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황진이 (양장본 Hardcover)

나, 황진이 (양장본 Hardcover)

$13.00
Description
김탁환의 역사 소설 중 가장 아름답고 서정적인 『나, 황진이』. 초판이 나온 2002년 이후 15년만의 개정판이며, 《목격자들》이 출간된 이후 2년 만이다. 『나, 황진이』의 복간 의미는 각별하다, 작가 김탁환은 황진이의 회고록을 통해 황진이의 목소리를 놀랍도록 섬세하게 재현해 화제가 되었으며, 굵직한 서사만이 아닌 문학성까지 갖춘 작가로 인정받았다. 그의 소설을 쫓아 읽어 온 독자들에게 이번 복간은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저자

김탁환

저자김탁환은1968년진해에서태어나서울대학교국어국문학과와동대학원을졸업했다.대하소설『불멸의이순신』,『압록강』을비롯해장편소설『혜초』,『리심,파리의조선궁녀』,『방각본살인사건』,『열녀문의비밀』,『열하광인』,『허균,최후의19일』,『나,황진이』,『서러워라,잊혀진다는것은』,『목격자들』,『조선마술사』,『거짓말이다』,『대장김창수』등을발표했다.소설집『진해벚꽃』과『아름다운그이는사람이어라』,산문집『엄마의골목』,『그래서그는바다로갔다』등이있다.

목차

꽃바람
위험한가계(家系)
탄생
질병,질주,돌아오지않는열망들
깊고먼눈동자
지음(知音)
너는나다
맨발의자유로운지혜
유랑
빗방울,나의길
학인(學人)의춤
시간뒤에남은것

개정판작가의말
초판작가의말

발문중세에살기의욕망과소설의갱신_정재서(문학평론가)

출판사 서평

황진이는누구인가?
노년의황진이가직접전하는
오해와편견,멸시와풍문으로가득했던황진이의삶

기생이아닌시인
여인이아닌예인
아무도귀기울여듣지않았던
‘황진이’에대한이야기

김탁환의역사소설중가장아름답고서정적인『나,황진이』가민음사의‘소설조선왕조실록시리즈’로다시출간되었다.초판이나온2002년이후15년만의개정판이며,『목격자들』이출간된이후2년만이다.
KBS드라마「황진이」의원작소설로많은사랑을받은이작품은죽음을앞둔노년의황진이가삶을뒤돌아보는회고록이라는특별한형식으로쓰였다.『나,황진이』의복간의미는각별하다,작가김탁환은황진이의회고록을통해황진이의목소리를놀랍도록섬세하게재현해화제가되었으며,굵직한서사만이아닌문학성까지갖춘작가로인정받았다.그의소설을쫓아읽어온독자들에게이번복간은작가의발자취를따라가는즐거움을선사할것이다.
『나,황진이』함께복간된『서러워라,잊혀진다는것은』과『리심,파리의조선궁녀』모두여성등장인물들의활약이두드러진다.‘소설조선왕조실록시리즈’에서다시김탁환의‘여성3부작’이라명명할수있는세종의책은김탁환의여성서사를읽어내는중요한키워드로서의미를지닌다.‘김탁환’이라는작가를애독해온독자들에게는오랫동안묻혀있던김탁환의수작들을다시만나는즐거움이될것이다.

■다시읽는황진이
작년부터이어진페미니즘의열풍속에서황진이를다시주목해야하는의미는크다.조선중기신분과성별이라는도무지넘을수없는벽앞에서황진이가느꼈던좌절과절망은‘유리천장’과‘기울어진운동장’이라는이름으로현재까지이어진다.황진이를그저아름다운외모로사대부를쥐락펴락했던팜므파탈이아닌한명의위대한시인으로호명하는것은그동안낮게평가된여성문인에게원래의자리를돌려주는문학적움직임이다.사회의중요한담론이새로이형성된지금,『나,황진이』는역사속의흐릿한존재로남은불세출의여성시인황진이를문학으로다시호명하는계기가될것이다.

■황진이의입으로듣는황진이의일생
황진이는역사에이름을남긴몇안되는여성으로서현재까지대중의호기심과흥미를끄는인물이다.동시에한시대를뒤흔든‘명기’이자치명적인‘요부’와같은이미지로소비되기도한다.그러나김탁환에게황진이는조선중기,여성과관기라는어쩔수없는태생적한계에끊임없이저항하며시와문장에평생을내던졌던일급시인이었다.김탁환이현재에재현하고자하는황진이는기생도여인도아닌시인에방점이찍혀있다.그렇기에김탁환은이사종과벽계수를비롯한지족선사와서경덕에관한황진이의추문들을새로운관점에서재해석한다.남녀사이의치정이아닌예인대예인,문인대문인으로서의관계에보다초점을맞추어무수한소문과폄훼속에서꿋꿋하게자신의길을걸어나갔던시인황진이로서의목소리에귀를기울인다.

■고요한서사속유려한문장
선이굵고단단한서사로대표되는김탁환은이번작품에서새로운형식을시도했다.황진이의굴곡진삶을강조하는것이아닌차분하고유려한문장으로죽음을앞둔황진이의‘회상’에집중하는것이다.일류시인황진이를다시복원시키기위해섬세한서정으로가득한문장들은마치황진이가김탁환의몸을빌려자신의회고록을써낸듯하다.긴호흡으로아름답게이어지는문장에는쉼표하나까지황진이의숨결이담겨있다.그목소리위에김탁환의방대한역사적지식과치밀한자료조사가만나조선중기의문화지형을덧입혀노년이된황진이의목소리에생동감을더한다.

■줄거리
일생의스승이었던화담서경덕의임종을지킨황진이는스승의유언을지키고자자신의삶을회고하여글로옮기기시작한다.황진이그녀역시죽음을목전에두고있기에이제야자신의입으로진실을이야기한다.같은문하생이었던허태휘의앞으로띄우는황진이의편지에는일평생사람들의구설수에올랐던기생황진이가아닌시인황진이의삶이자리한다.출생부터노년까지마치파노라마처럼펼쳐지는황진이의일생은오해와편견으로가득했다.그멸시의시선을꿋꿋하게견뎌낸일류시인황진이는이제분노도회한도없이담담히자신의삶을유려한문장에실어흘려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