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SF를 좋아해 (오늘을 쓰는 한국의 SF 작가 인터뷰집)

우리는 SF를 좋아해 (오늘을 쓰는 한국의 SF 작가 인터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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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온전하고 아름다운 속도로 삶을 여행하는 우리의 새로운 이야기”
오늘을 쓰는 SF 작가 여섯 명에게 묻는다
글쓰기, 창조적 일상, 그리고 무수히 가능한 우주들에 대해!
김보영, 김초엽, 듀나, 배명훈, 정소연, 정세랑
오늘을 쓰는 한국의 SF 작가 6인을 만나다!

저술 활동, 비평, 해설, 강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SF 세계를 활발하게 이야기하는 평론가 심완선이 김보영, 김초엽, 듀나, 배명훈, 정소연, 정세랑 여섯 작가를 만났다. 새로운 세상을 이야기하는 여섯 작가의 개개인의 가치관과 사고방식, 생활을 세밀하게 담은 인터뷰집 『우리는 SF를 좋아해』는 “일어나지 않은 일, 하지만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을 다루는 SF 세계의 매력을 보여 준다.

심완선은 SF라는 장르가 낯선 독자에게 건네는 말부터 글을 쓰는 일, 좋아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는 법, 작품 디테일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나누었다. 심층적인 대화를 통해 SF 장르에 입문하려는 독자부터 SF 팬까지 고루 읽을거리가 있는 책을 만들고자 했다. 특히 SF의 넓은 스펙트럼을 촘촘히 채우기 위해서 노력했다. “1990년대부터 2020년대에 이르기까지, 말하자면 SF 농도가 짙은 사람부터 옅은 작품까지, 세계에 집중하는 작가부터 인물에 집중하는 작가까지” 고루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했다. 작가마다 키워드를 찾아 작가의 작품 세계 전반을 다루면서도 공통 질문들을 통해 각 작가의 특징을 알아볼 수 있도록 책을 구성했다. 이 인터뷰집은 한국, SF, 작가라는 세 가지 주제로 엮인 여섯 작가의 줄기들로 한국 SF의 지도를 채워 나가려는 시도다.
저자

심완선

SF평론가.SF의재미와함께,인간의존엄성및사회적평등과문학의연결고리에관심이있다.리뷰,칼럼,비평,해설,에세이,추천사,강연,대담,인터뷰등등글과말을판다.단행본으로『우리는SF를좋아해:오늘을쓰는한국의SF작가인터뷰집』,『SF는정말끝내주는데』를썼고,『취미가』,『SF거장과걸작의연대기』를함께썼다.이외에《어션테일즈》,《한국일보》,《오마이뉴스》등에글을실었다.

목차

서문:당신의책을당신의속도로7
김보영:신의이야기를하는작가13
김초엽:표준이아니어도된다는불온함85
듀나:인터넷공간의토끼작가167
배명훈:세계에도개성이있다233
정소연:36.5도의미지근한온기로301
정세랑:귀여움으로진화하는조건365
감사의말433

출판사 서평

●빈틈을마주하여가능성을여는SF세계

심완선은“우리는타인의글에서삶을보고,누군가그곳에있다는점을확인한다.”라고말한다.각자의길을걷는우리가실은같은처지에놓여있다는안도감이우리가글에서얻는위안이라는것이다.현실을대체하는환상세계일것만같은SF세계에도뾰족한해답이나구원은없다.SF는현실의빈틈과가능성을마주하는공간이다.
SF세계에는현실에서일어나는혐오나차별이사라지고,장애요인이나비정상이라고여겨지는것들이강점이되기도한다.‘표준’이바뀐세상을상상하며작가들은오늘의빈틈을마주하고내일의가능성을기대한다.작가들이SF세계를통해이야기하려는것은도피처로작동하는유토피아가아니다.현실과달리무언가뒤바뀐SF세계를통해적어도우리가지금사회에대해같은고민을안고있다는것을확인할수있다면,그래서달라진미래를함께꿈꿀수있다면SF는우리에게가능성의공간이된다.

●불안과확신사이에서글을쓴다는것

심완선이만난여섯작가는각자의방식으로글을쓴다.작업시간과작업공간부터이야기를짜는방식까지모두다르다.하지만글을쓰는즐거움만큼은모두가누리고있었다.작가경력이20년에가까운김보영작가는“글쓰기보다재미있는일이없다.”라며,글을쓰는것보다글을쓰지못하는것이힘들다고말한다.“즐거움과일이맞닿아있다.”라고말하는김초엽과“제가쓴글이저를자꾸다른곳으로보내요.”라고말하는배명훈은글쓰는일을통해느끼는성취감과글을통해외연을확장하며경험하는특별한일들을나누기도했다.
그러나SF라는영토가공고히자리잡았는지는아직도확신할수없다.SF의현재와미래를만들어가고있는여섯작가는현실을덤덤하게이야기한다.SF라는장르에대한이해가부족했던지난세월SF작가로살아오며겪었던어려움을솔직하게전하면서도서로의글을보며얻은위안,한국SF의계보가쌓이며얻은유대감,미래의SF작가들을위해환경을개선하기위한구체적실천들을함께말한다.불안하고힘든상황에서도포기하지않고글을쓰며환경을만들어온작가들이다.심완선은인터뷰를통해한국SF작가들의성실하고단단한열정을세상에내보였다.