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진심 - 조해진 장편소설

단순한 진심 - 조해진 장편소설

$12.20
저자

조해진

1976년서울출생.2004년[문예중앙]신인문학상에중편소설「여자에게길을묻다」가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다.소설집『천사들의도시』,『목요일에만나요』,『빛의호위』,장편소설『한없이멋진꿈에』,『로기완을만났다』,『아무도보지못한숲』,『여름을지나가다』,『단순한진심』,『환한숨』등이있다.신동엽문학상,이효석문학상,김용익소설문학상,백신애문학상,형평문학상,대산문학...

목차

단순한진심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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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당신의이름은무엇입니까?
[단순한진심]의주인공‘나나’가임신상태임에도불구하고한국행을결심한데에는그의오랜결핍을건드린한국의대학생‘서영’의메일이있었다.서영은나나의입양전이름인‘문주’의의미를찾는과정을영화로만들고싶다고밝힌다.그리하여한국에온나나는자신의이름뿐만아니라,그과정에서만난타인의이름을기억하는일에도몰두한다.만나는이들의이름을묻고,거쳐간서울곳곳의지명을묻고,그의미를묻는다.[단순한진심]에서먼시공간을지나우연히마주치게된이들은서로의이름을알기위해애쓴다.한인터뷰에서조해진은“시공간적으로떨어진사람들이소통하고유대하는이야기가저에게는제가가닿을수있는희망의종착지중하나라는생각이듭니다.”라고말한바있다.이소설을읽고난독자들의두손에는작가가다다른희망의종착지가만져질것이다.체온보다1도쯤더높은,미세하지만분명히따뜻한희망의온도가전해질것이다.

서로가서로에게증인이되는
[단순한진심]의인물들은기꺼이서로에게연루된다.서영은나나가버려지고또구해진청량리역의철로,‘문주’라는이름으로살던기관사의집,‘에스더’라는이름으로살던인천의보육원을빠짐없이되짚으며나나의삶을자신의영화에담는다.나나는머물게된건물1층의‘복희식당’주인할머니로부터“아기가졌을땐무거운거드는거아니야.”라는환대와보호의말을듣고,생면부지였던노인의삶을상상한다.나나가배속에아기를품은채한국에온몇달,그여름동안이들은어떤관계보다끈끈하게얽힌다.타인이일러준한마디에자신이내내지니고있던뿌리깊은오해와증오를차츰해소하기도한다.[단순한진심]의타인들은그렇게서로의삶에스며든다.조해진의소설에는줄곧자신을향한탐색과타자를향한응시의시선이공존해왔다.혼자만의절망으로빠지지않고,타인의삶쪽으로손을뻗는마음은조해진소설의힘이자조해진이믿는인간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