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심 3 (파리의 조선 궁녀 | 양장본 Hardcover)

리심 3 (파리의 조선 궁녀 | 양장본 Hardcover)

$13.00
Description
김탁환의 역사소설 중 가장 방대한 세계관을 자랑하는 『리심』은 격동하는 19세기, 세계열강 사이에서 위태로운 조선을 배경으로 누구보다 치열하게 주어진 운명에 저항했던 한 여인의 삶을 그려 낸다. 리심은 조선의 2대 프랑스 공사인 이폴리트 프랑댕의 《한국에서》에 언급된 인물로 초대 프랑스 공사 빅토르 콜랭과 사랑에 빠졌던 궁중 무희라고 전해진다. 그녀는 1893년 5월 빅토르 콜랭과 함께 파리로 건너가 조선 여성 최초로 유럽 땅을 밟았고, 1894년 10월에는 모로코로 건너가 역시 조선 여성 최초로 아프리카 땅을 밟았다. 김탁환은 《한국에서》에 나온 한 문장으로 이 방대한 스토리를 집필하기 시작했다.

리심은 조선에서 나고 자랐지만 파리로 건너가 신문물을 흡수하고 체화한 ‘신여성’ 그 자체다. 프랑스인보다 더 자유와 평등, 박애의 영혼을 지닌 리심은 신분과 국적, 인종에 구속되지 않고 자신의 삶을 헤쳐 나간다. 개정판 『리심』에는 초판부터 김탁환에게 프랑스 문화사에 관해 많은 도움을 준 성균관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정지용 교수의 해설이 추가되었다. 정지용 교수는 작품에 대한 애정으로 프랑스어 검수를 자청하며 개정판의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였다.
저자

김탁환

저자김탁환은1968년진해에서태어나서울대학교국어국문학과와동대학원을졸업했다.대하소설『불멸의이순신』,『압록강』을비롯해장편소설『혜초』,『리심,파리의조선궁녀』,『방각본살인사건』,『열녀문의비밀』,『열하광인』,『허균,최후의19일』,『나,황진이』,『서러워라,잊혀진다는것은』,『목격자들』,『조선마술사』,『거짓말이다』,『대장김창수』등을발표했다.소설집『진해벚꽃』과『아름다운그이는사람이어라』,산문집『엄마의골목』,『그래서그는바다로갔다』등이있다.

목차

3부돌아올회(回)

그곳
입국인사
돌멩이를던지다
세친구
또다른증언
도쿄에서보낸편지
백두산호랑이
경쟁만이살길이다
재회하나
재회둘
초청장
왕의칙사는지금도
초대받지않은손님
우리둘만의왈츠
파티의기억:지월
마른나무유감:홍종우의일기
「직지(直指)」를사다
공화국의길제국의길
맑은피
객관에서아버지를추측하다
독대
서재필과홍종우
다시모인세친구
약속을깨다
어떤황홀경
선물을되찾아오라!
내영혼의도시들
납치
실종
다시,사막에누워
빛과어둠
뼈에새긴약조
왕과나
새로운국면
연목고(考)
흥정
제국의꿈
춤을위한변명:리심이불태운상소
외나무다리
마지막요구
뼈아픈확인
추문들
중용
청천벽력
편지는나의힘!
황제즉위
좌절
호출
짧은축사
마지막공연을기다리며
망각의춤

개정판작가의말
초판작가의말
해설정지용(성군관대불문과교수)

