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평화 세트 (전 4권)

전쟁과 평화 세트 (전 4권)

$67.50
Description
▶ 우리 시대 가장 방대한 서사시이자 현대의 『일리아스』. ―로맹 롤랑
▶ 톨스토이는 모든 소설가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소설가다. 『전쟁과 평화』의 작가를 달리 어떤 이름으로 부를 수 있겠는가? ―버지니아 울프
▶ 이 커다란 소설이 두 전쟁을 다 그려내는 과정을 계속 읽어 온 우리들은 소설의 전체성이 달성되었다는 감명과 함께, 한 ‘개별자’에 불과한 인간이 결국에는 이렇게 ‘전체’를 표현할 수 있다는 데 놀라게 된다. ―오에 겐자부로

러시아를 대표하는 문호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 『안나 카레니나』를 통해 젊고 섬세한 감각을 선보이며 러시아 고전의 새로운 독자층을 형성한 연진희가 번역을 맡았다.
이 작품은 1805년부터 1820년까지 약 15년의 시간과 러시아라는 광활한 공간을 배경으로 자연의 섭리와 인간의 역사를 그려 낸 톨스토이의 대표작이다.
총 559명의 등장인물, 큰 전쟁에 얽힌 방대한 서사에 자연스러운 리듬을 부여하는 작법뿐 아니라 피비린내 나는 전장에서 인간들의 운명을 냉엄하게 내려다보는 시선은 『일리아스』에 비견되는 서사시적 웅장함을 느끼게 한다.
지독한 허무주의자 안드레이, 부유하고 방탕한 상속자 피에르, 치명적인 유혹에 빠진 나타샤가 저마다의 시련을 극복하고 자기 안의 ‘우주적 자아’를 발견하는 과정은 각 개인들의 성장기인 동시에 전쟁과 수치를 겪으며 커다란 잠재력을 자각해 나가는 러시아 자체의 성장 소설이기도 하다.
저자

레프니콜라예비치톨스토이

1828년러시아야스나야폴랴나에서톨스토이백작집안의넷째아들로태어났다.1844년카잔대학교에입학하나대학교육에실망,1847년고향으로돌아갔다.진보적인지주로서새로운농업경영과농노계몽을위해일하려했으나실패로끝나고이후3년간방탕하게생활했다.1851년맏형이있는카프카스에서군인으로복무했다.이듬해잡지《소브레멘니크》에익명으로연재를시작하면서작가로서첫발을내디뎠다.작품집필과함께농업경영에힘을쏟는한편,농민의열악한교육상태에관심을갖게되어학교를세우고1861년교육잡지《야스나야폴랴나》를간행했다.1862년결혼한후문학에전념해『전쟁과평화』,『안나카레니나』등대작을집필,작가로서의명성을누렸다.
그러나이무렵삶에대한회의에시달리며정신적위기를겪었다.그리하여1880년이후원시기독교사상에몰두하면서사유재산제도와러시아정교에비판을가하고『교의신학비판』,『고백』등을통해‘톨스토이즘’이라불리는자신의사상을체계화했다.또한술과담배를끊고손수밭일을하는등금욕적인생활을지향하며,빈민구제활동도했다.1899년종교적인전향이후의대표작『부활』을완성했고,수익은당국의탄압을받던두호보르교도를캐나다로이주시키는데쓰였다.1901년『부활』에러시아정교를모독하는표현이들어있다는이유로종무원(宗務院)으로부터파문을당했다.사유재산과저작권포기문제로시작된아내와의불화등으로고민하던중1910년집을떠나폐렴을앓다가아스타포보역장의관사에서영면했다.

