2005년에는독일‘프랑크푸르트평화상’과프랑스‘메디치상’을수상했다.노벨문학상수상이후처음발표한『순수박물관』(2008)은‘사랑’이라는주제에파묵특유의문체와서술방식으로접근하여전세계에커다란반향을일으켜,출간되는모든나라에서베스트셀러가되었다.2012년4월에는이스탄불에실제‘순수박물관’을개관했다.파묵은2006년부터컬럼비아대학교에서비교문학과글쓰기를가르치고있으며,보르헤스,칼비노,에코의뒤를이어하버드대‘찰스엘리엇노턴’강의를맡은후강연록『소설과소설가』(2010)를출간했다.최근국내출간도서로에세이『다른색들』(2006)이있다.

목차

1부
2부
3부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그러니까결국신이말했던대로되었군.
그누구도운명을거역할수없는거지.”

우물밑바닥에버리고온진실이드디어밝혀진다
신화와삶,운명과의지가절묘하게뒤섞인신비로운이야기

▶파묵은이야기를탁월하게짜내는숙련된직공이다.-《월스트리트저널》

▶오늘날터키에관한비유,디테일한묘사와잘쓰인신화가폭넓은붓질과함께훌륭하게조화를이룬다.-《가디언》

▶기이하게도독자들은마치깊은우물에서급작스럽게올라와휘황찬란한빛을마주한것같은기분을느낄것이다.-《옵저버》


노벨문학상수상작가오르한파묵의열번째장편소설
출간즉시터키내에서만40만부돌파
《뉴요커》《월스트리트저널》《뉴욕타임스》《카운터펀치》《옵저버》《가디언》…
언론의뜨거운찬사

오르한파묵의소설중에가장흥미진진하고,
가장속도감넘치는소설,『빨강머리여인』

노벨문학상수상이후에도끊임없이역작을발표하는작가오르한파묵이또다시『빨강머리여인』을발표하여자신의기록을갱신했다.속도감있고,흥미진진한스토리를선보인이소설은출간즉시터키내에서만40만부가팔리는전무후무한기록을세워세계문단을또한번뒤흔들었다.

그는이번작품에서소포클레스의희곡『오이디푸스』,페르시아의고전『왕서』를엮어내며신화속아버지와아들을현대로불러들인다.1부에서는주인공젬이우물을파러떠났다가인생을통째로뒤흔들사건을맞닥트리고돌아온다.2부에서는과거를등진채남다른성공가도를달리던젬이지난날완전히묻어버렸던과거를마주하게된다.3부에서는이모든갈등의키를쥐고있는빨강머리여인이직접등장한다.

독보적인흥행과함께탁월한이야기꾼으로서의면모를새로이증명한오르한파묵.그가그려낸열번째소설,다채로운이야기의『빨강머리여인』을만나보자.신화와삶,운명과의지가절묘하게뒤섞인신비로운이야기에첫페이지부터정신없이끌려들어갈것이다.


“스승인명수와조수사이는
아버지와아들의관계와비슷하단다”
아버지를죽이고어머니와동침한오이디푸스,그운명의서막

이스탄불에사는주인공젬은고등학교1학년이던어느날이후아버지를영영보지못한다.아버지가사라진후가정의생계가어려워지자젬은대학준비를위한학비를벌기위해어머니의반대를무릅쓰고우물을파는일을하러이스탄불에서30마일떨어진왼괴렌으로떠난다.

천공기도없던시절,뙤약볕에서땀을흘리며흙과식물의모양새를보며우물팔자리를가늠하고,삽으로직경2미터의원을파내려가는일은결코쉬운일이아니다.하지만우물을파는기술자우스타는언제나비밀스러웠던아버지와달리밤마다젬에게신화와사실이뒤섞인이야기를들려주고,우물을파는방법과기술을가르치고,아들을대하듯갖가지조언도해준다.그렇게젬은천천히그를아버지처럼여기기시작하며종종순종과반항사이를오가게된다.

뜨거운여름,우물을엄청난깊이로파도물이나오지않아약속했던기한을하염없이넘기고있을무렵,젬은우연히마을에서마주쳤던빨강머리여인에게점점사로잡히는자신을주체하지못한다.젬은우스타몰래빨강머리여인이유랑극단의여배우로활동하고있다는사실을알게되며마침내그녀의연극을본날,그녀와함께꿈같은시간을보낸다.다음날수면부족상태로우물파는일에돌입한젬.25미터아래에있는우스타에게도르래를이용해양동이를내려주고올려주고하면서완전히체력적으로지쳐버린그는잠깐방심한사이우물꼭대기에서흙이꽉찬양동이를놓쳐버린다.25미터아래의땅속에서짧은비명소리가울리고고요하고완전한정적이이어진다.우물깊은바닥에귀를기울여보지만아무소리도들리지않는다.다리가덜덜떨리고어찌해야할바를몰라당황한젬은그렇게우물밑바닥에진실을버려둔채다시이스탄불로도망친다.

어느날갑자기사라진아버지,아버지와아들처럼지냈던우스타와젬,그리고젬의엄마만큼나이가많지만매혹적인빨강머리여인…기묘하게아버지를죽이고어머니와동침했던오이디푸스의이야기를놓지못하는젬의운명은어떻게될것인가.오래된신화의생명력넘치는이야기가지금,다시시작된다.


“아주오래전에저지른죄의
흔적을어떻게찾을수있지요?”
아무리발버둥을쳐도자꾸만끌려들어가는강력한신화와운명의힘

마흐무트우스타:“그러니까결국신이말한대로되었군.그누구도운명을거역할수없는거지.”
젬:마흐무트우스타는우물바닥에남게되었다.어떤이야기,어떤신화때문에.
빨강머리여인:“삶은전설을반복한답니다!당신도그렇게생각하나요?”

『왕서』의뤼스템은왜아들쉬흐랍을죽인다는운명에서벗어나지못했고오이디푸스는예언을듣고도아버지라이오스를죽이고자신의친어머니와동침했다.과연젬은정말아버지와같았던마흐무트우스타를죽였을까?빨강머리여인은젬과무슨관계가있는것일까?무엇보다우물밑바닥에서그를기다리고있는진실은무엇일까.

이소설을더욱특별하게만드는것은3부다.2부까지젬의이야기가끝나고돌연빨강머리여인이등장해젬은전혀알지못했던이야기를들려준다.이제까지와다른관점이다시시작되며그동안의암시와전조들이하나하나퍼즐맞추듯완성되어,이야기는한층입체적으로살아난다.끝까지긴장감과호기심을자극하며마지막페이지까지단숨에달려가게만든다.

오이디푸스와쉬흐랍신화,어린시절떠난아버지,무의식처럼깊은우물,그리고이모든것에연관된빨강머리여인…『빨강머리여인』은풍부한은유와복잡한복선이점층적으로치밀하게설계된역작이다.아버지와아들사이의수수께끼를집요하게파고든,미스터리의궁금증과스릴러의긴장감을주는오르한파묵최고의소설.“최고의스토리텔링.최고경지에오른장인의작품을읽는것보다더가치있는일은없다.그어떤것도이보다좋을수는없다.”는추천평처럼거장의나날이능숙해지는솜씨가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