출판사 서평

구한말,격동하는세계정세속에서
시대에맞지않는운명을타고난한여인의표류기
낯선이국땅도사랑앞에서는두렵지않다

가장낮은신분으로가장먼곳까지나아갔던
조선의궁중무희,리심
아무것도그녀를옭아매지못했다

김탁환의역사소설중가장방대한세계관을자랑하는『리심』이민음사의‘소설조선왕조실록시리즈’로다시출간되었다.2006년《세계의문학》에서연재된뒤단행본으로묶인『리심』이11년만에새옷을입은것이다.‘소설조선왕조실록시리즈’로는2015년『목격자들』이출간된이후2년만이다.
『리심』은격동하는19세기,세계열강사이에서위태로운조선을배경으로누구보다치열하게주어진운명에저항했던한여인의삶을그려낸다.리심은조선의2대프랑스공사인이폴리트프랑댕의『한국에서(EnCor?e)』에언급된인물로초대프랑스공사빅토르콜랭과사랑에빠졌던궁중무희라고전해진다.그녀는1893년5월빅토르콜랭과함께파리로건너가조선여성최초로유럽땅을밟았고,1894년10월에는모로코로건너가역시조선여성최초로아프리카땅을밟았다.김탁환은『한국에서(EnCor?e)』에나온한문장으로이방대한스토리를집필하기시작했다.“리심은자신이관찰한놀라운서양문물을여러페이지에걸쳐기록해두었는데,나는언젠가그기록들을꼭출판하려고다짐하고있다.”
리심은조선에서나고자랐지만파리로건너가신문물을흡수하고체화한‘신여성’그자체다.프랑스인보다더자유와평등,박애의영혼을지닌리심은신분과국적,인종에구속되지않고자신의삶을헤쳐나간다.『리심』과함께복간된『나,황진이』,『서러워라,잊혀진다는것은』모두여성인물의활약이두드러지는작품으로‘소설조선왕조실록시리즈’의‘여성3부작’으로명명할수있다.『리심』은그3부작중에서도명실공히주인공이라할수있을만큼힘있는서사를품었다.
개정판『리심』에는초판부터김탁환에게프랑스문화사에관해많은도움을준성균관대학교불어불문학과정지용교수의해설이추가되었다.정지용교수는작품에대한애정으로프랑스어검수를자청하며개정판의완성도에심혈을기울였다.

■리심,배꽃의마음
리심에대한기록은이폴리트프랑댕의『한국에서』가전부다.하지만김탁환은얼마안되는그글을단서로그녀의인생을세밀하게묘사해낸다.오직김탁환만이쓸수있는역사에대한방대한지식이이번작품에서도진면목을발휘한다.김탁환의손에서리심은미천한태생이지만자신의신분에체념하지않고향상심과호기심으로똘똘뭉친매력적인인물로다시태어났다.유연한사고방식과열린마음으로무엇이든재빠르게흡수하는리심은새로운환경에맞춰적응하고성장한다.리심의긴여정을따라읽은독자들이라면그녀의성장을눈에띄게느낄수있을것이다.배나무에서싹이트고꽃이피는것처럼그녀의개화는독자들을사로잡는다.

■조선과일본,프랑스에서탕헤르까지
『리심』은김탁환의다른역사소설과는달리,도쿄,파리,아프리카의탕헤르까지어우른다.평소에다루던시대와장소가아님에도,탁월한이야기꾼김탁환은변함없이능수능란한면모를보이며보다확장된세계에맞춘다양한인물들을등장시킨다.신분과국적을막론한다양한등장인물들의향연에는‘팩션(faction)’이라는단어에어울리는역사속인물들역시포함되어있다.고종과명성황후만이아닌,홍종우와김옥균같은근대의문제적인물들은김탁환의이야기속에서입체적인물로그려지며이야기에맛을더한다.

■국적을뛰어넘은비극적사랑
『리심』은한편의비극적인사랑이야기다.동시에리심이라는사람에대한이야기다.비천한신분으로박해받으며자란어린소녀가우연과인연이얽히고설켜프랑스의초대공사와사랑에빠진다.궁에속한무희라는신분에도불구하고그를따라나서고싶다는욕망에서부터리심의삶은본격적으로움직이기시작하는것이다.그러나김탁환은리심과프랑스의공사빅토르콜랭의사랑이야기를마냥낭만적으로묘사하지않는다.리심은세계와마주하고,견문을넓히면서사랑만을생각하는외곬수가아닌성숙한인간으로서성장한다.그과정에서변치않을사랑에는위기가찾아오지만,리심은사랑과자신의존엄성을모두지키기위한결단을내린다.리심의곁에는언제나남편인빅토르콜랭이자리하지만,그녀는독립적이고자립적인한명의여성으로서의삶을포기하지않는다.

■줄거리
조선말,프랑스외교관과사랑에빠졌던조선의궁중무희‘리심’을주인공으로한장편소설이다.관기에서의녀로,의녀에서다시궁중무희로변모하는리심은한때고종과동침하는사이였지만프랑스외교관과결혼하여궁을떠나게된다.이후,일본과프랑스를오가며새로운세상에눈을뜬그녀는프랑스의자유와평등이라는이상을안고다시조선으로귀국한다.그러나궁중무희였던그녀는조선에서이전의자유로운신분을누리지못하고다시궁으로잡혀들어간다.강제로참석하여춤을추게된연회에서리심은혼신을다해마지막춤을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