목차

(1권)
1부11
2부269
3부475
지도1805년오스트리아원정

(2권)
1부11
2부137
3부305
4부479
5부591

(3권)
1부11
2부199
3부515
지도1812년전쟁

(4권)
1부11
2부133
3부237
4부341
에필로그1부463
에필로그2부589

부록:『전쟁과평화』에덧붙이는말672
작품해설689
작가연보714

출판사 서평

■사랑을통해성장하는모든존재에대한이야기

세주인공피에르,안드레이,나타샤는하나같이미숙하고불안한청춘을지나고있다.하루아침에엄청난재산을상속받고방탕한생활에빠진피에르,죽은아내에대한회한에시달리는안드레이그리고특유의생명력이덫이되어치명적인유혹에빠진나타샤는각자의삶을뒤흔드는위기속에서서로엇갈리는마음을확인한다.사랑하는자만이성장하는청춘의시간,제각기다른상처를가진그들은다시조우할수있을까?
알렉산드르1세,나폴레옹,쿠투조프등실존인물을비롯해총559명이등장하는이방대한소설은‘성장’이라는한단어로요약될수있다.인물들이저마다의고난을극복하고자기안의‘우주적자아’를발견하는과정이곧러시아자체의성장으로확장되기때문이다.톨스토이는“개인의경험,개인들의사사로운관계,색깔,냄새와맛,소리와움직임,질투와사랑과증오”가삶을이루는진정한요소라고믿었다.『전쟁과평화』는그가어떻게국경이아닌수많은민중속에서새로운러시아의힘을발견하는지보여준다.

■『일리아스』의높이로바라본인간의세계

로맹롤랑은『전쟁과평화』를“우리시대가장방대한서사시이자현대의『일리아스』”라고일컬었다.실제로1857년톨스토이는“『일리아스』와『복음서』를가장관심있게읽고있으며,『일리아스』의상상할수없을만큼아름다운결말부분을읽었다.”라고일기에썼다.
1805년전쟁,1812년전쟁등러시아의운명을바꾼굵직굵직한서사에자연스러운리듬을부여하는솜씨는분명『일리아스』에견줄만하다.또한피비린내나는전장에서인간들의삶과죽음을냉엄하게굽어보는시선은읽는사람으로하여금서사시적웅장함을느끼게한다.숭고하고무관심한세계,그안에톨스토이는놀랍도록약동적인생명력을불어넣으며영웅이아닌인간에방점을찍은현대의『일리아스』를완성했다.

■톨스토이,‘작은러시아인’을발견하다

“우리삶의목적은그저존재하는것이아니라,품위있게살아가는것이다.”
?세르게이그리고리예비치볼콘스키

『전쟁과평화』라는위대한이야기의시작은,러시아최상류층에서모든특권을박탈당하고유형생활30년만에석방된한노인이었다.세르게이볼콘스키,그는니콜라이1세의즉위식에서입헌주의와농노해방을주장했다는이유로혹독한대가를치른뒤였다.그런그가모든것을걸었던삶의목표는‘품위있게살아가기’였으니,톨스토이나이서른두살에단한번만났으나그는평생토록영감을준존재였다.

“이순간그에게는나폴레옹을사로잡은모든관심거리가몹시초라해보였다.자신이보고헤아리게된드높고공평하고선한하늘에비하면그저급한허영과승리에대한기쁨을드러내는자신의영웅이너무도졸렬해보였다.”―1권3부19장

『전쟁과평화』에서나폴레옹의숭배자였던안드레이와피에르는전쟁을경험하며환상에서깨어난다.실제전쟁은영웅개인의지략이아니라수많은민중들의의지로치러지는것임을직접목격했기때문이다.역사를견인하는것은바로‘작은러시아인들’이었다.그리고품위는이들의몫이었다.
톨스토이의민중에대한관심은작품을넘어실제생활속에서도이어졌다.농민의열악한교육상태를개선하기위해잡지《야스나야폴랴나》를펴냈고탄압받는두호보르교도를캐나다로이주시키는과정에서러시아당국과대립하는것도서슴지않았다.어느새그는세르게이볼콘스키의모습그대로늙어갔다.그리고삶이라는전장에서‘품위있게살아가고자’분투하는모든인간들의전형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